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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평점, 토트넘 허더즈필드 2:0, 헤리케인 멀티골

by *!! 2018.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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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7라운드에서 토트넘과 허더즈필드가 만났다. 6라운드까지 토트넘은 5위, 허더즈필드는 19위로 객관적인 전력 상 토트넘의 우세가 예상되었다.

오늘 경기에 토트넘의 핵심 전력인 에릭센과 델레알리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공격은 헤리케인,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가 삼각편대를 형성했고, 뎀벨레와 다이어가 중원을 그리고 로즈와 트리피어가 윙백으로 나섰다. 그리고 수비는 베르통언, 산체스, 알더베이럴트가 3백을 구축했고, 골키퍼는 지난 경기에 이어 가사니가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허더즈필드의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의 공격 전개가 다소 아쉬웠다. 게임 메이커인 에릭센과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 알리의 부재가 아쉬울 정도였다. 하지만, 허더즈필드의 완강한 저항은 25분을 넘기지는 못했다.

전반 25분경 루카스 모우라가 허더즈필드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넘어지면서도 공을 끝까지 지켜 바로 뒤에 있는 트리피어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트리피어는 정확한 얼리 크로스를 올려 문전 앞에서 기다리던 헤리케인이 높은 점프를 하며 헤딩 골을 성공시켰다. 헤리케인의 득점력이 폭발을 해야 토트넘은 쉽게 승점을 적립할 수 있는데 허더즈필드 전 선제골은 헤리케인과 토트넘의 상승에 청신호 역할이 될 것 같다.

첫골이 터지고 10분쯤 지나서 다시 한번 토트넘에게 기회가 왔다. 손흥민과 로즈로 연결되는 일대일 패스를 허더즈필드의 수비수가 손으로 막으면서 토트넘은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헤리케인이 완벽하게 골을 터트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헤리케인이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음을 보여주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뎀벨레와 부상당한 베르통언을 빼고 완야마와 윙크스를 투입시켰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고,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없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가 마무리 되기 몇 분이 남지 않은 후반 89분경 시소코와 교체되어 나갔다.

▶ 오늘 손흥민의 활약은?

손흥민 선수의 첫골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무산되었다. 동료 선수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는 모습은 몇 차례 좋은 모습으로 남았지만, 활기찬 돌파나 적극적인 슈팅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함께 공격으로 나섰던 루카스 모우라와의 호흡은 어쩐지 2% 부족해 보였다. 손흥민이 모우라에게 연결해 준 패스는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고, 모우라에게서는 정확한 패스를 받지 못했다. 후반 24분경, 모처럼 손흥민이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며 무산되었다.

오늘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에서 매긴 토트넘 선수의 평점을 보면 2골을 기록한 헤리케인이 8.41로 가장 높았고,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친 골키퍼 가사니가는 8.06, 어시스트 및 날카로운 크로스를 여러 차례 올린 트리피어가 8.05로 그 뒤를 이었다. 안타깝게도 손흥민 선수는 선발로 나선 선수 중에서 가장 낮은 6.64를 받으면서 루카스 모우라의 7.15보다 낮았다. 손흥민 선수는 2번의 슈팅 중 1개가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었고, 패스정확도는 78.3%, 볼터치는 48회를 기록하였다. 자주 느끼는 거지만 공격포인트나 그에 준하는 실적이 없는 공격수에게는 후스코어드닷컴이 평점을 지나치게 짜게 주는 것 같다.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가 아주 나쁜 편은 아니지만, 공격수로서 임팩트 있는 장면을 보여주지 못해서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저조한 평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도 비슷하게 평점을 매겼다.

<스카이스포츠 평점>

스카이스포츠에서도 2골을 기록한 헤리케인에게 최고점인 9점을 주며 mom으로 선정하였고, 손흥민 선수는 산체스, 베르통언, 다이어, 뎀벨레와 함께 토트넘 선발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그러나 또 다른 매체인 데일리 메일

 “이날 손흥민은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위협적이었고, 경기 내내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했다”라고 평가를 하며 2골을 터트린 헤리케인 보다 손흥민에게 더 높게 평점을 부여하였고, 손흥민 선수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게 되었다.

★ 허더즈필드전 토트넘 평점(데일리메일) 



가자니가(7) - 알더베이럴트(6.5) 산체스(7) 베르통언(6.5) - 트리피어(7) 뎀벨레(7) 다이어(5.5) 로즈(6.5) - 모우라(7.5) 손흥민(8) - 케인(7.5) / 교체 : 완야마(6) 윙크스(6) 시소코(-)

매체마다 평점을 이렇게 다르게 부여할 수 있는지 알쏭달쏭하다. 평점을 매기는 사람의 관점이 달라서일까? 어쨋거나 손흥민 선수가 모우라보다 평점이 낮은 것은 이해가 잘 안된다.

요즘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 하는 모습에서 안정감은 있고, 동료들에게 좋은 패스를 시도하려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좀더 욕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공격수로서의 플레이를 펼치면 좋겠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적극적인 슈팅을 보고 싶다. 그리고, 좀더 골대 근처로 자주 접근해서 득점 기회를 자주 창출하면 좋겠다. 물론 손흥민 선수는 너무나 잘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토트넘의 측면 자원들에게 피할 수 없는 경쟁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점을 좀더 개선하면 좋겠다.

7라운드까지는 다소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준 손흥민 선수였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본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9월 중순(2017.9.14)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첫골을 기록했고, 리그 첫골은 10월 20일 리버풀전에서 터졌다. 비록 슬로 스타터로 골 사냥을 시작했지만 갈수록 골의 수는 늘어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에는 좀더 빨리 손흥민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 터져나오길 기대했지만, 조금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사실, 작년과 비교해도 그리 늦은 편은 아니다, 이번에는 중간에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되며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좀더 느긋하게 골소식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팬으로서 손흥민 선수의 발 끝에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멋진 골들이 터져 나오는 것을 당연히 기대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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