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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토트넘, 바르셀로나에게 역부족, 손흥민 1호 도움, 메시 2골,평점

by *!! 2018.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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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챔피언스리그 B조 경기가 10.4(목) 새벽 4시에 열렸다. 결과적으로 원정팀인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각각 2연승을 거두었고, 홈팀인 토트넘과 PSV 아인트호벤은 연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에 4:2로, 인터밀란은 아인트호벤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나란히 승점 6점을 기록하였고, 아인트호벤과 토트넘은 아직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며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골득실에 앞서 1위에 올랐고, 토트넘은 PSV 보다 골득실에 뒤져 4위로 추락하였다.

이제, 토트넘은 16강에 올라갈 불씨를 살려가기 위해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거두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승리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인터밀란과의 홈경기와 PSV와의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어야 가능성이 있겠다. 하지만, 마음 먹은대로 승리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토트넘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약해진 스쿼드와 지난 시즌만큼 강력하지 않은 공격과 수비 상태로는 너무나 힘겨운 일로 보여진다.

 

오늘 토트넘은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에게 비교가 안될 정도로 그저 그런 팀으로 비춰졌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4골 모두에 관여한 것에도 모자라 거의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힘을 완전히 빼고 상대방의 압박에 전혀 굴하지 않고, 본인이 의도하는 플레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토트넘의 더딘 수비력으로는 도저히 메시에게 제한을 가할 수 없었고, 메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2골과 함께 나머지 2골의 출발점 역할까지 모두 수행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 메시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한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의 수비진들을 무력화 시켰던 연속으로 골대를 맞힌 슈팅 중에서 한 골만 들어갔다면 지난 PSV 전에 이어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2라운드까지 메시는 5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게 되었다. 역시 축구의 신 메시는 메시였다. 

<후스코어드 닷컴이 매긴 양팀 선수들의 평점>

바르셀로나는 메시 외에도 선제골을 터트린 쿠티뉴와 환상적인 원더골을 터트린 라키티치, 그리고 3도움을 기록한 조르디 알바 등의 활약이 눈부셨다. 최근 리그에서 약팀들에게 3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바르셀로나의 토트넘전 활약은 대단했다.

반면, 토트넘의 경기력은 문제가 많았다. 일단 최근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게 강력한 수비력으로 맞서며 승리와 무승부를 획득한 라리가의 지로나, 레가네스, 빌바오처럼 경기를 운영하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바르셀로나에 밀린다는 것을 인정하고 철저하게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하며 기회를 노려야 했었는데 끈질긴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한 토트넘은 너무나 쉽게 골을 허용했다.

음주운전 파문과 부상으로 오랜만에 출전한 토트넘의 요리스 골키퍼의 판단 미숙, 알더베이럴트의 느슨한 수비, 역시 오랜만에 출전한 데이비스의 영향력 없는 플레이로는 강력한 바르셀로나의 공격 전개를 막아낼 수 없었다. 또한, 중원 싸움에서도 토트넘의 완야마와 해리 윙크스로는 세계 최고의 바르세로나 중원 및 공격수들에게 너무나 역부족인 모습을 노출하였다.

핵심전력인 에릭센, 델레알리, 뎀벨레, 베르통언이 빠진 토트넘은 그저 평범한 팀이었고, 바르셀로나 같은 강팀과 상대해 보니 약한 스쿼드를 실감할 수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왜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단 한명도 보강하지 않았는지 그에 대한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바르셀로나에게 밀려서 경기를 펼쳤던 토트넘은 라멜라의 도움을 받은 케인의 1골,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라멜라의 1골로 만회를 하려고 했으나 바르셀로나의 4골을 추격하기에는 벅차 보였다. 이번 시즌 우리 나라 팬들에게 그리 달갑게 보이지 않았던 라멜라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전 경기까지 3골을 기록 중이었던 라멜라가 오늘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최근의 좋은 경기력을 계속 이어갔다. 

안타깝지만 손흥민 선수는 오늘도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라멜라의 골과 연결된 행운의 도움을 기록한 것 외에는 공격수로서 특별히 인상적인 모습을 펼쳐보이지 못했다. 골을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상대 수비수들을 압도하는 장면이 몇 차례라도 나와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언제든지 다시 클래스를 보여 주며 비상할 손흥민 선수겠지만, 조급한 마음으로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기다림의 시간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여하튼,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는 초반 대진운이 좋은 탓에 그럭저럭 얇은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4위권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챔피언스리그라는 강자들과의 전쟁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그다지 희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돌파구라는 대책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그냥 리그에 집중해서 4위권 내로 순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로 보여진다. 빨리 부상선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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