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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이 헤맬 수밖에 없는 누구나 다 아는 이유..웨스트햄전 박지성

by *!! 201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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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qpr은 완전히 좌초된 배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수비에서 흔들리더니 쉽게 2골을 헌납하면서 시종일관 웨스트햄에게 끌려다녔습니다. 급기야 후반에 박지성, 숀라이트 필립스를 타랍과 디아키테와 교체하며 추격의지를 불살라 보았지만, 타랍이 1골을 만회는 하였지만, 티아키테는 오히려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민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항상 기대는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qpr... 도대체 왜그러는 걸까요? qpr은 오늘 경기에서 패를 추가하며 epl의 꼴찌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과연 qpr의 돌파구는 없는 걸까요? 도대체 qpr의 문제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비진의 붕괴

qpr이 첼시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가능성을 보여줄 때 만해도 핵심 수비수 퍼디난드, 파비우, 보싱와 선수가 지금보다는 훨씬 강력한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있었고, 수비수들이 제 자리를 잡아가면서 미드필더진들도 자신의 고유한 역할에 충실하며 중원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퍼디난드, 파비우, 보싱와의 줄부상으로 인하여 수비진에는 비상이 걸렸고 이들을 확실하게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이 부족하였습니다.

 

오늘 웨스트햄전에서는 넬슨, 음비아, 클린트 힐, 오누오하 선수가 포백라인을 책임 졌는데 좌측을 맡은 클린트 힐은 그간 센터백을 주로 맡아와서인지 남의 옷을 입은 것처럼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하였고, 그에 따라 좌측 미드필더인 박지성 선수까지 부실한 좌측 수비를 메우느라 본연의 공격적인 임무에 충실할 수 없었습니다. 좌측면에 강력한 수비진이 있지 않으면 앞으로도 박지성 선수의 공격적인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또한 음비아 역시 불안한 모습을 곧잘 보여주며 qpr이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다행히 곧 파비우, 보싱와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된다고 하니 지난 첼시전에서의 가능성 있는 qpr의 모습이 재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일단 qpr과 같은 하위권 팀들은 1차적으로 수비가 튼튼해야 합니다. 강력한 수비를 펼친 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상황에서 득점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qpr의 부실할대로 부실한 수비진에서 1차적적인 패인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2. 여전히 성과없는 공격진

오늘 웨스트햄 전에서 투톱을 형성한 qpr의 공격수는 자모라와 시세였습니다. 정규리그 3골은 모두 자모라에서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자모라는 현재 qpr의 어쩔 수 없는 붙박이 주전 공격수를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워낙 나머지 공격수들이 보조를 맞출 수 없는 수준이기에 그렇기도 합니다. 그나마 qpr은 그라네로, 파울린 등의 중원 자원들이 튼튼하고 연계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공격진에 기회를 제공해 왔었는데 계속되는 경기 출장 및 팀 패배로 중앙 미드필더진들도 지쳐 보입니다. 그래도 제 역할을 어느 정도 하면서 공격 찬스를 만들어 보았지만,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공격수는 부재했습니다.

 

qpr 구단주는 그렇게 돈을 쓰면서도 제대로 믿을 수 있는 공격수 1명을 영입하지 못한 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모라나 시세보다 훨씬 뛰어나면서 가격도 착한 공격수들이 즐비한데도 말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자모라와 시세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오히려 오래간만에 후반에 교체 투입된 타랍 선수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전에만 2골로 끌려가다가 후반 박지성, 숀라이트 필립스 선수가 교체되어 나가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디아키테와 타랍 선수가 들어온 이후 타랍이 자신의 능력으로 1골을 만회하였습니다. 하지만, 타랍 선수도 시즌 초반 뛰는 모습을 보았을 때 지속적으로 qpr에 큰 힘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능력자는 아닙니다. 그래도 오늘 뛰는 모습을 보니 왠지 시세보다는 훨씬 믿음이 가더군요. 어쨋거나 겨울 이적시장이 열려서 새로운 공격 자원을 수혈 받을 때까지는 현재 qpr의 공격진들에게 행운이 따라서 자신의 능력보다 많은 골을 터트려 주는 수밖에 별로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3. 박지성을 비롯한 미들진들은 슈퍼맨이 아니다.

오늘 박지성 선수는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되어 나갔습니다. 전반전부터 계속 열심히 뛰었지만, 전체적으로 불균형한 팀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특히 좌측 부실한 수비라인을 보충하기 위해서 여전히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부분에 에너지를 쏟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기대대로 라면, 수비도 커버해주고, 돌파도 패스도 잘하고, 슈팅 숫자도 늘려서 슛도 빵빵 질러주고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박지성 선수는 슈퍼맨이 아니었습니다. 혼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잘한다 하더라도 좌초된 배를 구해내기 힘든 것 같습니다. 

 

파울린과 그라네로 선수에게 거는 기대도 대단한 데 이 선수들도 울트라맨이 아닌 이상 시간이 지날수록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qpr로서 최대의 장점인 미드필더진에 거는 기대가 실효를 거두려면 다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나마 다음 경기부터 부상에서 회복되는 수비진들이 정상화 되면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공격진들과 수비진들이 최소한의 자기 역할을 다 해줄 때 미들진의 훌륭한 자원들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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