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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상의탈의*콘서트 떼창*공연 음향감독*서울시청 광장 말춤*공연 소주*애국가*공연소감*눈물

by *!! 201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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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했던 싸이의 무료 콘서트가 끝나고 많은 이야기들을 남겼습니다.

 

국제가수 싸이는 10월 4일 오후 10시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 ‘서울시와 함께 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서울시청광장에는 싸이를 보기 위해 약 7만 명이상의 사람들이 몰렸고, 이를 취재하기 위하여 500명 이상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싸이는 준비된 인트로 음악을 생략하고 무대 위에 올라서는 “멋있게 등장하려고 준비했는데, 정말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다. 지하철 5번 출구가 혼잡하다고 들었다. 우선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 4년 마다 서울시청광장에 왔는데 그때보다 더 많이 왔다. 진짜 말도 안 된다”면서 모인 사람들의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다시 무대 아래로 내려 갈 테니 처음 본 것처럼 반갑게 해달라”며 내려갔고, 이후 싸이는 애국가 반주와 함께 시민들의 제창이 이어지자 애국가를 부르며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습니다.

 


싸이는 “지금 이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영상으로 보고 있다. 이건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 해내야 하는 공연이다”면서 “무질서 속에 질서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하며 부탁을 했습니다. 또한, 싸이는 "이 무대가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잘 노는지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그냥 시작하고 끝내는 공연이 아닌 모두 함께 해 내고야 마는 공연으로 승화시키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싸이는 첫곡으로 ‘롸잇나우’와 ‘연예인’을 연달아 부르며 뜨거운 열기로 수많은 인파들을 이끌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열정적인 춤과 노래들로 관객들을 흥분시킨 싸이는 “올해로 데뷔한 지 12년이 됐지만, 다른 나라에서 신인가수가 된 싸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싸이는 공연 내내 '한국', '대한민국'을 외치며 자신이 대한민국 가수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낙원'을 부를 때는 '여기가 천국인거야'를 '여기가 한국인거야'로 개사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싸이는 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을 부른 뒤 열화와 같은 앵콜에 힘입어 5곡의 메들리곡을 연달아 열창을 했습니다. 곡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싸이의 이름을 연호하자 싸이는 "말 좀 이어가자. 이거 너무 일방적이다"라며 놀라움을 금치못했고, 급기야 싸이는 공연 중에 갑자기 소주를 찾았습니다. 싸이는 "청소년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아는데 소주는 정말 건강에 해롭다"면서도 "가족들과 다시는 공연 무대에서 술을 안마시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이런 날이 다시 올지도 모르겠고 오늘 이 관객, 이 곳에서 이렇게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소주를 벌컥벌컥 들이키기 시작했습니다.

 


싸이는 공연 후반부 ‘여러분’을 부르던 도중 “나는 12년 간 가수를 하면서 가수를 못할 뻔 한 적이 있다. 그럴 때 마다 저번 무대가 마지막이었던 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그 이후로는 모든 무대를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오른다”며 목이 메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였습니다. “한국에 사는 두 아이를 가진 뚱뚱한 사람이다. 나를 싸이로 만들어줘서 온몸으로 감사한다”라고 7만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싸이는 ‘라잇나우’를 비롯해 ‘새’, ‘나 이런 사람이야’ 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강남스타일’을 7만 관객과 함께 말춤을 추며 열창을 했습니다. 또 무료공연이었음에도 불구 약 4억원의 공연제작비용을 서울시가 지원하면서 레이저와 폭죽 미러볼 등 무대 장치들이 동원되며 싸이의 일반적인 공연 못지 않게 화려하고 버라이어티 하게 쇼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경찰병력 700명, 안전요원 300명이 투입되었고, 또 세종로 로터리와 태평로, 한국은행 주변 등 주요 교차로의 교통을 통제했다고 하는데요. 월드컵 이후 좀처럼 볼 수 없는 진풍경들이 싸이 공연을 통해 속속들이 나타났습니다.

싸이는 지난 달 25일 열린 귀국 기념 기자회견 자리에서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가 된다면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공연을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날 싸이는 비록 빌보드 1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범국민적인 사랑에 보답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준비한 무대가 끝나고 싸이는 "결과와 상관없이 다시 나가서 열심히 해보겠다. 정말 고맙다"고 마지막으로 강남스타일을 다시 한 번 부르며 역사적인 공연의 막을 내렸습니다. 현장에 모인 약 7만 명의 시민들은 싸이와 함께 집단 말춤을 선보였고, 싸이는 이내 빌보드 1위 공약인 상의탈의를 한 채 말춤을 선보이며 더욱 뜨거운 무대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싸이는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은 어떻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오늘 여러분들을 보며 느꼈다. 여러분 정말 다이나믹하다"고 공연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싸이는 "나는 잘난게 없다. 이 무대에 저를 세워주신 모든 여러분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저를 싸이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11월 안에 미국에서 후속곡을 내야 한다. (작업하느라) 죽어버릴 것 같다. 곡만 쓰면 끝나는 게 아니다. 춤 만들고 뮤직비디오 만들어야 한다”면서 “굉장히 밝으려고 애쓰지만 사실 너무 힘들다. 하지만 이 광경을 보면 내가 이랬던 사람이 아니었다. 너무 힘겹지만 정말 감사드린다”고 후속곡에 대한 부담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싸이 무료공연 생중계에서 음향감독이 싸이의 목소리를 강조하기 위해서 8만여 관객들의 함성을 제거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리꾼들은 "유튜브나 유스트림 방송에서 음향감독은 왜 현장음을 꺼버리냐. 싸이 혼자 노래 부르는 거 같네", " 싸이공연 최대 수혜자 : 연합뉴스, 진로소주 오늘 싸이공연 이후로 짤릴것 같은 사람 : 음향감독"이라는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누리꾼은 "난 케이블 연합뉴스 중계로 봐서 잘은 모르지만 보니까 공식 중계를 관객들 소리를 다 줄여서 했나보네... 실컷 싸이가 한국 떼창 그리웠다는 언급까지했는데..ㅉㅉ 진짜 떼창이 생명인데..."라며 아쉬워 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공연에서 싸이는 '아라리요'를 외치며 "여기가 한국인거야"라고 개사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특히 싸이는 "오늘 공연은 우리가 해내야 하는 공연이다. 전 세계에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잘 노는지 보여주자"고 외치며 떼창을 유도하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떼창을 했는데 음향이 그러는 바람에 생중계를 통해서 보는 사람들은 아쉽게도 현장감을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음향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어쨋거나 10월 4일 가수 싸이의 역사적인 시청광장 콘서트는 대대손손 이야깃거리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한 싸이. 이런게 바로 국위선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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