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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의 첫승. 과연 올해 안에 가능할까?웨스트(w.)브로미치,박지성 어시스트,첫도움

by *!! 201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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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qpr과 웨스트브로미치의 경기가 치루어졌습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웨스트브로미치와 첫승에 목이 마른 qpr의 경기는 3:2로 웨스트브로미치가 승리를 하였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웨스트브로미치가 유리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박지성 선수가 소속된 팀이라 qpr의 승리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더군요.

 

▶ 부실한 수비력으로 기선제압 당한 qpr

 

6라운드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인 qpr로서는 이번 웨스트브로미치전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습니다. 휴스 감독도 그동안 스쿼드와 달리 변화를 주었습니다. 자모라가 원톱 공격수로 타랍, 박지성, 숀라이트필립스가 2선을 맡았으며, 음비아와 그라네로가 중앙 미드필더에 섰고, 포백은 보싱와, 안톤 퍼디난드, 클린트 힐, 넬슨이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여전히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수비수 퍼디난드와 보싱와가 복귀하며 수비진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전반 중반 이전에 수비진이 문제를 보이며 2골을 너무나 쉽게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전반 5분경, 웨스트브로미치의 롱 선수가 qpr의 좌측 수비라인을 유린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 수비수들이 제대로 방어할 틈도 없이 모리슨 선수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려 버렸습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온 qpr로선 허무하기 그지없는 순간이었습니다. 또 전반 22분 경, 모리슨 선수가 첫골과 비슷하게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중앙 수비수 퍼디난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합니다. 아쉽게 흘려버린 볼을 문전에 있던 게라 선수가 그대로 땅볼로 슈팅을 하며 골로 연결시킵니다. 이렇게 웨스트브로미치는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성공시켜버립니다. 원정경기에 응원을 하러 온 qpr의 팬들은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비수가 충분히 걷어낼 수 있는 볼이 실점으로 연결되는 최악의 순간이었습니다. qpr은 오늘 경기에서 의욕을 보이며 점유율 면에서 앞서갔지만, 어이없는 수비진들의 플레이로 인하여 오히려 스코어는 일찌감치 2:0으로 끌려가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다행히, 전반 35분 그라네로의 멋진 로빙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논스톱 슛을 때린 타랍이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2:1로 따라 붙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매끄럽지는 않지만 qpr이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어서 원정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라도 거둘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웨스트브로미치는 qpr에게 쉽사리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며 qpr 세자르 골키퍼를 바쁘게 만들었습니다. 

 

▶ 박지성 선수의 리그 첫도움도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후반 들어 qpr은 점유율을 더욱 높이며 추격의 의지를 불살라 보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패스미스가 빈번하며 공격의 흐름이 끊기기 일쑤였습니다. qpr 감독은 공수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숀라이트필립스와 클린트 힐을 빼고 제이미 마키와 아르망 트라오레를 투입시키며 변화와 안정을 꾀하였습니다. 또한 중원의 음비아 대신 호일렛을 투입시켜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요구하였습니다. 수비에서는 전반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공격에서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계속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앞서고 있는 웨스트브로미치가 후반 40분경 3:1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어버리게 됩니다. 웨스트브로미치의 후반 교체 멤버인 곤살로 하라가 돌파를 한 후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 있던 물룸부 선수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켜 버렸습니다. qpr의 추격의지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경기는 더이상 볼 필요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qpr의 원정 응원팬들도 경기가 끝나기 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 직전 qpr의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웨스트브로미치 수비가 걷어낸 볼이 박지성선수에게 갔고, 이 볼을 그대로 문전에 있는 그라네로에게 패스를 연결하자, 그라네로가 침착하게 슈팅을 하며 만회골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3:2로 만들었습니다. qpr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가져다 준 골이었습니다. 추가시간이 4분이 주어졌는데 그동안 만큼은 완전히 qpr의 분위기였습니다. 왠지 동점골이 터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qpr이 마지막 순간까지 매섭게 몰아치며 코너킥을 이끌어 냈고,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 바로 앞에 있던 보싱와 선수에게 노마크 찬스가 생기는가 싶었는데 보싱와는 소중한 찬스를 허공으로 날려 보내며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리그 첫 어시스트도 별 의미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 이제 qpr의 가능성 운운하기도 지친다.

 

오늘 경기에서 분명 qpr이 따라 붙을 기회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공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여 상대팀인 웨스트브로미치와 수준 차이가 보였습니다. 너무나 쉽게 실점을 허용해버리는 수비진에서 별 희망이 보여지지 않습니다. 기대했던 박지성 선수의 움직임도 임팩트가 너무나 부족해 보입니다.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타랍이 골감각은 있지만 볼을 너무 질질 끌어 공격 흐름을 자주 끊어 버렸고, 나머지 공격수들은 좀처럼 골을 넣을 기미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qpr이 다음 8라운드에서 상대할 팀은 3위 에버턴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는데 다음 경기에서 쉽게 승리할 수 있을까요? 부정적인 말은 별로 안하고 싶지만 도저히 qpr에게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가능성에 대하여 운운하기도 서서히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박지성 선수가 하필 이런 팀에 와서 팬으로서 이런 수준의 경기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물론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는 아직 경기 수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런 추세라면 qpr이 첫승을 거두는게 너무나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감독 경질 정도의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있지 않으면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이 이어질 것만 같습니다. 여전히 박지성 선수를 좋아하고, 그가 속한 팀이라 qpr을 응원할 테지만 경기를 지켜 볼 때마다 유쾌함보다는 짜증, 실망, 황당함이 더욱 많이 느껴져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다음 경기 에버턴 전에서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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