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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를 춤추게 만든 손흥민 4호골*결승골/퓌르트

by *!! 201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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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탤런트 손흥민이 자신의 시즌 4호골을 터트리면서 함부르크에게 승점 3점을 선사하며 리그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6일 함부르크는 승격팀 퓌르트를 맞아 리그 7라운드 경기를 치루었습니다. 함부르크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 좋은 팀이고, 반면에 퓌르트는 최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약체입니다. 함부르크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하여 10위권 안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졌을테고, 퓌르트는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1승에 목이 마른 상태였을 것입니다.

 

슈퍼탤런트 손흥민 4호골로 날아 오르다.

 

경기가 시작되고 보니 홈팀인 퓌르트가 공세를 강화하며 함부르크를 괴롭혔습니다. 이렇다할 공격 작업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던 함부르크에게 전반 16분 좋은 찬스가 났습니다. 그 찬스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손흥민 선수였습니다. 올시즌 프랑크푸르트, 도르트문트와 같은 강팀과의 대결에서 골을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였기에 언제라도 골을 기록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전반 16분 경 후방에서 건네 받은 패스를 하프라인부터 빠른 스피드로 드리블하기 시작하더니 따라 붙는 수비수 2명을 가볍게 제치고 골에어리어까지 순식간에 다가서더니 마지막 몸을 던진 수비수에게도 별 영향을 받지 않고 멋진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지난번 멀티골을 기록했던 도르트문트 전 때의 멋진 드리블 골이 오버랩되는 것 같았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골을 기록해도 멋지고 간지나는 골만 터트리는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선제골로 분위기는 금세 함부르크로 넘어왔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이렇게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게 너무나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실점 이후 1승이 간절한 퓌르트로서는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점유율을 높여 가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 갔지만, 함부르크의 수비와 아들러 골키퍼에게 번번히 막히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함부르크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몇차례 더 찾아왔습니다.

 

후반 20분 경, 함부르크의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 선수가 완전하게 빠지는 전진 패스를 이어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의 좋은 찬스를 맞이하였는데 왼발로 찬 슛이 그대로 골키퍼에게 걸리며 추가골의 기회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또한 자신의 3경기 연속 득점도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루드네브스 선수는 경기 종료 후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에게도 한차례 더 기회가 있었습니다. 후반 23분 경,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손흥민 선수가 패스를 받아 그대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려보았는데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가까스로 방어를 하며 추가골 기록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경기가 끝이 날 때까지 퓌르트는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노력을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아들러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쇼가 이어지면서 퓌르트의 의지를 꺾어버렸습니다. 경기는 손흥민의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1:0으로 함부르크가 승리하였습니다.

 

손흥민의 순도 높은 골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다.

 

오늘 자신의 4호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후반 45분 교체되어 나갈 때까지 손흥민 선수는 슈팅을 2번밖에 기록하지 않았지만 모두 유효슈팅이었고 그 중 한개가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또한 패스성공률도 86%로 팀내 2위를 기록하였고,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가로채기를 3차례나 기록하였습니다. 경기 종료 후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가 손흥민 선수에게 평점 2점을 주며 여러 차례의 멋진 선방쇼를 펼친 아들러 골키퍼와 함께 경기 최고의 평점을 부여하였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오늘 골로 리그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섰고, 팀 순위도 8위로 상승하였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오늘 7라운드 경기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을 하였고, 4골을 기록하며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기록한 4골 중 2골이 뛰어난 개인기에 의한 골입니다. 하프라인부터 수비수들을 제치며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골키퍼 앞에서 강력하게 터트리는 멋진 슈팅.. 왠지 손흥민 선수의 전매 특허가 될 것만 같군요. 

 

한국 선수로서 분데스리가의 전설로 남은 차붐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올 시즌 손흥민 선수입니다. 더욱이 터트리는 골마다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 선수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듯한 멋진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부상만 잘 피한다면 2자릿수 득점과 함께 득점랭킹 최상위를 찍을 것만 같은 강력한 예감이 듭니다. 

 

또한 4골중 2골이 결승골일 정도로 순도 높은 골로 팀 상승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올시즌 잘만 하면 함부르크도 유로파리그 진출 커트라인인 6위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지금과 같은 득점 감각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지금과 같은 팀 공헌도를 보여준다면 함부르크의 구단 관계자, 감독 및 모든 팬들이 기뻐서 춤이라도 출 것만 같습니다. 함부르크의 슈퍼탤런트 손흥민 선수의 선전을 계속해서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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