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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평가. 스타일 변화로 비난을 잠재우자.

by *!! 201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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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가 올시즌 맨유에서 qpr로 이적한 후 주장으로서 전 경기 출장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팀이 7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바람에 힘든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요즘 박지성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좀처럼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고, 심지어 짜증을 내는 장면도 카메라에 잡히기도 합니다. 아무리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박지성 선수라 할지라도 사람인 이상-특히 주장이라는 책임감을 잔뜩 짊어진 입장에서는, 요즘 qpr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심정이 매우 복잡하고 짜증이 날 것 같습니다.

 

▶ 박지성과 qpr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박지성 선수와 qpr에 대한 비난의 소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먼저, ESPN의 한 칼럼에서 아래와 같이 박지성을 강도높게 비난하였습니다.

 

“박지성은 주장으로서 가망이 없어 보인다. QPR의 구단주가 ‘에어 아시아’ 항공사의 소유주이기 때문에 아시아 선수를 주장으로 뽑았을 뿐이다. 최근 박지성이 QPR을 리더십이 없는 팀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쓸모 있는 선수를 좀처럼 다른 팀으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박지성이 증명하고 있다. QPR은 박지성에게서 활기찬 에너지를 기대했지만 박지성이 아닌 아델 타랍에게서 그런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QPR은 지난여름, 새로운 선수를 12명이나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 QPR의 감독이었던 닐 워녹이 기록했던 성적보다 더 나쁘다."

 

물론, 개인의 편향적인 관점에서 글을 썼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분명 qpr과 박지성 선수는 이 글을 읽었다면 기분이 상당히 나빴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1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이러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리라 예상해 봅니다. 언론은 약점이나 꼬투리 잡기를 즐겨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결과를 보고 평가를 내리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뭔가 변화의 바람이 qpr과 박지성 선수에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또, qpr에서 8시즌을 뛰었던 미드필더 리 쿡 선수는 영국의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박지성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박지성은 주차 중(Parked)이다. 한때 ‘두개의 심장’으로 불릴 정도로 풍부한 활동량을 자부하던 박지성이 예년만 못하다. 내가 본 박지성은 정말 부지런한 선수였다. 그러나 QPR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처럼 열심히 뛰는 것 같지 않다. 높은 연봉을 받는 몇몇 선수들은 그저 월급날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중에도 열정이 부족한 선수들이 있다. 시즌 중반이 되면 몸값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리 쿡 선수처럼 점점 객관적인 눈으로 qpr과 박지성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평가가 긍정에서 부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qpr이 당장 1승을 거두기에 너무나 벅차보이고, 강등 1순위 팀이라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팬의 입장에서 박지성 선수가 이러한 비난들을 잠재우고 웃음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박지성 선수가 자신감을 회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비난을 들으면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처한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지만, 가슴 속 내재되어 있는 투지를 불살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만 31세가 축구선수로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코 많은 나이도 아닙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예전에 보여주었던 박지성 선수만의 투지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서 일본, 네덜란드, 영국을 거치면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잘 헤치고 나왔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정신력 만큼은 그 어느 선수에 뒤지지 않습니다. 비난일랑 신경쓰지 말고, 이번 A매치 휴식기간 동안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서 다가오는 에버튼 전에서 박지성 선수의 진면목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맨유에서의 스타일은 과감히 버리면 좋겠습니다.

박지성 선수하면 성실하고 이타적인 선수로 유명합니다. 사실 예전부터 성실했던 것은 맞지만, 이타적인 선수로 굳혀진 것은 맨유에서 주어진 박지성 선수의 임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드이면서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위하여 수비적인 면에 에너지를 더 많이 쏟아붓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맨유에는 박지성 선수를 능가하는 뛰어난 공격자원들이 많아서 박지성 선수에게 유독 독특한 임무를 많이 부여했습니다. 그래서 박지성 선수에 대한 이미지는 열심히 뛰면서 공격수와 수비수를 돕는 것으로 굳혀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qpr의 휴즈감독 또한 박지성 선수의 그러한 면을 높게 사서 주장으로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현재 qpr은 맨유와는 너무나 실력차가 크고 스스로 공격을 책임져 줄 적절한 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박지성 선수가 예전 맨유에서의 스타일로 열심히 뛰고 서포트를 하여도 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못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는 팀의 상황이니만큼 박지성 선수가 과감히 스타일을 맨유 이전으로 바꾸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psv 시절 보여주었던 박지성 선수의 모습으로 돌아가 밸런스를 맞추는 데 역점을 두는 것보다 직접 공격에 관여하며 눈에 보이는 결과를 창출했으면 좋겠습니다. 

 

휴즈 감독이 과감하게 박지성 선수를 쉐도우 스트라이커 위치로 상향 조정하여 그의 공격적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휴식기가 끝나고 수비를 좀더 탄탄하게 갖춘 후, qpr은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현재 qpr에게 필요한 것은 골과 승점입니다. 박지성 선수의 도우미 역할은 잠시 접어두고, 본격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쌓는 선수로 탈바꿈했으면 좋겠습니다.

 

qpr이 현재 극도로 어려운 국면에 처했지만, 1승을 거둔 순간 불안은 가능성으로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휴식기간이 qpr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30세 이상의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선수들의 멘탈을 정비하여 에버튼 전에서는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경질이 될 지도 모르는 감독과 무기력한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지난 시즌 마지막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죽기 살기 식의 독한 모습을 재현하기를 바랍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달라진 박지성 선수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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