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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헤딩슛. 셀타비고 체면 살렸다.레알마드리드vs셀타비고

by *!! 201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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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과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 셀타비고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셀타비고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셀타비고는 레알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잔뜩 가진 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서게 됐습니다. 객관적인 전력 상 레알 마드리드는 셀타비고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강한 팀입니다. 올 시즌 초 다소 주춤거리며 현재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세계의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만년 우승 후보 팀입니다. 어쩌면 박주영 선수 인터뷰에서의 말처럼 레알과 경기를 뛰는 것 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지도 모릅니다. 



▶ 이과인의 골로 전반전을 앞서 나간 레알 마드리드


셀타비고는 예상과 다름 없이 수비 위주의 전술로 경기를 조심스럽게 풀어 나갔습니다. 초반의 약세에서 벗어나 최근 호날두의 연속 해트트릭과 더불어 연승 무드를 타며 다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홈 경기에서 반드시 셀타비고를 잡기 위하여 처음부터 강하게 몰아쳤습니다. 


이란전에서 약간의 다리 부상을 당했지만 박주영 선수는 레알 원정에 포함되어 벤치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셀타비고는 리그에서 3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아스파스 선수를 주 공격수로 내세워 강력하게 수비를 하다가 역습 찬스를 살리는 작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수비진을 뚫고 슈팅을 한다는 건 매우 어려워 보였습니다. 셀타비고 선수들은 전방부터 후방까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방어하는 데 역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루, 코엔트랑 등의 주전급 풀백들이 부상으로 공백이 발생하자 에시엔과 라모스가 그 자리를 메우게 되었고, 페페와 하파엘 바란이 센터백을 맡았습니다. 긴급하게 조성된 수비진이었지만 셀타비고 공격진들을 막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놀랄만한 스쿼드를 확인하는 경기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은 최전방에 이과인을, 그리고 2선에 호날두, 카카, 외질을 배치하여 경기가 시작되고나서 시종일관 셀타비고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파상적인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셀타비고의 강력한 방어진을 구축한 수비 위주 전술에 초반 10분 정도까지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밀집된 셀타비고의 수비진을 일순간 무너뜨린 센스 넘치는 플레이의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전반 11분 경 이과인 선수가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차올린 로빙슛이 빽빽한 셀타비고의 수비진들을 넘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이과인 선수의 재치있는 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과인의 선제골 이후로도 레알은 호날두의 연속 슛으로 셀타비고를 긴장시키는 일이 잦았지만, 비교적 효율적으로 방어를 잘 한 셀타비고는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호날두의 페널티킥 그리고 박주영의 교체 투입


후반전이 진행 되면서 양팀 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였습니다. 레알은 최소한 한골을 더 넣기 위해서, 그리고 셀타비고는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동점골을 넣기 위해서 선수를 교체하였습니다. 레알에서는 앙헬 디 마리아와 호세 카예혼을 투입시켰고, 셀타비고에서는 베르메호와 박주영을 투입시켜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 하였습니다. 


후반 들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는 더욱 강화되었고, 셀타비고는 제대로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면서 레알에 질질 끌려다녔습니다. 교체 투입된 박주영 선수도 나름대로 위치를 선정하며 공격에 힘을 싣고자 노력하였지만 중원으로부터 공격진까지 공이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희박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비를 보강하느라 공격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어 보였습니다. 


나름대로 선방을 펼치며 매서운 레알의 공격 시도를 무마시키던 셀타비고는 결정적으로 후반 22분 경 레알의 외질 선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오는 것을 반칙으로 막으며 페널티킥을 허용하게 됩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 선수는 여유있게 골대 좌측으로 강한 슛을 넣어 버리면서 점수차를 2:0으로 더 벌려 놓고 말았습니다. 


호날두와 카예혼 등의 선수들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레알도 더이상의 골은 기록하지 못하였습니다. 셀타비고는 수비를 강화하느라 미들진들이 공격수들에게 제대로 지원을 하지 못하여 슛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었습니다. 



▶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박주영의 헤딩슛..카시야스가 망쳐놓았다.


하지만, 셀타비고에게도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습니다. 경기가 거의 끝나갈 시점인 후반 42분 경 셀타비고의 오른쪽 라인에서 로베르토 라고가 반대쪽으로 쇄도하던 박주영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놓치지 않고 박주영이 정확하게 헤딩슛을 시도하였습니다. 공은 박주영의 머리를 맞고 바닥에 원바운드 되면서 불규칙하게 튀어 올라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습니다. 


거의 제대로 볼 터치 조차 하지 못했던 박주영 선수가 이 골을 성공한다면 일약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좋은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레알의 최고 골키퍼 카시야스가 반사적으로 공을 쳐내며 박주영 선수를 무릎꿇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두차례 정도 헤매는 모습을 보였던 카시야스 골키퍼였기에 박주영 선수의 헤딩슛을 쳐내는 선방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셀타비고에서 보여준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카시야스 선수도 깜짝 놀랄만한 박주영 선수의 깜짝 헤딩슛이었습니다. 





경기는 아쉽게도 그대로 2:0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끝이 나버렸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셀타비고로서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너무나 강력한 팀을 만나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하기야 셀타비고가 레알에 지는 것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고, 실제로 셀타비고가 레알에 진 것으로 인하여 팀에 타격을 입는다거나 상승세가 꺾였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셀타비고는 강팀과의 맞대결을 다시 펼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박주영 선수도 레알과 같은 초강팀과의 경기에 뛸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되었고, 또한 골과 다름없는 멋진 헤딩슛을 시도하며 많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오늘 레알 마드리드전은 셀타비고와 박주영 선수에게 매우 뜻깊은 경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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