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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공격 보려면 휴즈가 변해야 한다.qpr 에버턴, 에버튼

by *!! 201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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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의 첫승 달성에 대한 느낌이 왔지만...그러나...

 

유럽 축구의 열기로 뜨거웠던 주말이 지나갔습니다. 우리 나라의 박지성, 박주영, 기성용, 손흥민 선수가 각각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에서 나름대로의 활약을 펼치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 중 오늘 새벽에 펼쳐진 qpr과 에버튼의 경기에서 마크 휴즈 감독과 박지성의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A매치로 인한 달콤한 휴식기를 지낸 qpr이 충전을 하여 많이 달라져서 고대하던 첫승을 달성할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하며 오늘 새벽 경기를 지켜보았을 것입니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qpr이 조금 달라졌네.' 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습니다. 이른 시간(전반 2분)에 qpr의 2선 공격수 호일렛이 기분좋게 행운의 선취골을 기록하고, 에버튼의 피에나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할 때만 하더라도 첫승 달성에 대한 느낌이 강하게 밀려왔습니다.

 

비록 1:0으로 앞서던 전반 33분 경 에버튼의 실뱅 디스탱 선수의 헤딩 슛이 qpr의 골키퍼 세자르 선수의 등을 맞고 들어가며 1:1 동점이 되었지만, 수적으로 우세한 qpr이 볼점유율도 57% : 43%로 앞서며 에버튼의 펠라이니가 부상으로 공백인 틈을 노려 왠지 첫승을 챙길 것만 같았습니다. 그것도 올 시즌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는 에버튼을 상대로 말입니다.

 

하지만, qpr은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시원스럽게 공격의 마무리를 지어주질 못해서 더이상의 추가득점에 실패하고 맙니다. 첫승 달성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는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휴즈 감독의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다.

 

qpr의 다음 경기는 힘든 아스날 원정 경기입니다.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너무나 낮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qpr은 무조건 이겼어야 했습니다. qpr이 좋은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하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휴즈 감독의 용병술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휴즈 감독은 qpr 부임 전 맨시티와 풀럼을 거쳐오면서 중요한 상황에서 소극적인 판단을 하여 비판을 많이 받은 경력이 있습니다. 별볼일 없는 스쿼드를 보유한 하위팀 감독이라도 이길 수 있는 경기와 질 것 같은 경기에 대한 대처가 달라야 합니다. 물론 축구는 90분 동안 시시각각 상황이 변해가고 상승세와 하락세의 흐름이 변화무쌍한 경기이기 때문에 박빙인 경기는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 때까지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자신의 팀이 승리를 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qpr의 경기에서 1:1 상황인 후반 16분, 경고누적으로 에버튼의 피에나르 선수가 퇴장당한 순간부터는 양팀 감독들의 능력이 발휘되어야 할 시점이었습니다.

 

경기 종료를 30분이나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에 qpr로서는 수적으로 우세한 찬스를 이용하여 더욱 강하게 공격적으로 나가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공격수의 숫자를 늘려서 슈팅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 1명이 퇴장 당하여 수적으로 열세한 에버튼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프라인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수비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휴즈 감독은 예상 외의 교체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공격수를 늘려야 골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질 텐데 공격수 자모라를 빼고 시세를 넣었고, 나머지 2장의 교체 카드는 수비수들끼리(넬슨↔퍼디난드, 트라오레↔오누오하) 바꾸어 버리는 상황에 맞지 않은 선택을 하였습니다. 후반에 1명이 적어서 더욱 지쳐있을 에버튼 수비진들 사이에 에너지 넘치는 공격수가 증원되어 투입되면 확실하게 공격력이 배가 될텐데 휴즈 감독은 그런 좋은 기회를 이용하지 못하였습니다. 시세처럼 개인 능력이 뛰어나지 못하여 스스로 결정을 지어줄 공격수가 부재한 qpr로서는 수적으로라도 유리하게 몰아부쳐야 했는데 너무나 아쉬운 휴즈 감독의 용병술을 보고 실망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공격적인 박지성을 보려면 휴즈가 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박지성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혀 승리를 하지 못하며 이대로라면 강등이 유력시 되는 qpr이라는 팀에 박지성 선수가 팔려가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별 매력없는 팀의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을 하는 한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뭔가 조금 변화가 생긴다면 qpr도 돌파구가 생기지 않을까 늘 기대를 하고는 있습니다. 특히 현재 qpr이 보유하고 있는 공격수들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 바라지도 못하고, 박지성 선수가 좀 더 공격적으로 변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운 희망만을 가져보는데요.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니 앞으로도 박지성 선수의 공격적인 선수로의 변신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박지성 선수는 맨유에서 '수비형 윙어'라는 새로운 스타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전에 psv에서 보여주었던 돌파와 슈팅을 보여주었던 박지성 선수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 갔습니다. 물론 '수비형 윙어'라는 박지성 선수의 헌신 덕분에 맨유는 수많은 경기에서 상대팀의 공격진들을 무력화시키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는 합니다.

 

하지만 qpr은 맨유와 같이 박지성 외에 다른 선수들이 매끄럽게 공격을 전개한다거나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기 힘들기 때문에 은근히 박지성 선수에게 맨유에서와는 다른 좀더 공격적인 모습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는 평소와는 다르게 오른쪽 윙으로 출전을 하였습니다. 휴즈 감독은 나름 강한 팀으로 분류된 에버튼을 상대로 박지성 선수에게 맨유 시절 '수비형 윙어'의 모습을 요구한 것입니다. 특히 에버튼의 왼쪽 라인인 피에나르와 풀백 베인스의 활약이 대단하고 크로스를 자주 올리며 어시스트를 많이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휴즈 감독으로서는 더더욱 박지성이 그들을 저지해줄 것을 요구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오늘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의 보이지 않는 공헌에 힘입어 에버튼의 좌측 공격라인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맨유에서도 강팀과의 경기에 박지성 선수는 많이 선발 출장하였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상대팀의 강력한 공격을 봉쇄하기 위한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는 용병술에 박지성 선수가 낙점되어 출전하고는 했습니다. 그러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여 박지성 선수는 열심히 뛰었고 자신만의 특징있는 선수가 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 처럼 qpr에서 박지성 선수는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예전의 psv 시절로 돌아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휴즈 감독도 퍼거슨처럼 박지성 선수를 오늘 경기처럼 강한 팀에 공격보다는 수비를 더 강하게 하면서 이따금씩 공격도 보여주는 그러한 선수로 활용하기 위하여 영입한 것 같습니다. 

 

계속 수비 쪽으로 신경을 쓰며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가끔씩 찾아오는 득점 찬스에서 집중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유일하게 박지성 선수에게 찾아온 득점 찬스에서 디아키테가 올린 크로스를 결정지을 수 없었습니다. 공격수가 계속 슈팅을 쏘아야 골이 들어가지, 어쩌다가 한번 찾아온 기회에서 골을 터뜨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임무가 따로 있음에도 박지성 선수는 공격수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 비난에서 자유롭지도 못합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qpr로서는 별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휴즈 감독이 변해야 합니다. 상황에 맞게 용병술을 써야 하고 좀더 적극적인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지성 선수의 보다 적극적인 공격력을 보고 싶다면 휴즈가 박지성 선수에게 그러한 임무를 부여해야 합니다. 아직 첫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qpr이지만 휴즈가 조금 생각을 바꾸고 박지성 선수에게 좀더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해서 더 늦기 전에 박지성 선수의 에너지를 공격에 좀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희망 사항으로 끝나겠지만, 박지성 선수가 상대 팀 골대를 향해 뛰고 킥을 하는 모습을 좀더 자주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팬으로서 글을 적고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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