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매치 데이 슬럼프 극복한 손흥민 선수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슈퍼탤런트 손흥민의 진가가 다시 발휘되기 시작했습니다. 7라운드까지 4골을 기록하며 쾌조의 골감각을 이어오던 손흥민 선수는 A매치 기간 동안 이란 원정 경기를 치루고 돌아왔는데, 그 경기에서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서 혹시나 예전처럼 국대 경기 후 리그 경기에서 슬럼프에 빠지는 전철을 밟지 않을까 약간의 걱정을 했었는데 그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란 원정 후 출전했던 8라운드 슈튜트가르트전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해서 골을 터트리지 못하는 경기 수가 계속 늘어나지 않나 싶었지만, 다행스럽게 바로 다음 경기인 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전에서 전반 13분만에 멋진 결승골(시즌 5호골)을 작렬하며 예전의 초반 반짝 활약 스타일을 깨부수고 올 시즌 확실하게 달라진 손흥민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8라운드까지 3승 1무 4패로 10위까지 잠시 떨어진 함부르크는 오늘 아우크스부르크 전에서 승리를 하여 승점 3점을 획득하며 4승 1무 4패 승점 13점으로 경쟁팀들이 아직 9라운드 경기를 치루지 않는 동안 리그 4위로 뛰어 오르게 되었습니다. 올림픽 후유증으로 부상 이탈한 구자철 선수가 뛰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올 시즌 1승만을 거둔채 16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함부르크는 8라운드 슈투트가르트 전에서 패하였고, 또한 원정경기라는 부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다시 패를 당하여 연패에 빠진다면 7라운드까지 팀의 상승세가 꺾이며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었는 분위기로 돌아설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원샷원킬.. 손흥민 또 다시 결승골을 터트리다.
그래서 함부르크는 아우크스부르크 전에서의 승리를 절실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함부르크는 의욕을 불사르며 원정경기였음에도 초반부터 점유율의 우위를 보이며 득점 찬스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아우크스부르크가 슈팅수에서 앞서며 함부르크로서는 자칫 성과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분위기로 흐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함부르크에는 오늘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장한 슈퍼탤런트 손흥민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손흥민과 함께 맹활약을 펼친 루드네브스 선수가 있었습니다.
전반 13분 경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수 레인하르트가 공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루드네브스가 손흥민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 선수는 수비수를 앞에두고 차분하게 왼쪽으로 한번 툭 치더니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좌측을 갈라버렸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올시즌 최고의 골감각과 능력을 보여주는 멋진 골이었습니다. 수비수 2명쯤은 손흥민 선수의 슈팅을 막는데 별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골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 대한 부담감을 시원스럽게 날려버리게 되었고, 손흥민 선수는 승리가 꼭 필요한 순간에 함부르크에게 단비와 같은 멋진 선물을 선사하게 되었습니다. 손흥민선수는 전반 종료까지 추가 슈팅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원샷원킬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찾아 온 단 한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하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함부르크는 경기 내내 점유율 면에서 60% : 40% 정도로 우위를 보였고, 아우크스부르크는 점유율은 낮은 반면 슈팅 수에서 함부르크를 압도하며 저항을 하였습니다. 양팀의 열띤 공방전은 후반에도 이어졌지만 특별한 기회는 그다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후반 18분 경 손흥민 선수가 또 다시 찬스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 진영 오른쪽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며 볼을 잘 키핑하던 손흥민 선수가 가운데 위치한 반더바르트 선수에게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하였고, 반더바르트는 이 볼을 다시 골문 앞에 위치한 루드네브스 선수에게 까지 연결시켰습니다. 그리고 루드네브스 선수는 골키퍼까지 제치며 확실하게 마무리짓는 추가골을 터트렸습니다.
루드네브스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전반에는 손흥민 선수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했고, 후반에는 직접 골까지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함부르크의 세 선수 손흥민(1골), 루드네브스(1골 1어시스트), 반더바르트(1어시스트)의 좋은 활약이 있었기에 쉽지 않으리라 예상되었던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비교적 효과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 손흥민 선수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듯...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손흥민 선수>
함부르크와 손흥민 선수는 9라운드 경기에서 얻어야 할 것을 얻어 낼 수 있어서 향후 일정에 있어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는 9라운드만에 5호골을 터트리며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 3위를 기록하였고, 5골 중 3골이 결승골인 만큼 팀 승리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는 선수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손흥민 선수는 호날두처럼 슈팅을 난사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한 경기를 치루면서 기록하는 슈팅 수가 불과 몇 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찬스를 맞이했을 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골이나 골에 버금가는 슈팅을 한다는 게 손흥민 선수의 놀라운 점입니다. 원샷원킬... 넣었다 하면 결승골을 터트리는 손흥민 선수가 올 시즌 찬사를 받는 이유입니다.
<손흥민 득점 랭킹 현재 공동 3위>
오늘 경기 후 독일 빌트지로 부터 최고 평점을 부여받았습니다. 결승골을 터트리고 후반 추가골에 기여한 손흥민 선수의 평점은 양팀 통틀어 최고인 2점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되었고, 그 뒤를 이어 1골 1도움의 루드네브스와 1어시스트의 반더바르트는 평점 3점을 부여받았습니다. 또한 이날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 선수는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런 상승세를 기어 이어가서 다음 10라운드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왠지 뮌헨을 상대로도 원샷원킬의 본능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낙관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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