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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첼시 원정 무승징크스 깬 사연*첼시,맨유의 3차례 행운에 좌절하다

by *!! 201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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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첼시 vs 맨유 9라운드 경기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맨유와 첼시의 9라운드 경기가 있었습니다. 맨유와 첼시는 epl을 대표하는 강팀이자 올시즌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라서 많은 관심 속에 경기가 치루어졌는데요. 오늘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람은 맨유의 반페르시나 치차리토, 그리고 첼시의 토레스가 아닌 주심 클라텐버그였습니다. epl에서 내노라하는 빅매치로 손꼽히는 맨유 첼시 전이 주심의 애매한 판정 때문에 많은 축구팬들(특히 첼시팬) 사이에 몇 가지의 논란거리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경기는 첼시의 홈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렸습니다. 8라운드까지 첼시는 7승 1무로 1위를 달리고 있었고, 맨유는 6승 2패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오늘 경기는 두 팀에게 너무나 중요했습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맨유는 브라가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어서 그나마 분위기가 좋은 반면, 첼시는 샤흐타르 원정에서 올 시즌 첫 패를 당하며 잠시 숨을 고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맨유는 첼시를 상대로 맞춤형 스쿼드를 가지고 로테이션 정책을 유지하였으나 첼시는 여전히 베스트 멤버로 맨유전에 임했습니다.

 

▶ 전반전 분석 : 행운과 집중력 발휘로 맨유가 앞섰지만 첼시의 반격도 거세었다.

 

전반전은 맨유의 행운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전반 3분에 반페르시가 왼발슛으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잠시 후 행운의 골이 터져 나왔습니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루니가 연결한 패스를 반 페르시가 그대로 슈팅을 날렸는데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오면서 첼시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를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골이 되버렸습니다. 너무나 이른 시간에 나온 행운의 골로 맨유는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맨유는 이 여세를 몰아 계속해서 첼시를 공략했고, 전반 12분경 발렌시아가 우측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를 연결하자 선취 자책골을 유도했던 반 페르시가 오른발로 슈팅을 하며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2:0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맨유는 힘든 첼시 원정 경기에서 너무나 손쉽게 2골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첼시가 그냥 선두가 아니었습니다. 비록 경기 초반에 2실점을 하며 위기에 봉착했지만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첼시는 후안 마타, 아자르, 오스카 선수가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서서히 맨유를 압박하며 공세를 강화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비드 루이스의 슈팅, 오프사이드로 끝났지만 미켈이 토레스에게 찔러준 좋은 기회, 코너킥 상황에서 마타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게리 케이힐, 마타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한 토레스 등 첼시는 여러 명의 선수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2점차로 앞서고 있던 맨유는 첼시의 공세에 주춤거리며 수비를 하느라 바빴습니다. 이러한 첼시의 공격적인 분위기 속에 전반 42분 경 중원에서 아자르와 루니가 볼경합을 벌이다가 아자르가 공을 치고 나가자 루니가 뒤에서 반칙을 하며 첼시는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게 되었습니다. 키커로 나선 후안 마타 선수가 왼발로 찬 슛은 수비벽을 넘어 골대 좌측으로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인이 되었습니다. 마타의 만회골로 전반은 2:1로 끝이 났고, 첼시는 추격의 의지를 불사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반전에 첼시가 슈팅수에서 8:4로 앞섰지만 맨유가 2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습니다.

 

▶ 후반전 분석 : 첼시의 놀라운 추격도 맨유에게 찾아든 행운을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전이 되자 첼시의 공세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분위기는 첼시가 금방 맨유를 따라 잡고 역전까지 할 기세였습니다. 후반 2분 경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를 맞고 흐르는 볼을 마타가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후반 8분 경에는 아자르, 마타에 이어진 볼이 오스카에게 연결되고 오스카가 크로스를 올리자 하미레스가 뛰어들며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립니다.

 

첼시는 2실점 후 비교적 이른 시간에 2골을 만회하며 점차 역전을 시킬 분위기로 몰아갔습니다. 1분 후 아자르와 애슐리 콜이 좌측 라인에서 1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맨유 수비진을 붕괴 시킨 후 아자르가 강한 슛을 때렸는데 데 헤아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습니다. 여기까지는 첼시에게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온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맨유는 시작부터 행운이 따라오더니 또 한번의 행운이 맨유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후반 17분 경 맨유는 첼시의 공을 가로채며 캐릭으로 부터 시작된 빠른 역습이 반페르시, 영에게까지 연결되며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다급해진 첼시의 수비수 이바노비치가 뒤에서 반칙을 쓰며 영을 저지하다가 퇴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맨유는 수적 우위를 점하며 첼시로 넘어간 분위기를 빼앗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맨유는 공격을 강화하기 위하여 클레버리 대신 치차리토를 투입시켰고, 첼시는 수적 열세를 만회하고 수비를 보강하기 위하여 오스카 대신 수비수 아스필리쿠에타 선수를 교체 투입시켰습니다. 여기까지는 별 무리없이 빅매치다운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된 토레스의 퇴장>

 

하지만 잠시 후 오늘 경기에서 논란이 될만한 장면들이 연출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23분 경 첼시 중원에서 미켈이 토레스에게 패스를 연결하였고 토레스가 공을 받은 후 빠르게 드리불 돌파를 하는 것을 맨유의 에반스 선수가 저지를 하는 과정에서 토레스와 약간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빠른 속도를 주체 못한 토레스는 넘어 지게 되었는데 이때 주심이 휘슬을 불며 에반스가 아닌 토레스에게 경고를 주었습니다. 주심은 토레스의 다이빙에 의한 헐리웃 액션을 지적하며 옐로우카드를 들었고, 안타깝게도 토레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 상승세를 타며 2:2 동점에 성공한 첼시는 이바노비치와 토레스의 연속 퇴장으로 11:9라는 불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토레스의 경고는 주심의 지나친 판정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오히려 에반스에게 경고를 주어도 무방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불행한 토레스와 첼시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맨유에게 주도권을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첼시는 마타까지 빼고 스터리지를 투입시키며 어쨋거나 패배는 막아보려 애를 썼지만, 수적으로도 우세한 맨유에게 또 한차례의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후반 30분 경 반페르시가 패스를 받아 때린 강슛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 나오자 하파엘이 다시 한번 강하게 슈팅을 한 볼이 치차리토의 두발을 맞았는데 치차리토가 재치있게 방향을 전환시키며 골로 연결시켜 버립니다. 이 골로 맨유는 3:2로 앞서 나갔습니다.

 

 

 

 

<논란이 된 치차리토의 오프사이드 골>

 

그런데 이 골은 TV 화면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치차리토의 위치가 최종 수비보다 더 앞쪽에 있는 장면이 정지화면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심과 부심 모두 오프사이드 상황을 놓쳤는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 몰라도 치차리토의 골을 인정하고 말았습니다. 치차리토는 행운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맨유에게는 소중한 승점 3점을 안겨주었습니다.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양팀은 공방을 펼쳤지만 더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첼시는 맨유의 행운과 주심 판정에 좌절하고 말았다.

 

맨유는 오늘 승리로 2위를 회복하였고, 첼시는 불안한 선두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를 마치고 맨유와 첼시가 느끼는 마음은 너무나 다를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맨유에게는 행운이 3차례나 찾아왔으니 첼시로서는 맨유를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전반 이른 시간에 터져나온 행운의 자책골, 토레스를 퇴장시킨 행운의 주심 판정, 그리고 치차리토의 오프사이드를 제대로 판정하지 못하고 골로 인정해준 주심과 부심의 오심까지 맨유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오늘 승리로 맨유는 스탬포드 원정 무승 징크스를 10년만에 깰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2-2003 시즌 이후로 스탬포드 원정 3무 6패를 기록하며 무승 징크스에 시달렸었는데 오늘 행운이 승리로 징크스를 깰 수 있었습니다.

 

반면, 첼시로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홈 경기였을 것입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지만 2:2까지 따라 붙는데까지는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주심의 판정은 능력과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중요한 빅매치에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린 클라텐버그 주심은 분명 경기 후 오심 논란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심판의 오심도 축구의 일부라고는 하지만 첼시 팬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황당한 일들이 몇차례 반복되면서 결국 경기까지 패하게 되었으므로 클라텐버그 주심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첼시와 맨유는 이틀 후 다시 캐피털원컵에서 만나게 됩니다. 과연 첼시가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맨유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지 기대가 되는군요. 아무튼 오늘 경기에서 정당한 판정이 있었다면 재미있고 훌륭한 경기가 될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하여 조금 아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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