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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전마저 놓친 qpr, 멀고도 험한 1승

by *!! 201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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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고도 험한 qpr의 첫승

 

단두대 매치라 일컬어지는 퀸즈파크 레인저스 vs 레딩의 10라운드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9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두 팀이 서로 맞붙은 경기로,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게 된다면 이기지 못하는 팀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향후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분위기로 전환할 수 있기에 양팀은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경기에 출전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며 박지성, 그라네로, 세자르 등 여기 저기에서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시즌이 시작되기 전 전망을 밝혔던 qpr은 9라운드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한채 꼴찌를 기록하고 있기에 레딩보다 첫승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컸을 것입니다. qpr은 9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루면서 팀이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노출하였고, 경기를 거듭하면 할수록 과연 올해 안에 1승을 거둘 수 있을지 가능성이 점점 줄어드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동안 qpr은 공격, 수비 모든 부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그라네로, 박지성 등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공격 작업을 전개해 나갔으나 공격진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채 한계를 노출했고, 선수간 연계에 의한 플레이보다는 개인 플레이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수비도 짜임새 있고 강력한 방어를 하지 못한채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그동안 여러 차례 보여주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해 왔습니다. qpr은 9라운드까지 약팀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며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10라운드에서 qpr이 19위팀 레딩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사기는 더욱 떨어지고 감독 또한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하지만 10라운드 역시 확실한 대책이 있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팀의 주장으로서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해오던 박지성 선수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되어 레딩과의 일전에서 낙관만을 할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 실점 후 역전까지 시키기엔 너무나 힘겨운 qpr의 현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각오를 하고 나왔는지 qpr의 선수들은 열심히 뛰기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개인기를 너무나 믿는 탓인지, 아니면 팀플레이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개인 플레이를 남발했습니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패스를 하지 않고 계속 드리블을 하다가 레딩에게 공을 빼앗기거나, 슛을 하더라도 공을 차단당하기 직전에 이루어지는 슛이라 효율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로 타랍과 호일렛이 그런 플레이를 많이 하였습니다. 공을 잡게 되면 안심이 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어떤 선수에게는 공이 가면 불안하고 못마땅한 경우가 있습니다. 타랍과 호일렛의 경우에는 후자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첫 골은 레딩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코너킥 찬스에서 레딩의 수비수 션 모리슨이 헤딩으로 슛을 한 것이 골키퍼에 의해 맞고 나온 것을 코르크스 선수가 지체없이 왼발로 슛을 하며 골망을 갈라버렸습니다. 전반 16분 너무나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한 qpr은 오늘 경기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실점을 당한 후 qpr도 나름대로 많은 슈팅을 하며 만회를 하려고 노력하였지만, 모두 무산되었습니다. 특히 전반 38분경 그라네로의 멋진 프리킥은 레딩의 매카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골이 될 정도로 위협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격은 어설픈 개인 능력에 의한 시도였기 때문에 레딩 수비수들이 비교적 쉽게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후반에는 qpr이 더욱 바빠졌습니다. 홈구장에서 비교적 손쉬운 상대인 레딩을 제물삼아 승점 3점을 획득하려면 일단 1점을 만회해야 했기 때문에 공격수들은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매끄럽고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고, 바쁜 움직임에 비하여 효율적인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였습니다.

 

후반 21분 다행스럽게 그동안 느린 스피드와 잘못된 위치 선정 그리고 부정확한 슈팅으로 리그에서 1득점도 거두지 못하며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공격수 시세가 보싱와의 패스를 받아 자신의 1호골을 넣으며 1:1을 만들었지만 이후 qpr 공격수들의 이기적인 플레이는 계속 되었습니다.

 

타랍과 자모라에게 결정적인 추가 득점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상대 골키퍼 매카시의 선방과 정확하지 못한 볼처리로 기회를 날려버리고 감독과 팬들이 애를 태우며 기다리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세가 동점골을 기록하는 순간 마크 휴즈 감독과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는데요. 승점 3점이 그들에게 얼마나 필요한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분위기는 qpr이 동점을 기록한 후에도 충분히 역전골을 넣을 것 같았는데 선수들의 능력도 부족하고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qpr은 레딩과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고, 아직 10라운드를 치루지 않은 사우스햄튼에 골득실차로 앞서며 19위를 기록하였습니다.

 

▶ qpr의 첫승, 올해 안에 가능할까?

 

qpr은 11라운드에서 스토크시티, 12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과 만납니다. 이 두 경기에서마저도 승리 소식이 없다면 qpr은 무승으로 강등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올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서 무조건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해야 하고, 이기적인 플레이에 의존하며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 선수들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라운드까지도 승리를 하지 못한 qpr, 과연 올해 안에 그리고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1승을 거둘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팀이기 때문에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승리를 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휴즈 감독의 자리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qpr 전술이나 전력 그리고 선수들의 마인드로는 1승은 여전히 힘들어 보이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qpr은 지금보다 더욱 안좋은 스쿼드로도 팀의 잔류를 성공시킨 저력(?)이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힘들지만 포기는 이릅니다. 문제점들은 충분히 드러났으니 감독과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서 노출된 문제점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 보면 1승도 할 수 있고, 점점 승수도 쌓아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분발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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