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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호골, 공격수에게 골은 역시 중요했다.

by *!! 201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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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셀타비고 홈페이지(www.celtavigo.net)>

 

▶ 박주영에 대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 점점 커져만 갔다.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셀타비고 vs 마요르카의 경기가 셀타비고의 홈인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졌습니다. 11라운드까지 마요르카는 3승 2무 6패 승점 11점을, 셀타비고는 3승 1무 7패 10점을 기록하며 두 팀이 비슷한 수준으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두팀 모두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여 순위를 몇계단 상승시키며 강등권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출전을 하였습니다. 특히 셀타비고는 홈에서 치루는 경기였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셀타비고의 박주영 선수는 올 시즌 아스날에서 임대 이적한 후 셀타비고의 선수로 출전한 지 2경기만에 자신의 데뷔골을 터트려 많은 기대를 심어주었습니다. 그 경기는 5라운드 헤타페전이었는데 후반 20분 경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투입되어 2:1로 역전시키는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이날 경기의 수훈으로 박주영 선수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고, 향후 셀타비고에서 멋진 활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한 기대를 뒷받침해주지 못하였습니다. 헤타페전 결승골로 다음 경기부터 선발 출장을 할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였습니다. 공격수는 골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실적이 없는 경기 횟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감독은 그러한 공격수에게 출전 기회에 제한을 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임대생 신분인 박주영 선수로서는 당장 눈에 띄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안되는 불안한 입지 속에 있었습니다. 결국,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하는 부담 속에서 데뷔골 이후 아무런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 선수의 선발 출장에 제동이 걸렸고, 교체 출전만으로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에 역부족인 상태가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셀타비고의 감독은 박주영의 최근 활약이 기대치에 여전히 못미치고 있다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주영 선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비야전 이후 선발출장 기회를 좀처럼 얻기 힘들어 보인 박주영 선수가 12라운드 마요르카 홈 경기에 모처럼 선발출장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데뷔골을 기록한 게 9월 23일이므로 2개월 정도가 흘렀습니다. 이제는 정말 홈팬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서서히 잊혀져 가겠구나 싶을 정도로 절박한 상황을 맞이하였는데, 이 경기에서 후반 11분경 동점골을 터트리며 그동안 점점 쌓여져만 가는 우려와 비난을 스스로 잠재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공격수는 골을 터트리면 모든 것을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박주영 선수는 볼터치 43회,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1%를 기록하였습니다. 전방 공격수로 출전하였으나 마요르카의 강한 압박 속에서 많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자칫 부진이 연속될뻔 하였는데 조용하게 보낸 전반전을 지나 후반이 시작되고 10여분이 흘렀을 때 천금같은 동점골을 기록하며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100%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공격수는 과정이 별로 인상적이지 못하더라도 골 1방이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수의 득점력은 축구 경기에서 매우 중요하고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그래서 많은 팀들에서 훌륭한 공격수를 수혈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박주영 2호골, 공격수는 역시 골로 말해야 한다.

 

<박주영 2호골 장면>

 

박주영 선수의 골은 어제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 선수의 6호골과도 비슷하였습니다. 팀 동료인 아스파스 선수가 좌측에서 수비수들을 단 채로 빠르게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정확한 위치 선정을 한 박주영 선수가 골문쪽으로 뛰어들어 가볍게 공을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셀타비고가 볼점유율면에서는 많이 앞섰습니다. 볼점유율 63% : 37%을 보더라도 셀타비고가 볼을 많이 소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성 면에서는 마요르카가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양팀은 똑같이 슈팅을 15개씩 기록하였지만, 유효슈팅 수에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요르카가 11개를 기록한 반면, 셀타비고는 유효슈팅이 8개에 불과하였습니다. 위협적인 장면은 마요르카가 훨씬 더 많이 연출하였습니다. 후반 박주영 선수의 골이 아니었다면 셀타비고는 거의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열심히는 뛰었지만 홈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줄 뻔 했습니다. 그래서 박주영 선수의 동점골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박주영 선수는 큰 기대를 받고 셀타비고에 입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빠른 시간인 출전 2경기 만에 자신의 데뷔골을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고 6경기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제는 선발이든, 교체 출전이든, 주어진 시간의 길이와 상관없이 골을 터트려 주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자칫하면 아스날에서의 비참했던 전철을 밟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소리없이 다가올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득점으로 일단 그러한 우려들을 잠재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홈에서 동점골을 터트려 주었으니 팬들에게 그리고 감독에게 그동안 까먹었던 평가 점수를 상당히 많이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집중력을 발휘해서 몇 골을 더 넣어주어야 합니다. 일단, 2호골 성공으로 박주영 선수에 대한 우려를 잠시 잊게 해주었지만, 또 부진이 이어진다면 금새 다시 비난의 목소리는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박주영 선수는 2호골이 나온 김에 3호골, 4호골을 계속 보여주어야 합니다.

 

공격수에게 골이란 능력치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라운드를 열심히 뛰어 다니며 공수에 많은 긍정적 도우을 주는 스타일이거나, 아니면 조금 덜(?) 열심히 뛰더라도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쉽게 쉽게 골을 기록하는 스타일이거나 상관없이 공격수는 꾸준하게 골을 기록해주면 훌륭한 선수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스타일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경기 중 볼터치 횟수, 패스 횟수 등도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드필더와 수비들이 하는 역할이 있는 것처럼 공격수에게도 분명하고 명확한 역할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골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박주영 선수가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골을 기록해 줌으로써 다시 기대를 받는 선수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오늘의 감각을 이어가서 다음 경기인 사라고사와의 13라운드에서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어 골을 터트려 주면 좋겠습니다. 박주영 선수는 어느 정도의 골이 쌓일 때까지는 부지런히 골 넣는 것에만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여야 합니다. 하마터면, 오늘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되어 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셀타비고의 감독은 공격수를 끈기있게 기다려주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감독의 성향을 잘 이해하여 꾸준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박주영 선수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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