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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유벤투스전 완패, 변화가 시급하다

by *!! 201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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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첼시 홈페이지(http://www.chelseafc.com)>

 

▶ 피할 수 없는 맞대결, 첼시와 유벤투스 꼭 이겨야 한다.

 

챔피언스 리그 32강 5차전 첫날의 경기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오늘 경기 중에서 E조 첼시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가장 관심이 많이 가 시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4차전까지 E조는 샤흐타르(7점), 첼시(7점), 유벤투스(6점), 노르셸란(1점) 순으로 순위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오늘 2위 첼시와 3위 유벤투스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6차전에서 첼시는 최약체인 노르셸란전을 남겨놓고 있고, 유벤투스는 상대하기 껄끄러운 샤흐타르 전을 남기고 있어 유벤투스로서는 오늘 경기에서 첼시를 꺾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서 홈에서 반드시 첼시를 잡고자 했습니다. 첼시 역시 오늘 경기에서 지게 된다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할 수 없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힘든 유벤투스 원정경기지만 최소한 무승부 이상을 거두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특히 첼시는 최근 리그에서도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3위까지 떨어져 있는 좋지않은 분위기와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인한 디 마테오 감독의 경질설, 그리고 팀의 중심과도 같았던 램파드 등의 30대 선수에 대한 홀대, 존테리의 부상으로 인한 수비의 불안정, 토레스 등의 미덥지 못한 공격수의 부진한 활약 등 팀 안팎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뭔가 이런 문제들을 뚫고 나갈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더욱 문제가 심각해진다면 감독 교체 및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선수 보강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지만, 일단 오늘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여 선수들에게 분위기 전환을 위한 동기부여를 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과연, 승리에 절박한 양팀의 경기는 어떻게 전개되었을까요?

 

그동안 유벤투스는 잉글랜드 팀들과의 전적에서 15승 11무 15패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쳐왔었는데 첼시와의 맞대결에서는 2무 1패로 밀려왔었습니다. 2012-2013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도 첼시보다 다소 불리한 상황에 처한 유벤투스는 홈의 수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힙입어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초반부터 보여주었습니다.

 

▶ 선제골로 탈락 부담감에서 벗어난 유벤투스의 전반전

 

유벤투스는 전반전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나서 첼시를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오늘 따라 첼시의 수비진들은 유벤투스의 공세에 부담을 느껴서인지 효율적인 방어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최후방에 있는 체흐 골키퍼가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유벤투스의 공격을 무산시켜 나갔습니다. 유벤투스의 부치니치 선수가 전반 3분 만에 강하게 찬 슈팅이 첼시의 골대를 맞히면서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시작된 유벤투스의 공격은 이후에도 콸리아렐라, 피를로 등의 연속 슈팅에 밀리는 모습을 계속 보였지만, 그 때마다 체흐 골키퍼가 강력한 선방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갔습니다.

 

유벤투스에 밀리던 첼시의 반격이 이어졌습니다. 경기 초반 특별한 공격수 없이 제로톱 전술로 나선 첼시는 마타, 오스카, 아자르을 중심으로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나가며 유벤투스를 위협하였습니다. 첼시는 아자르, 하미레스, 산토스 선수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유벤투스의 전설적인 골키퍼 부폰이 이를 모두 막아내며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주었습니다.

 

밀고 밀리는 공방을 펼치는 양팀 중, 마침내 골문을 먼저 연 쪽은 유벤투스였습니다. 전반 38분 경 유벤투스의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던 정신적 지주 피를로 선수가 강하게 낮게 깔린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앞쪽에 동료 콸리아렐라 선수가 방향을 살짝 바꾸며 지금껏 선방을 펼쳐 온 체흐 골키퍼를 당황시키는 득점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체흐는 순간적으로 방향이 바뀐 볼에 당황하며 역동작에 걸리면서 실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벤투스는 첫골을 뽑아낸 이후 자신감이 급상승하면서 혹시나 첼시전 패배로 인하여 16강 진출에 실패를 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습니다. 이후로 유벤투스의 리히슈타이너, 첼시의 마타, 산토스 선수가 슈팅을 주고 받았지만 모두 무산되었고 전반전은 이대로 유벤투스가 1:0으로 리드한 채 끝이 났습니다.

 

 

▶ 무기력한 첼시, 경기를 주도했던 유벤투스의 후반전

 

첫 골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 된 유벤투스가 후반전도 분위기를 주도하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빨리 동점골을 넣고 따라 붙어야 할 입장에 놓인 첼시는 답답한 플레이를 펼치며 유벤투스의 거센 공세를 방어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유벤투스는 비달과 피를로가 유효 슈팅을 시도하며 점점 기회를 만들어 나가다가 결국 후반 16분 경 2번째 득점에 성공을 하게 됩니다.

 

좌측에서 연결된 패스를 유벤투스의 아사모아 선수가 절묘하게 뒤로 내주었고 뛰어 들던 비달 선수가 멋지게 슈팅을 하며 첼시의 골망을 갈라버렸습니다. 이 골로 유벤투스는 2:0을 만들고 완전히 승기를 잡았습니다. 뒤늦게 첼시 감독은 토레스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첼시의 공격은 번번히 강력한 유벤투스의 수비와 부폰의 선방에 막히고 중원싸움에서도 유벤투스에 철저하게 밀리며 만회골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였습니다.

 

첼시는 열심히 뛰기는 했으나 효율적인 장면을 좀처럼 만들어 내지 못하였습니다. 반면, 2:0으로 앞서고 있는 유벤투스는 쉬지 않고 첼시를 괴롭히며 결국 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지오빈코 선수까지 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3:0으로 더욱 벌려 놓았습니다. 유벤투스의 역습상황에서 한번에 연결된 패스를 받은 지오빈코 선수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깔끔하게 슈팅을 해서 골망을 갈라 놓았습니다. 첼시가 적진에서 완패를 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샤흐타르는 노르셸란을 4:2로 꺾고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유벤투스는 첼시를 이겨 승점 9점으로 2위를 마크하게 되었습니다. 첼시는 뼈아픈 패배로 3위로 밀려나 16강 자력 진출이 어려워 졌습니다.

 

다음 경기인 마지막 6차전에서 유벤투스는 샤흐타르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하지만, 첼시는 노르셀란을 이기더라도 샤흐타르와 유벤투스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첼시, 올 겨울 많은 변화가 따를 것 같다.

 

오늘 경기 패배로 디 마테오 감독에 대한 경질 압박이 더욱 심화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오늘 첼시는 아무리 유벤투스 원정이라하더라도 너무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분명 올 겨울 첼시에는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 같습니다. 야망이 큰 첼시의 구단주가 현재의 상황을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첼시의 많은 팬들도 현재의 상황에 큰 실망을 하며 뭔가 변화를 요구하고 나설 것 같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는 주전 선수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하였습니다. 미드필더 진은 거의 새로운 얼굴로 바뀌어 갔습니다. 시즌초반부터 9라운드까지는 효과를 보는 듯 하였습니다. 리그 수위를 지키며 올 시즌 첼시가 리그 우승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계속 이어나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램파드, 테리 등의 기존 멤버들이 주전에서 밀리거나 징계에 시달리며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첼시 특유의 안정감이 사라져가는 것 같았습니다. 변화를 하더라도 신구 조화를 적절하게 하며 서서히 변화를 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 경기 결과보다 내용면에서 실망을 시킨 첼시의 현실을 보고, 로만 이브라히모비치 구단주는 또 강력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다지 미덥지 못한 감독을 교체하는 것 뿐만 아니라, 팔카오나 펠라이니 등의 거물급 선수에 대한 영입 의지를 더욱 높일 것이며 새로운 감독에 의해서 팀 구성원의 재편도 뒤따르리라 생각이 됩니다. 과연, 올 겨울 로만 이브라히모비치 구단주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첼시가 어떤 식으로든지 새롭게 거듭나서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잠시 주춤거리고 있으나 여전히 첼시는 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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