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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상대로 맨시티의 기적은 없었다.레알마드리드vs맨시티

by *!! 201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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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http://www.realmadrid.com)>

 

▶ 맨시티,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 살려낼 수 있을까?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인 D조 5차전 경기가 열렸습니다. 지난 시즌 각 리그의 챔피언들이 모인 챔피언조로 구성된 D조에서는 예상외로 맨시티가 부진을 겪으며 탈락 일보 직전에 레알 마드리드와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4차전까지 D조의 순위를 살펴보면, 도르트문트(8점), 레알 마드리드(7점), 아약스(4점), 맨시티(2점)으로 사실상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지만, 맨시티도 5, 6차전을 모두 이기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보며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 임했을 것입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에 유리하지만, 오늘 맨시티를 이기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필승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챔피언스 리그와는 인연이 없어 보입니다. 지난해도 리그에서의 좋은 성적과는 달리 챔스에서 16강 진출에 실패를 하였는데, 올해도 리그에서는 맨유와 첼시를 따돌리고 12라운드까지 치룬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탈락 직전에 놓여있으니 말입니다. 과연 맨시티가 오늘 레알 마드리드를 이기고 기적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열렸던 양팀의 1차전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0:0 무득점으로 전반을 끝내고 후반을 맞이한 양팀은 후반 종료 20여분을 남겨둔 상태에서 무려 5골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치다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3:2로 이겼습니다. 에덴제코 골(1:0), 마르셀루 골(1:1), 콜라로프 골(2:1), 벤제마 골(2:2), 호날두 골(2:3)이 차례로 터지면서 양팀은 명승부를 펼친 바 있습니다. 만약 맨시티가 이 경기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1차전은 맨시티에게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 원정 팀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전반전

 

맨시티의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맨시티의 홈관중들은 맨시티를 일방적으로 응원을 하였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야유를 하며 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듯 보였습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레알 마드리드가 잡았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늘 맨시티 홈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듯 초반 거세게 맨시티를 몰아 부쳤습니다. 반면,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맨시티는 의외로 경기 초반 좀처럼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맨시티를 괴롭히며 계속 몰아부치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9분 경 디 마리아 선수가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더니, 1분 후 벤제마 선수가 너무나 빨리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3점에 목이 맨 맨시티를 좌절시킵니다. 모드리치 선수로부터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 선수가 우측에서 골문을 향해 크로스를 올린 것을 벤제마 선수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벤제마 선수는 이 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29골째를 기록하며 팀이 기선제압에 성공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벤제마를 놓친 맨시티 마이콘의 실수가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선제골이 나온 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마치 레알 마드리드의 홈 경기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맨시티의 전반 모습은 무기력해 보였습니다. 전반 12분, 13분 호날두 선수가 연거푸 좋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사미 케디라 선수의 슛은 골로 연결되지는 못하였습니다.

 

또 2분 후 호날두에게도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 왔습니다. 중앙선 부근에서 한번에 연결된 패스로 호날두 선수는 조하트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호날두는 조하트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칩샷으로 골키퍼를 넘기며 슛을 했는데, 약간 빗맞아 힘이 없던 볼을 달려든 맨시티 수비수가 겨우 걷어냈습니다. 조금만 더 세게 찼더라면 무조건 골이었을 텐데 너무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계속 레알에게 밀리던 맨시티는 전반 21분 경 아구에로 선수가 실바의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하였지만, 카시야스 골키퍼가 선방을 하며 무위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 슈팅은 레알 마드리드의 9개 슈팅 이후 나온 맨시티의 첫 슈팅이었습니다. 전반전 중반까지 레알이 얼마나 맨시티를 괴롭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맨시티의 3백 수비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너무 쉽게 뒷공간을 내주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하며 위기를 자초하였습니다.

 

전반 중반부터 맨시티가 볼을 많이 소유하며 점유율을 높여 갔지만 이렇다 할 찬스는 만들지 못하였습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벤제마의 계속 되는 콤비 플레이가 맨시티 수비진에 위협을 가하였고, 사미 케디라 선수의 단독 찬스에 이은 슈팅이 조하트 선수의 선방으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전반전은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1:0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리드한 채 종료되었습니다.

 

 

▶ 맨시티, 심판은 도왔지만 행운의 여신은 더이상 돕지 않았다.

 

후반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전반과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 외에는 답이 없는 맨시티는 당연히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후반 2분 레알의 알론소 선수가 실바에게 백태클을 가하며 맨시티가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야야투레, 마이콘을 거쳐 아구에로가 슈팅까지 연결시켰지만 골키퍼 카시야스에게 걸리며 무산되었습니다.

 

맨시티는 후반 14분경 나스리 대신 테베즈를 투입시키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테베즈 투입 후 맨시티는 공세를 강화하며 기회를 노렸습니다. 아구에로가 문전 앞에서 좋은 패스를 받았지만 퍼스트 터치가 조금 길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되었고, 실바 선수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갔지만 그들이 원하는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간 열린 도르트문트 : 아약스 전에서 도르트문트가 4:0으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오늘 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만 거두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호날두 선수의 위력적인 중거리슛이 조하트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등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공격 작업을 해 나갔습니다.

 

그러다, 맨시티에게도 기회가 찾아오며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살려 나갑니다. 후반 28분경 패스를 주고 받으며 레알 마드리드 골대를 향하던 아구에로가 수비수 아르벨로아 선수에게 걸려 넘어집니다. 반칙이라고 하기에 애매한 순간이었는데 주심은 여지없이 옐로우 카드를 들며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심판의 판정에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 부분이었기에 카메라는 주심을 비추었습니다.

 

키커로 나선 아구에로가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1:1로 따라 붙었고, 레알의 아르벨로아 선수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수적인 열세에 놓이게 되자 무리뉴 감독은 첫골의 주인공 벤제마 대신 수비수 바란을 교체 투입시키며 수비 공백을 메웠습니다.

 

그야말로 남은 15분의 시간 동안에, 맨시티의 2012-13 챔피언스 리그 운명이 달려 있었습니다. 과연 남은 시간동안 추가골을 성공시켜 16강 진출의 불씨를 유지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탈락하고 마느냐 맨시티 팬들은 숨을 죽이며 지켜보았습니다. 오른쪽에서 마이콘이 활발하게 오버래핑을 하며 공격에 가담하였고, 맨시티의 마지막 희망 테베즈는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박수를 치며 비꼬았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시간은 5분이나 주어졌습니다. 후반전, 심판들은 확실히 맨시티 편을 들어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행운의 여신은 맨시티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맨시티가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가며 기적을 일으키기에는 레알의 벽이 너무나 높아 보였습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고 경기는 그대로 1:1인 상태로 끝이 났습니다. 같은 시간 도르트문트가 아약스를 4:1로 대파하였기 때문에 죽음의 조인 D조에서는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되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맨시티의 불씨는 완전히 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맨시티는 남은 경기에서 잘 해서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려야 할 입장에 놓이게 되었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그에 충실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씁쓸하겠지만 말입니다.~ 유난히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는 맨시티는 조금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분명 훌륭한 선수들로 스쿼드가 잘 짜여져 있지만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챔피언스 리그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은 팀과 탈락한 팀들이 모두 결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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