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당했던 기성용, 리버풀전에 출장한다.
사우스햄튼 전에서 팀을 구한 태클로 부상을 당했던 기성용 선수가 드디어 내일 리버풀 전에 복귀할 전망입니다. 생각보다 심하지 않은 부상 덕분으로 회복이 빨랐고, 오히려 부상으로 인한 10여일의 휴식은 기성용 선수에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제 다시 스완지의 기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입니다.
기성용 선수는 올 시즌 셀틱에서 전격 이적한 이후, 교체로 출전했던 데뷔전을 제외하고는 7차례 연속 선발 출전을 해서 총 8경기를 쉼없이 달려왔었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그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기성용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매 경기마다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해줍니다.
epl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지만, 이미 리그에서 수준급의 미드필더 능력을 증명해 보였고, 기성용 선수가 버텨 주는 스완지의 중원은 어느 팀 못지않게 안정감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스완지시티는 스완셀로나로 불리우며 패스 성공율과 점유율이 높은 축구를 구사했었지만, 기성용이 가세하면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덧붙여 힘있는 축구와 정확한 롱패스의 성공이 증가하면서 더욱 강해진 느낌이 드는 스완지시티입니다. 물론 수비진이나 공격진의 능력치에서 상위 클래스 팀과 비교가 될 정도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특출난 선수 없이 팀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기성용 선수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기분좋은 일입니다.
▶ 컵대회 반쪽짜리 대결, 기성용 제라드와 이번엔 진검승부 펼친다.
일요일 스완지는 리버풀과 재대결을 펼칩니다. 올 시즌 스완지는 캐피탈원컵을 통해서 이미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바 있습니다. 리버풀은 스완지와의 컵대회 맞대결에 상당수의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아서 스완지에게 3:1 완패를 당했습니다. 후반전 너무나 밀린 나머지 스아레즈와 제라드 선수를 투입시켰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이 경기에서 높은 패스 성공율,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우상인 제라드 선수와의 첫 맞대결을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지난 컵대회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일단 리그 경기이기 때문에 리버풀은 최상의 스쿼드로 경기에 임할 것이고, 컵대회일지라도 한번의 패배를 당했었기 때문에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멋지게 설욕을 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경기에 나올 것입니다. 그렇지만, 스완지시티도 리버풀을 상대로 전혀 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스완지는 기성용이 결장한 지난 12라운드 뉴캐슬 전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고, 기성용 선수까지 가세하게 된다면 다시 한번 리버풀을 제압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12라운드를 치룬 현재, 스완지는 4승 4무 4패 승점 16점으로 10위를 달리고 있고, 리버풀은 3승 6무 3패 승점 15점으로 1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양팀의 객관적인 전력은 현재까지 상당히 비슷합니다. 득점은 스완지가 18골, 리버풀이 17골로 거의 비슷하고, 실점은 양팀이 똑같이 16골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리버풀은 17골 중 수아레즈 혼자서만 10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스완지시티가 공격수, 중원, 수비진들이 압박을 펼치며 수아레즈를 막아버린다면 리버풀은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스완지는 수아레즈를 꽁꽁 묶는 작전을 펼칠 것 같습니다. 과연 수아레즈가 개인 능력으로 골을 뽑아내서 스완지에 설욕을 할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 기성용 선수가 제라드와의 중원 싸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합니다. 지난 번 컵대회에서는 제라드 선수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되었기 때문에 진정한 맞대결을 펼치지는 못하였습니다. 이미 리그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제라드 선수는 기성용 선수에 비해 팀에서 좀더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에 관여하는 패스나 중거리슛 시도 횟수가 많을 것입니다.
기성용 선수는 제라드가 쉽고 편하게 패스를 하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방어를 해야할 것이고 가급적 중거리 슛을 허용하지 않도록 팀 동료들과 협력하여 막아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활발하게 움직이며 스완지의 수비진을 괴롭힐 가능성이 높은 수아레즈를 막는 작업에도 스완지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훈련한 대로 스완지의 수비진들이 움직인다면 리버풀이 쉽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기성용 선수는 그동안 8경기를 치루면서 자신의 특기인 패스 성공율, 롱패스, 킬러 패스, 중거리 슈팅 능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데뷔전이었던 선더랜드전 패스 성공률 100%를 시작으로 해서 에버튼전 91%, 스토크시티전 93%, 레딩전 93%, 위건전 91%, 맨시티전 90%, 첼시전 98%, 사우스햄튼전 86% 등 평균 92.1%의 놀라운 패스성공율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패스를 가장 정확하게 잘 하는 선수 중의 한명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특히 강팀이었던 맨시티와 첼시를 상대로도 이미 훌륭한 플레이를 펼치며 맨시티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어떤 팀을 만나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요일 리버풀을 상대로도 기성용 선수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누나 결혼식 참석 등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심적, 육체적으로 많은 안정을 찾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달콤한 휴식의 효과로 인하여 리버풀 전에서 펄펄 날며 활약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놀라운 연계플레이 능력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리버풀전을 계기로 공격 포인트도 기록해준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포지션의 특성 상 공격포인트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는 하지만 셀틱에서 보여주었던 중거리슛에 의한 득점력을 다시 살려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를 치루면서 아쉽게 골이나 어시스트를 놓친적이 몇차례 있었습니다.
약간의 운도 따라야겠지만, 이제 시기 상 기성용 선수의 공격포인트가 나올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자신의 epl 첫 공격포인트가 우상인 제라드 선수 앞에서 기록이 된다면 더욱 의미가 있는 일이겠지요. 전적으로 희망사항이지만,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기성용 선수의 놀라운 중거리 슛 골이 나온다면 너무나 기쁜 일이겠지요. 즐거운 기대를 해보면서 리버풀 vs 스완지 경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즐겁습니다. 기성용 선수 화이팅입니다.~^^
▶ 리버풀 vs 스완지시티 경기 시간 : 11월 25일(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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