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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막판 집중력 싸움이 승부를 갈랐다*아스널 스완지시티*미추 2골*기성용 풀타임*기성용 평점

by *!! 201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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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스완지시티 홈페이지(http://www.swanseacity.net)>

 

▶ 상위권 진입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 아스널과 스완지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가 노리치 vs 선덜랜드, 위건 vs 뉴캐슬 전을 제외하고 모두 끝이 났습니다. 상위권 팀들 중에서는 맨유가 레딩을 가까스로 4:3으로 이기고 승점 36점으로 1위를 지켰고, 맨시티는 에버튼과 1:1 무승부 경기를 펼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2위에 머물렀습니다. 또한, 감독까지 바꾸면서 최근 드러난 문제점을 타개하고자 했던 첼시는 한 수 아래 전력의 웨스트햄에게 3:1로 덜미를 잡히며 승점 추가에 실패하여 풀럼을 3:0으로 이기면서 4위에 오른 토트넘과 승점이 26점으로 같아졌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돌풍의 팀 WBA는 지난 14라운드 스완지에 패배를 당한 후 이번 15라운드에서도 스토크시티에 1:0 일격을 당하며 승점 쌓기에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승점 26점으로 첼시, 토트넘에 골득실로 밀리며 5위로 떨어졌습니다. 펠라이니의 선제골로 맨시티와 무승부를 거둔 에버튼은 승점 23점으로 6위를 기록했고 기성용 선수가 속한 스완지시티는 힘든 아스널 원정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미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며 9위에서 7위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스완지의 성적 수직 상승을 축하하기 위해 1위팀 부터 경기 결과를 쭈욱 정리해 보았습니다.

 

정말 최근 잘나가는 스완지시티입니다. 11월 한달 동안 2승 3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더니 결국 12월 첫 경기에서 어려운 상대인 아스널을 잡으며 선두권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오늘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스완지에게 패한 아스널은 순위가 8위에서 10위까지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속한 팀이라는 이유도 물론 있겠지만, 조직적인 패스플레이를 펼치며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는 스완지시티의 경기 스타일이 갈수록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까지 국내 팬들에게 사실상 관심 밖의 팀이었는데, 기성용 선수가 이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다가 최근 상승세를 타며 국내 팬들에게 인기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15라운드 스완지vs아스널 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아스널의 홈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졌습니다. 아스널은 지루드, 아론 램지 등의 선수 등이 선발로 출장하지 않으며 리그에서 3골을 기록 중인 제르비뉴 선수가 최전방에 배치되었고, 각 4골씩을 기록 중인 포돌스키, 카솔라, 월콧 선수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위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리그에서 패스성공률 1위를 기록 중인 패스마스터 아르테타와 잭 윌셔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했고, 깁스, 베르마엘렌, 메르테자커, 젠킨슨이 4백을 담당하며 4-2-3-1 전술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스완지 역시 아스널과 유사한 4-2-3-1로 맞섰는데요. 셰흐터가 최전방에, 미추, 다이어, 데 구즈만이 삼각편대로 공격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동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과 브리튼이 자리했고, 4백인 데이비스, 윌리엄스, 치코, 랑헬이 수비를 책임졌습니다. 요즘 스완지에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파블로 에르난데스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하여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 원정 경기임에도 밀리지 않았던 스완지의 전반전.

 

전반 초반 홈팀인 아스널은 짧은 패스 위주로 플레이를 펼치며 점유율을 높여갔습니다. 아스널도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강조하는 팀컬러를 가지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오늘 양팀의 패스 연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골키퍼에게서 올라온 공이 과연 몇 번의 정확한 패스를 거친 후 슈팅까지 연결되는지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양팀의 경기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양팀은 정확하고 매끄러운 패스를 많이 시도하였습니다. 

 

경기 초반 아스널은 전체적인 라인을 스완지 쪽으로 올리며 전방위 압박을 펼치며 공세를 주도하였고, 스완지의 기성용과 브리튼은 수비적인 임무에 더욱 비중을 두고 아스널의 압박을 견뎌냈습니다. 그래서 경기 초반 기성용 선수의 볼터치 횟수는 적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반 14분경 조금씩 전진하며 공격 작업에도 기여를 하게 된 기성용 선수의 패스를 시작으로 스완지 골 에어리어 좌측에서 우측으로 넘어간 공을 오버래핑으로 쇄도하던 랑헬 선수가 연거푸 2차례 슈팅으로 연결하며 아스널에게 위협을 가하였습니다. 전반 초반에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 20분 경부터는 주도권이 스완지에게 잠시 넘어갔습니다. 전반 30분 경, 스완지의 다이어는 미츄와의 협력 플레이에 힘입어 좋은 슈팅을 기록했고, 36분 경, 아스널의 아르테타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데 구즈만 선수가 직접 슈팅을 하며 위협을 가하였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 선수도 데 구즈만 옆에 나란히 서서 프리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데 구즈만은 가까운 거리의 프리킥 상황은 좀처럼 양보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데 구즈만 선수의 킥 능력은 뛰어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장차 스완지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성용 선수에게 좀더 많은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데 구즈만이 교체되어 나간 다음에는 기성용 선수가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 WBA전에서도 기성용 선수는 이미 정확하고 강력한 프리킥을 차며 앞으로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노릴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스널도 전반 44분 경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르비뉴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노려 보았지만 무위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전반전은 종합적으로 원정팀인 스완지가 조금 더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양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양팀 모두 패스 정확도를 높여서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노력을 하였고 그 결과로 0:0 무득점으로 전반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 홈 경기 승리를 위해 총 공세를 펼친 아스널, 하지만 결과는...스완지의 2:0 승리~!!

 

아스널은 최근 5경기 동안 토트넘에게 거둔 5:2 승리 외에는 승이 없기 때문에 오늘 스완지와의 홈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으로 전반을 마친 아스널은 후반이 시작되자 더욱 공세를 강화하고 스완지를 압박해 나갔습니다. 후반전에 잭 윌셔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아스널은 좌, 우 측면에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며 슈팅 횟수도 늘려 나갔습니다. 카솔라의 두 세차례 왼발 중거리슛은 스완지에게 충분히 위협을 가하였고, 아르테타를 중심으로 볼점유율을 높여가며 찬스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스완지는 점유율 면에서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셰흐터, 랑헬 선수 등의 간헐적인 슈팅으로 아스널에게 부담을 주며 맞대응 했습니다.

 

후반 중반이 지나도 득점이 나오지 않자, 양팀 감독은 선수 교체 카드를 쓰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높였습니다. 아스널은 오늘 그다지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제르비뉴와 포돌스키 대신 채임벌린과 지루드 선수를 투입시켰고, 스완지는 최전방 공격수 셰흐터 대신 무어를, 데 구즈만 대신 티엔달리 선수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선수 교체 효과는 스완지에서 나타났습니다. 교체 투입 된 루크 무어 선수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전반전 파블로의 부재로 다소 약해보였던 공격라인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30분 경, 역습 상황에서 미추 선수와 2: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미추의 좋은 슛을 이끌어 냈고, 1분 후에는 본인이 직접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리며 코너킥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분위기가 스완지 쪽으로 넘어가려고 하자, 뱅거 감독은 잭 윌셔 대신 로시츠키 선수를 올 시즌 처음으로 출장시키며 마지막 카드로 활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스완지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경기 종료 10분 전부터 스완지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오버래핑을 하며 쇄도하던 티엔달리가 루쿠무어와 2:1 패스 주고 받은 후 멋진 슛을 날려 아스널 골키퍼가 간신히 쳐내었고, 후반 42분 마침내 스완지가 기다리던 선제골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수비수 치코가 공을 몰고 나오다가 긴패스를 연결했고, 미추가 무어에게, 다시 무어가 미추에게 연결한 패스를 미추가 슈팅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골망을 갈라 버렸습니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일격을 당한 아스널은 급한 마음에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우측 수비수 젠킨슨이 볼을 빨리 처리하지 않고 질질 끌다가 스완지의 다이어 선수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인터셉트를 한 것을 미추에게 연결하였고, 미추는 너무나 여유있게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자신의 시즌 10호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 버렸습니다.

 

시종일관 경기를 잘 풀어나가다가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순식간에 2골을 헌납한 아스널은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해야 했고, 스완지는 비록 볼점유율 면에서 53% : 47%로 다소 밀렸고, 팀 패스성공률에서도 90% : 87%로 다소 뒤졌지만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놓치지 않고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아스널이라는 강적을 적지에서 무너트리는 전적을 올렸습니다. 경기 후 뱅거 감독의 인터뷰처럼 스완지는 충분히 아스널을 이길만한 자격을 갖춘 팀이고, 아스널은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2골을 허용하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2월 동안 빠듯한 일정이 펼쳐질텐데, 스완지는 12월의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향후 노리치시티, 토트넘, 맨유 등의 쉽지 않은 상대와의 맞대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의지를 새기게 되었습니다. 반면, 아스널은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는 분위기인데 다음 16라운드 WBA와의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여 더이상 팀이 추락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피곤해 보인 기성용의 몇 차례 아쉬운 장면, 부상없이 12월 보냈으면...

 

끝으로, 오늘 기성용 선수는 몇차례 위험한 역습을 초래하는 패스미스를 범하면서, 시종일관 스완지 전술의 핵심적인 위치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을 한 노력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며 볼터치 86회,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하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몇차례 실수로 인하여 스카이스포츠로부터는 팀내 최저 평점인 6점을 받았고, 골닷컴으로부터는 무난한 별 3개를 받았습니다.

 

뭐, 평점 따위야 신경 쓸 필요 없고 경기를 여러번 치루다 보면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하고, 컨디션이 안좋으면 평범한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오늘 기성용 선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쳐보이는 모습이 조금 감지되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럴 때 일수록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12월에는 많은 경기를 치루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잘 해서 꾸준하게 그라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아스널전에서 스완지는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런 스완지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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