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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달랐던 스완지와 노리치, 효율성이 승부를 갈랐다.스완지시티vs노리치시티

by *!! 201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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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노리치시티 홈페이지(http://www.canaries.co.uk)>

 

▶ 무패행진을 달리는 스완지와 노리치, 비슷한 점도 많다.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스완지시티 vs 노리치시티의 경기가 스완지의 홈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스완지시티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7위를 기록 중이었고, 노리치시티도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12위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스완지는 노리치를 이기면 5위권까지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최근 6경기 동안 WBA, 아스널 등에게 승리를 거두며 3승 3무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홈구장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팀 노리치시티 또한 최근 패하는 법을 잊은 채 최근 8경기 동안 맨유와 아스널을 잡으며 4승 4무 최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팀이라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스완지시티와 노리치시티는 비슷한 점이 많은 팀입니다. 두팀 모두 2011-2012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되어 잔류에 성공한 후 이번 시즌 승격 2년차 팀입니다. 또한, 두 팀은 이번 시즌 승격 2년차 징크스를 겪는 듯 힘든 9월을 보냈었지만 10월 이후부터 조금씩 공수 전반적으로 안정된 팀으로 거듭나면서 무패행진을 달리는 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팀은 캐피탈원컵에서 스완지는 리버풀을, 노리치는 토트넘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해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두 팀이 4강 이상에서 맞붙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일 더욱 행운이 깃들어 캐피탈원컵 우승이라도 한다면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까지 거머쥘 수 있기 때문에 양팀은 컵대회도 전력을 다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스완지에는 특급 공격수 미추가 15라운드까지 10골을 터트리며 스완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반면, 노리치에는 특출난 공격수 없이 홀트가 3골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에서는 다소 스완지에 밀리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노리치는 최근 경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득점을 기록하며 적은 득점에도 8경기 4승 4무를 기록할 정도로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맨유와 아스널을 각각 1:0으로 이긴 것만 보아도 노리치시티의 효율 축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양팀의 팬들은 모두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연 자기 팀이 승리를 거두거나 최소한 무승부를 거두어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나니 예상과는 아주 다른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홈팀인 스완지시티는 전반전에만 노리치시티에게 3골이나 허용하며 대패를 당할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양팀의 전반전 슈팅 수는 스완지 7개, 노리치 8개로 비슷하게 시도되었지만, 슈팅 상황의 집중력 싸움에서 스완지가 밀리며 유효슈팅 수가 1개 : 7개로 노리치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놀라운 집중력으로 전반에만 3골을 성공시킨 노리치시티

 

노리치시티는 전반 13분, j.호슨 선수의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시작으로 스완지 수비진을 허무는 공격을 빠르게 이어 갔습니다. 그러다 전반 15분, 스티븐 휘테커 선수가 우측 라인에서 스놋 그래스 선수와 2: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전진하더니 스완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그대로 왼발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하였습니다. 노리치시티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득점을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습니다.

 

이후 양팀의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더니 전반 39분, 골 넣는 수비수 세바스티앵 바송 선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홀트 선수의 크로스를 멋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바송 선수는 스완지 수비수가 2명 정도 방어를 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확한 헤딩으로 골망을 갈라 버렸습니다.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개인 3호골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노리치시티의 공세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인 전반 44분경, 노리치는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스놋 그래스 선수가 차올린 크로스를 이번에는 그랜트 홀트 선수가 깔끔하게 헤딩으로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렸습니다. 너무나 간결하고 효율적인 노리치의 공격 모습에 스완지 선수들은 손을 써볼 방도가 없었습니다. 홀트 선수의 헤딩도 너무나 정확했지만, 스완지 수비수들이 홀트 선수를 너무나 자유롭게 방치한 것이 3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전 동안, 스완지는 볼 점유율에서는 49% : 51%로 비슷했지만 원톱으로 출전한 그레이엄 선수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온 것가 전반 종료 직전 기성용의 프리킥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며 노리치에게 충격적인 3:0 스코어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 후반전 대반격 노린 스완지, 미추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동점은 실패했다. 

 

후반전에는 홈팀 스완지가 미드필더와 수비수 라인을 끌어 올리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3골차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내려진 특단의 조치였습니다. 그 결과 후반은 스완지시티가 압도적으로 볼을 점유하며 공격 작업을 해나갔습니다. 기성용 선수도 전반에 비해 공격에 가담하는 빈도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후반 5분경, 기성용 선수로부터 시작된 패스가 오버래핑하던 데이비스에 연결되고, 데이비스가 곧바로 낮게 깔린 크로스를 골대 정면으로 올리자 미추선수가 논스톱 왼발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3:1 추격의 불씨를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올시즌 스완지를 먹여 살리고 있는 미추는 벌써 개인 11호골을 성공시키게 되었습니다.

 

만회골 이후 스완지의 공세는 더욱 강력하게 전개되었고, 후반 14분경 다이어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노리치의 수비수가 걷어낸 것이 데 구즈만 앞으로 연결되었고, 데 구즈만이 이를 놓치지 않고 논스톱 발리슛으로 노리치 골망을 가르며 3:2까지 따라붙게 되었습니다. 최근 무패 행진을 달리는 스완지의 저력이 살아나며 후반을 완전히 압도하게 되었습니다.

 

후반 22분, 오늘 원톱으로 기용되며 몇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그레이엄 선수가 셰흐터 선수로 교체되었습니다. 후반 26분 경, 스완지의 코너킥 찬스 때 올라온 공이 문전 혼전 상황으로 이어진 가운데 교체 투입된 셰흐터 선수가 터닝슛으로 골을 기록한 것 같았는데 그 이전 미추 선수가 골키퍼 차징으로 파울을 범하여 골은 무효로 처리되었습니다. 3:3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전반을 3:0으로 앞서다가 후반전 계속 밀리던 노리치시티도 역시 저력있는 팀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여주었습니다. 수비 위주로 3골을 지키려 하다가 2골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스완지로 넘어가자,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후반 30분경 노리치의 빠른 역습 찬스에서 스완지의 윌리엄스가 고의적인 파울로 노리치의 공격을 끊으면서 프리킥 찬스를 내주게 되었고, 오늘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스놋 그래스 선수가 직접 프리킥을 차 팀의 4번째 골로 연결시켜 버렸습니다. 2골을 기록하며 바쁘게 추격하던 스완지 선수들은 허탈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완지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이 주어졌을 때 오른쪽 측면에서 데 구즈만이 올린 크로스를 미추 선수가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며 4:3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더이상 따라 붙지는 못하고 그대로 경기는 4:3으로 끝이 났습니다. 미추 선수는 오늘 2골을 기록하며 12골로 리그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발하게 되었습니다.

 

▶ 스완지가 점유율, 패스, 슈팅 수 전반적으로 압도했지만 집중력과 효율성은 노리치가 앞섰다.

 

최근 무패행진을 달리던 양팀의 승부는 끝까지 재미있게 펼쳐졌지만, 스완지시티가 경기에 패함으로써 무패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해야했고, 반면 노리치시티는 오늘 스완지전 승리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9경기 째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양팀의 경기 결과로 스완지는 순위가 7위에서 8위로 한계단 떨어졌고, 노리치시티는 12위에서 11위로 한계단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전을 3:0으로 끌려간 스완지시티가 후반전에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결국 최종적으로 점유율 67%:33%, 슈팅수 20개:9개, 팀 패스 성공률 90%:74%로 압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노리치는 슈팅 찬스 상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대부분 유효슈팅으로 연결시키는 고효율의 축구를 구사하여 전반에 3골, 후반에 1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결국 양팀의 골 집중력이 오늘 경기에서 승부를 가르는 원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스완지는 볼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패스도 정확하게 연결시켜 나갔지만 전반전의 어이없는 3실점을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끝으로, 기성용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볼터치 119회,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하였고, 경기 막판 아쉬웠던 패스 미스도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였습니다. 팀이 승리했다면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로 부터 더 좋은 평점을 받았겠지만, 팀의 패배로 다소 낮은 평점인 5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데구즈만 8점, 2골을 터트린 미추의 7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스완지 선수들이 5~6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향후, 스완지는 리그에서 토트넘과 맨유를 상대로 일전을 펼쳐야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패한 것은 빨리 잊어버리고 다시 팀을 재정비해서 17, 18라운드 강팀과의 대결에서 더욱 멋진 경기를 펼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성용 선수도 컨디션을 빨리 회복하여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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