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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더비 승자, 우승에 가까워지다.맨유 맨시티*하이라이트*골장면 영상*루니 2골*반 페르시 프리킥 결승골*퍼디난드 동전테러

by *!! 201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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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http://www.manutd.com)>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164번째 맨체스터 더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는 말처럼 프리미어리그 1, 2위팀끼리 맞붙은 16라운드 맨유vs맨시티의 164번째 맨체스터 더비는 풍성한 볼꺼리를 제공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시즌 1위를 달리던 맨유는 맨시티와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지면서 사실상 우승컵을 맨시티에게 내준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더비 1차전은 홈에서 6:1로, 2차전은 원정에서 1:0으로 졌습니다. 이번 에티하드 구장에서 펼쳐질 맨체스터 더비에서 설욕을 하기 위해 맨유는 정신 무장을 포함한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입니다.

 

올시즌 15라운드까지 맨유는 승점 36점(12승 3패)로 1위, 맨시티가  승점 33점(9승 6무)로 2위를 기록 중입니다. 맨유는 반페르시의 가세로 37득점을 올리며 20개 팀 중에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맨시티는 강력한 짠물 수비를 보이며 11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맨유는 득점력은 1위인 반면 15경기 동안 총 21실점이나 허용하며 수비력은 맨시티에 비해 훨씬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강팀의 위용을 떨쳐왔던 맨유답지 않게, 올 시즌은 너무나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양팀의 대결은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특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맞대결에 앞서 양팀은 모두 주중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루었는데요.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맨유는 주요 선발 자원들을 쉬게 하고, 2진급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루면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한 반면,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해야 유로파리그에라도 나갈 수 있었던 맨시티는 도르트문트와 총력전을 펼치느라 주요 선수들의 강행군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승리를 해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면 팀의 사기라도 오를 수 있었겠지만 도르트문트에게 1:0으로 지며 무승꼴찌로 유로파마저 진출할 수 없게 된 맨시티는 정신적,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을 가지고 주말 맨유전에 임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부담이 원인이었을까요? 맨시티는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2번 모두 맨유를 제압했던 저력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볼 점유율이나 중원 싸움에서 맨시티가 절대 밀리지 않고 오히려 맨유를 압도하며 슈팅 기회도 훨씬 많이 가져 갔지만 결정력 부분에서 밀리며 결국 맨유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맨시티는 볼점유율 56% : 44%, 패스 성공률 82% : 72%, 슈팅 수 18개 : 10개, 코너킥 8개 : 2개로 객관적인 데이터 면에서 맨유를 압도하였지만, 득점 상황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아쉽게 3:2로 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많은 맨시티의 유효슈팅을 2골만 허용한 채 선방쇼를 펼친 맨유의 데헤아 골키퍼가 없었더라면 맨유가 승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여전히 맨유의 수비에는 문제점이 있어 보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양팀은 최상의 전력으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맨유는 반페르시를 원톱으로, 발렌시아-루니-영을 공격 삼각편대로, 캐릭과 클레버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하파엘-퍼디난드-에반스-에브라를 4백으로, 데 헤아가 골키퍼를 담당하는 4-2-3-1 전술로 나섰습니다. 이에 맞선 맨시티는 발로텔리를 최전방에 두고 아구에로를 약간 뒤에 두며, 미드필더는 실바-베리-야야투레-나스리가 담당을 하고 4백은 클리쉬-나스타식-콤파니-자발레타가 서는 4-4-1-1 전술로 진영을 짰습니다. 부상 후 복귀하는 실바 선수의 활약에도 관심이 많이 가는 경기였습니다.

 

▶ 루니, 멀티골로 맨시티 격파의 선봉장이 되다.

 

오늘 맨유 승리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선수는 다름아닌 루니 선수였습니다. 지난 시즌 맨유의 득점을 가장 많이 책임 졌던 루니는 올 시즌 반 페르시의 영입으로 보직이 다소 변경되면서 15라운드까지 4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전반에만 혼자서 2골을 터트리는 등 맨시티를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루니 선제골>

 

루니는 오늘 경기에서 2번의 슈팅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첫골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15분경 나왔습니다. 영이 왼쪽에서 드리블을 해 나가다가 골대쪽으로 쇄도하던 루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자, 루니가 침착하게 수비수 2명 사이로 슈팅을 했습니다. 루니는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에 골대 왼쪽 끝부분으로 슈팅을 했기 때문에 맨시티 수비수들로 부터 시야가 가려진 조 하트 골키퍼는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루니의 선제골로 맨유의 사기는 더욱 올라갔습니다.

 

 <루니 추가골>

 

전반 28분 경 루니 선수가 또한번 해결사 노릇을 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를 2:0으로 벌려 놓았습니다. 이번에는 오른쪽이었습니다. 오른쪽 라인에서 발렌시아가 오버래핑하는 하파엘에게 패스를 연결하였고, 하파엘이 골대 쪽으로 정확하고 낮게 깔린 크로스를 올리자 뛰어 들던 루니가 정확하게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자신의 6호골이자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2골이나 허용한 맨시티는 당황하게 되었고 이 순간 카메라에 잡힌 만치니 감독도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 저력의 팀 맨시티, 후반 대반격이 이어지다.

 

전반을 2:0으로 끌려가던 맨시티가 후반전에는 부진했던 발로텔리 대신 테베즈를 투입시키며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맨시티 역시 저력있는 팀이기 때문에 맨유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실바를 중심으로 중원에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수많은 기회를 만들어 나가던 맨시티는 후반 15분 결국 만회골을 성공시키게 되었습니다.

 

<야야 투레 만회골>

 

맨시티의 발빠른 단신 공격수 아구에로와 테베즈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테베즈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맞고 나오면서 문전 혼전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테베즈가 침착하게 약간 뒤에 있던 야야투레에게 센스있는 패스를 내주자 야야투레가 정확하게 마무리를 하며 2:1로 따라붙게 되었습니다.

 

 <자발레타 동점골>

 

맨시티는 계속해서 볼 점유율을 높여나가며 기회를 엿보았고, 슈퍼 서브 에딘 제코까지 교체 투입시키는 초강수를 두며 맨유를 압박하다 결국 후반 41분 경 수비수 자발레타 선수가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테베즈가 정확하게 문전 약간 뒤에 있던 자발레타에게 볼을 연결시키자, 자발레타가 기다렸다는 듯 정확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가르며 2:2 동점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맨시티의 끈기와 근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터져 나온 자발레타의 골로 맨유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게 되는 것 같았고, 맨시티는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하며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갔습니다.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 맨유의 新 해결사 반 페르시, 아름다운 프리킥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다.

 

하지만, 맨유에는 진정한 해결사 반 페르시가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4차례의 슈팅을 기록하며 기회를 엿보았으나 득점으로 까지는 연결시키지 못했던 반 페르시에게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프리킥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반 페르시 결승골>

 

맨시티는 막판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수비벽을 단단히 쌓고, 촘촘하게 방어하려 했지만 반 페르시의 왼발 끝을 떠난 볼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 터져 나온 반페르시의 3:2 역전골로 흥분한 맨시티의 일부 팬은 맨유 선수들에게 동전을 던지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맨유 퍼디난드 선수가 눈 주위에 부상을 당하며 피를 흘려야 했습니다.

 

<퍼디난드 동전 테러>

 

결국 최종 스코어 3:2로 맨유가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고, 지난 시즌 맨시티에게 당했던 연속 패배에 대한 복수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39점으로 1위를 질주하게 되었고, 맨시티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33점으로 2위에 그대로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164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한 맨유는 향후 선덜랜드, 스완지, 뉴캐슬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맨유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지리라 생각이 됩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더비 승자였던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의 왕좌를 차지했던 것처럼 올 시즌에도 맨유와 맨시티의 선두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맨체스터 더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리라 생각되고, 더비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맨유가 우승을 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지만 선두권끼리의 대결에서 살아남은 팀은 우승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맨유가 더욱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고, 앞으로 맨유 홈에서 펼쳐질 더비 2차전도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편, 챔피언스 리그 탈락 및 유로파 리그 진출 실패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맨시티는 오늘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어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했지만, 좋은 경기 내용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1위팀 맨유에게 볼 점유율, 패스 성공률, 슈팅 수 등 전반적인 면에서 압도를 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향후 일정에서 맨시티의 상승세가 이어지리라 생각해 봅니다. 오늘 양팀 모두 잘했고 1,2위 팀 다운 클래스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계속해서 양팀의 승승장구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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