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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존재감, 스완지의 모든 걸 바꾸다.스완지시티vs미들즈브러*캐피탈원컵 8강

by *!! 201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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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스완지시티 홈페이지(http://www.swanseacity.net/)>

 

▶ 승승장구의 팀 스완지, 캐피탈원컵 8강에서 미들즈브러와 격돌하다.

 

캐피탈원컵 8강 스완지시티 vs 미들즈브러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리그에서 6승 5무 5패 승점 23점으로 8위에 위치해 있고, 컵대회에서도 8강에 진출한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 승격된 팀으로서 아주 좋은 모습으로 올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지난 시즌 승격팀으로서 돌풍을 이끌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조 알렌이 리버풀로 팀을 옮기면서 올 시즌 스완지는 힘든 시기를 보낼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스완지에 새로 합류한 미추, 기성용, 에르난데스 등의 뛰어난 활약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가 어우러져 올 시즌 제법 강팀의 향기를 내면서 승승장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캐피탈원컵 8강 전에서 2부리그 팀인 미들즈브러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미들즈브러도 EPL에서 활동을 하던 팀으로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었고, 컵대회 특성 상 하위리그 팀들이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물리치고 토너먼트 상위 단계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보니까 이제 더이상 1부리그 팀이 2부리그 팀에게 지는 일은 이변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8강까지 올라온 미들즈브러는 컵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내고자 오늘 경기에서 필사적으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 복병 미들즈브러에게 끌려가던 스완지의 전반전

 

오늘 스완지시티의 선발진에 기성용 선수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브리튼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하여 선발 출장하였고, 대신 기성용 선수는 벤치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모처럼 휴식을 가질 수 있어서 선발 출전하는 것보다 더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말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 대비하여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던 기성용 선수를 잠시라도 쉬게해주는 것은 감독의 배려로 보였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빠진 전반전은 전반적으로 스완지시티가 밀리는 형국이었습니다. 중원에서 특유의 패스플레이도 자주 끊기고 결정적인 찬스도 미들즈브러에 비해 스완지에게는 거의 없었습니다. 브리튼이 열심히 뛰며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잘 해주었지만, 기성용 선수의 빈 자리가 느껴질 정도로 무게감은 부족하였습니다. 미추가 미드필더까지 내려와서 공격을 전개하려 해보았지만 공격 기회는 번번히 막히고 특유의 패스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하였습니다. 간간히 미들즈브러의 역공에 스완지는 쉽게 슈팅을 허용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이 나고 4강 진출을 위해 양팀은 후반에서 변화를 시도해야 했습니다.

 

후반 초반 스완지는 여전히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며 미들즈브러에 끌려 다니다가, 결국 후반 20분 기성용이 교체 투입되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말고 푹 쉬다 주말 리그 토트넘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주기를 개인적으로 바랬지만, 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하여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 카드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기성용의 투입으로 모든 것이 뒤바뀐 스완지

 

아니나 다를까, 기성용 선수가 투입되고 오래 지나지 않아 스완지에게 주도권이 넘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스완지의 수비나 공격진들은 든든한 기성용이 투입되자 대부분의 공을 기성용에게 연결하며 경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공을 절대 빼앗기지 않고 잘 지키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확실하게 했습니다. 간간히 공격수에게 길게 찔러주는 쓰루패스는 너무나 인상적이었고, 오늘은 직접 드리불이나 2:1 패스에 의한 공격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비적인 면에서도 상대팀의 공격을 끊는 역할을 해주는 등 기성용 선수는 모든 스완지 선수들에게 활력을 심어주며 경기를 바꾸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도권이 스완지에게 넘어온 상황에서 결국 스완지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게 되었습니다. 후반 35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데 구즈만이 올린 크로스를 미들즈브러 수비수 하이네스가 걷어낸다는 것이 잘못되어 자책골을 기록하며 스완지가 1:0으로 앞서게 되었습니다. 훌륭하게 스완지의 공격을 잘 막아오던 하이네스는 단 한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4강 탈락의 어두움이 짙어지는 미들즈브러는 끝까지 만회하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스완지시티의 선수들은 슬기롭게 압박을 견뎌내며 1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었습니다. 결국 5분여의 추가 시간이 모두 지나고, 스완지는 1:0으로 미들즈브러에게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캐피탈원컵 4강 진출을 결정지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기성용 선수 투입 전후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스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스완지에 미치는 확실한 영향력을 볼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패스 성공률도 뛰어 나지만, 공을 받으면 잘 간수하는 능력이 뛰어 나기 때문에 동료들이 믿고 공을 패스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자신의 앞에 동료가 있어도 믿음감이 부족한 선수에게는 패스를 하기 꺼려지는게 보통입니다. 그러나 기성용은 동료 선수들이 너무나 신뢰할 수 있는 듬직한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 놓고 기성용 선수에게 패스를 하였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공을 받은 후 미리 동료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가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리기 때문에 경기의 흐름이 바뀔 수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30여분 밖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주말 토트넘 전에서도 기성용 선수의 활약이 이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는 기성용 없는 스완지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몇번의 실수는 가끔 하지만, 그리고 아직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기성용 선수, 너무나 믿음직 스럽고 대견한 것 같습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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