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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 메시 앞에선 작아만 보였다.바르셀로나vs AT마드리드,메시vs팔카오,메시 90골

by *!! 201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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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http://www.fcbarcelona.com)>

 

▶ 1,2위 팀의 맞대결, 그리고 득점랭킹 1,2위 간의 맞대결 : 메시&팔카오

 

메시의 득점 행진은 멈추질 않습니다. 한해 최다골 종전 기록인 게르트 뮐러의 85골을 갈아치운 신기록을 세운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90골째입니다. 상대팀이 강팀이거나 약팀이거나 상관없이 거의 모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고 있는 메시는 진정 '축구의 神'이라 일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골잡이들도 상대가 비교적 강팀이면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견디지 못하고 매번 골을 뽑아내기 힘든게 보통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메시는 그러한 영역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 상대 수비수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작정을 하고 덤벼든다 하더라도 90분 내내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공격수를 압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격수들은 상대의 거친 압박과 견고한 수비에 막히게 되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지 못합니다.

 

물론 메시 또한 사람이기에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경기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 한 순간 열린 상대 수비의 실수나 방심을 틈타 골을 계속 뽑아내고 있습니다. 상대팀 수비수로서는 메시가 너무나 얄미울 정도로 잘하고 골도 많이 뽑아내기 때문에 메시는 '공공의 적' 이 된 셈입니다만, 도저히 그를 막아내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1, 2위팀 바르셀로나와 AT 마드리드가 맞붙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15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달리며 14승 1무 승점 43점을 기록 중이었고, AT 마드리드는 올시즌 팔카오의 맹활약으로 11승 1무 3패 승점 37점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2위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이번 맞대결은 1,2위 팀간의 대결이라는 점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리그 득점랭킹 1, 2위인 메시와 팔카오의 맞대결이라는 점도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메시는 리그 15경기를 뛰며 23득점, 팔카오는 14경기를 뛰며 17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두 선수 모두 경기당 1골 이상씩을 기록하며 득점머신 다운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맞대결에서도 과연 두 선수가 어떤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였습니다.

 

▶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팔카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 누에서 양팀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올시즌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AT 마드리드가 과연 첫패를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일단,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축구는 예외없이 가동되었습니다. 어느 선수 하나 막히지 않고 전개되는 간결한 패스 플레이에 AT 마드리는 쩔쩔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팔카오는 달랐습니다. 바르셀로나에게 끌려가다가 역습 상황을 맞이한 팔카오는 자신에게 찾아 온 슈팅 찬스에서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는 킬러 본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3번의 슈팅 시도 중 결국 전반 31분 경 세번 째 슈팅 기회에서 선제골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하프라인에서 동료에게 패스를 받은 후 특유의 스피드로 돌파를 하며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무력화 시키더니 골키퍼 앞에서 너무나 여유롭게 왼발 칩샷으로 시즌 17호골을 터트리며 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하지만, 팔카오 혼자서 바르셀로나라는 팀 전체를 상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바르셀로나는 더욱 점유율을 높여가며 찬스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팔카오 선취골에 의한 AT 마드리드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선제골을 허용한 지 약 5분여만에 아드리아누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고, 전반 종료직전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부스케츠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바르셀로나는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 바르셀로나와 메시, 상대팀을 쉽게 이기는 방법을 아는 듯..

 

후반에는 더욱 더 바르셀로나의 분위기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자그마치 볼 점유율을 75% : 25%로 이끌어 갔습니다. 상대팀이 그저 그런 팀이 아닌 프리메라리가 2위팀 AT 마드리드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점유율 구사하였고, 전체 선수들의 패스 성공률을 보면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팀의 패스 성공률은 92%로 AT 마드리드의 77%와 비교가 되었습니다.

 

4-3-3의 미드필더 위치에 있는 사비(볼터치 114회, 패스 96%), 부스케츠(볼터치 128회, 패스 93%), 이니에스타(볼터치 129회, 패스 90%) 이 세 선수의 데이터만 살펴보아도, 얼마나 바르셀로나가 상대팀을 유린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강력한 미드필더진의 지원 속에서 페드로, 산체스, 메시는 활발하게 공격작업을 진행해 나갔고, 전반전에 골 없이 조용히 보냈던 메시가 후반에만 2골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후반 12분, 산체스로부터 패스를 받은 후 가볍게 수비수를 따돌리며 왼발로 골대 왼쪽으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라버렸습니다. 메시가 골을 넣는 장면을 보면 온 몸에 힘을 빼는 것처럼 가볍게 슈팅을 합니다. 급하게 공만 보고 때리는 게 아니라, 너무나 여유롭게 짧은 순간에도 집중력을 발휘해서 골대의 어느쪽으로 차면 골이 들어갈 지 감각적으로 파악을 해서 빈 곳으로 슈팅을 하기 때문에 그리 강슛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골키퍼가 꼼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메시의 첫번째 골도 그러하였습니다.

 

또한, 후반 종료 직전 3: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진 AT 마드리드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한 순간 무너지며 헤매고 있을 때 메시가 공을 가로채어 4:1을 만드는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왜 득점의 신, 메시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골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는 센스를 발휘하기 때문에 메시의 골 행진을 어느 누구도 쉽게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오늘 메시는 리그 24, 25호골을 터트리며 1년 동안 최다 득점 신기록을 90골로 늘려 놓았습니다. 이 기록은 메시가 아니면 쉽게 다시 깨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기가 완벽하게 갖추어지고 볼을 잡았을 때 상대팀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여유있는 드리블 및 돌파 능력을 보여주고 수비수와 골키퍼의 움직임을 예측하면서 가볍게 슈팅을 시도하는 메시와 같은 선수가 다시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한 경기 5골을 터트렸던 팔카오도 올시즌 너무나 잘해주고 있지만 바르셀로나, 그리고 메시와 함께 경기를 치루다 보니 그냥 평범한 선수처럼 보였습니다. 바르셀로나라는 팀, 메시라는 선수, 정말 대단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군요.

 

메시의 변함없는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15승 1무로 무패행진을 계속하며 1위 독주체제를 확고하게 했고, 2위 AT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를 9점차로 더욱 벌려 놓았습니다. 이제 바르셀로나는 올해 바야돌리드 전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메시는 한 해 최다 신기록을 일찌감치 달성해 놓았기 때문에 더욱 여유롭게 득점 행진을 계속 할 것 같고, 경기에서 지는 법을 잊은 듯한 바르셀로나의 무패 행진 역시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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