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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부진 기성용, 위기를 기회로.맨유vs스완지시티*기성용 교체출전*기성용 평점

by *!! 201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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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맨유 홈페이지(http://www.manutd.com)>

 

▶ 맨유 vs 스완지, 18라운드 경기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맨유와 스완지시티가 스완지의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쳤습니다. 올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의 화력을 스완지가 과연 어떻게 감당을 할 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스완지는 아직 중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올 시즌 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맨시티(1:0패), 첼시(1:1 무), 아스널(2:0 승), 리버풀(0:0 무)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선두 맨유와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으리라 기대는 살짝 해보았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창 앞서는 맨유는 오늘 원정경기에서 전반전은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스완지에 밀리며 고전하는 듯 보였으나 후반 맹공을 펼치며 최종적으로 볼 점유율 60%:40%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스완지의 포름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진들의 악착같은 수비력, 몇차례의 골대 강타 등의 불운이 따르면서 전반 15분 반페르시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시킨 에브라의 득점만이 맨유의 유일한 득점이었습니다. 루니가 나름대로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스완지를 괴롭혔으나 효과적인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미추와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반페르시 선수는 오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스완지는 전반에 주도권을 잡는 듯 보였으나 후반에 맨유에게 많이 밀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드필더들과 수비진들이 맨유의 파상적인 공세를 적극적으로 막아내며 단 1골만 허용한 게 오늘 경기에 좋은 결과를 얻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또한, 에브라에게 1골을 허용한 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데 구즈만의 강슛이 리바운드 되어 나온 것을 미추 선수가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며 동점을 만든 것도 팀을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스완지는 홈에서 거함 맨유를 상대로 효과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성공을 하였고, 맨유는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두며 18라운드 승리를 거둔 2위 맨시티와 승점 4점차로 간격이 좁혀졌습니다.  

 

▶ 득점왕 경쟁(반페르시 vs 미추), 부상선수 복귀(비디치 vs 포름)

 

오늘 맨유vs스완지의 경기는 관심이 가는 점이 많았습니다. 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반페르시와 미추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었는데, 미추가 오늘 자신의 13호골을 터트리며 골을 기록하지 못한 반페르시를 제치고 다시 단독 선두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신입생 미추의 올 시즌 활약이 대단합니다. 미추는 골 결정력도 대단하지만, 원톱, 셰도우, 공격형 미드필더 어떤 자리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전후반 내내 열심히 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긴머리가 항상 땀에 젖을 정도로 열심히 뛰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또한, 양팀의 부상 복귀 선수에도 관심이 갔습니다. 스완지의 주전 골키퍼 포름 선수와 맨유의 주전 중앙 수비수 비디치 선수가 오늘 경기를 통하여 부상으로부터 복귀를 하였습니다. 포름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에브라에게 골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5번의 슈퍼세이브로 맨유의 파상공격을 잘 막아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루었습니다. 또한, 맨유의 비디치 선수도 에반스와 중앙 수비를 맡으며 공중볼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내는 등 맨유의 수비에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올 시즌 맨유는 놀라운 공격력에 비해 1위팀 답지 않게 실점을 아주 많이 허용하고 있습니다. 비디치의 복귀로 맨유의 수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 기성용 선수, 위기의 계절이 시작되는가?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가장 관심이 간 부분은 당연히 기성용 선수의 활약 여부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성용 선수는 선발자원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지난 토트넘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내 최하평점을 받더니 급기야 맨유전 벤치멤버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완지에서 승승장구 할 것만 같았던 기성용 선수에게 첫 위기가 찾아오는 걸까요?

 

기성용 선수는 올 시즌 셀틱에서 이적을 한 뒤, 스완지에 잘 적응하며 EPL 연착륙에 성공을 했습니다. 팀내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의 한 축을 담당하며 감독, 동료, 팬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선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수비와 공격 사이에서 많은 볼터치를 담당하고 경기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패스를 연결하며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습니다. 간간히 공격진들에게 위협적인 패스도 연결하였고, 정확한 택배 롱패스와 강력한 중거리슛도 그가 장착하고 있는 훌륭한 무기였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풀타임 출장 탓으로 체력에 문제가 있어 보였고, 빠르지 않은 몸놀림으로 볼을 끌다가 상대팀에게 빼앗겨 역습 위기를 초래한다거나, 몇차례의 패스 미스를 하며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약간의 균열이 생기는 듯 하더니, 계속 이어오던 선발 출장, 풀타임 출전 등의 공식이 최근 깨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기성용 선수의 플레이 모습을 보면 다소 자신감이 떨어진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여전히 패스성공률은 90%를 상회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는 있지만, 전방쪽으로 찔러주는 전진패스 시도 횟수가 줄어들었고, 날카로운 롱패스나 중거리슛 시도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맨유전 후반에 교체투입된 후에도 여전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요. 수비형 미드필더라도 공을 건네받고 옆 동료에게 패스를 한후 앞쪽으로 달려가며 다시 공을 받아 찬스를 만드는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맹활약이 이어질 때는 공을 주고 다시 받아서 공격 찬스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었는데, 17라운드 토트넘전과 오늘 맨유전에서는 공을 주고 받고 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공을 잡으면 옆이나 뒤로 패스를 한 후 그냥 그 자리에 머무르거나 적극적으로 다시 공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감이 떨어진 걸까요? 지난 토트넘전 부진으로 마음이 위축되었을지 모르겠으나, 오늘 경기에서 교체 투입 직전에 벤치에서 카메라에 잡힌 기성용 선수는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가 높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경기에 투입되면 누가 보더라도 열심히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할 줄 알았는데 그저 평범하고 안정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에 다소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토트넘 전 처럼 오늘 맨유전에서도 기성용 선수는 최하 평점을 받았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되어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30여분 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볼터치가 13회에 그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지난 미들즈브러와의 컵대회에서 기성용 선수가 후반 교체 투입된 후 전반 미진했던 팀 플레이가 확 달라지면서 기성용 선수가 맹활약을 했던 때와 비교해 보면 17, 18라운드의 기성용 선수는 너무 얌전해진 것 같습니다.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친 모습에 많은 팬들이 우려를 했었는데, 역시나 감독 또한 오늘 맨유전에서 기성용 선수 대신에 아구스틴 선수를 리그 첫 선발 출장을 시켰습니다. 감독의 의도대로 중원을 장악한 아구스틴 선수는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수비 역할에 최선을 다한 윌리엄스와 함께 팀내 최고평점인 8점을 받으며 팀내 최저평점 6점인 기성용 선수와 대비가 되었습니다.

 

▶ 기성용,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앞으로 기성용 선수의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비교적 스쿼드가 얇아서 기성용 선수의 올 시즌 선발출장은 떼어 놓은 당상일 줄 알았지마 최근 행보가 계속 이어진다면 오늘 선발출장한 아구스틴, 브리튼과 함께 주전 경쟁을 펼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흐름이 기성용 선수에게 자극이 되어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성용 선수는 자신에게 찾아 온 첫 위기의 흐름을 본인 스스로 타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셀틱에서 보여주었던, 그리고 스완지에 이적하고 나서 초반 보여주었던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를 풀어 나간다면 기성용 선수가 다시 스완지시티의 핵심 중원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럴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거의 모든 공이 기성용을 거쳐가던 믿을맨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수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19, 20라운드에서 비교적 손쉬운 상대인 레딩과 풀럼을 상대하면서 기성용 선수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더욱 멋진 플레이를 펼쳐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찾아온 위기를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바꾸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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