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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2골, 자신의 팀내 가치를 입증하다.첼시 에버턴

by *!! 201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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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첼시 홈페이지(http://www.chelseafc.com)>

 

 

▶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첼시

 

첼시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무패행진을 달리며 올 시즌 리그 우승은 물론이거니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만 같던 기세가 9라운드 맨유 전 3:2 패배 이후 갑자기 꺾여 버렸습니다. 첼시는 맨유전 패배이후 좀처럼 승리를 하지 못하며 스완지(1:1 무), 리버풀(1:1 무), WBA(2:1 패), 맨시티(0:0 무), 풀럼(0:0 무), 웨스트햄(3:1 패) 전 까지 6경기 연속 리그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도 마지막 경기인 노르셸란전 6:1 대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팀 유벤투스가 샤흐타르의 자책골에 힘입어 승리를 하는 바람에 결국 첼시는 16강전 진출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거듭되는 첼시의 부진으로 인하여 지난 시즌 팀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감독 디 마테오를 시즌 중에 경질시켜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그를 대신하여 전 리버풀 감독 베니테즈가 새롭게 첼시를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베니테즈 감독으로 바뀐 후에도 초반 2경기 정도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더니, 클럽월드컵 전후로 리그 4연승을 거두며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세를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선두권에서 너무 멀어져서 올 시즌은 이대로 끝날 것 같던 첼시가 어젯밤(한국 시간) 치루어진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김으로써 한 경기를 덜치룬 상태에서 2위 맨시티와 승점 4점차, 1위 맨유와 승점 11점차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클럽월드컵 일정으로 치루지 못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는 추후에 치루겠지만, 사우스햄튼은 18위로 강등권에 머무르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첼시가 승리한다고 보면 1위 맨유와 승점 8점차 정도 뒤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승점 8점차 같으면 아직 18경기 정도가 남아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추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맨유가 독주하는 것보다 맨시티, 첼시와 함께 3팀이 우승을 경쟁하게 된다면 더욱 치열한 승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의 참 재미를 느끼기에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무엇이 첼시를 바꾸어 놓았는가?

 

첼시가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된데는 일단 베니테즈 감독의 위기 극복 능력을 들 수 있겠습니다. 제 아무리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 하더라도 하락세를 타는 팀 분위기를 전환시켜 줄 수 있는 구심점이 없으면 조직력은 모래알처럼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첼시의 이번 시즌 혼란기는 그러하였습니다. 하지만, 첼시 팬들에게 그리 환영받지 못한 새감독 베니테즈는 적절한 선수 운영으로 좋은 효과를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겠지만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선수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했을 것입니다. 감독과 선수간의 강력한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선수들은 자신들의 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고, 잘할 수 있도록 격려를 받는다면 선수들의 자신감은 더욱 높아져 좋은 경기 내용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어쨋거나 꽤 오래 지속되던 첼시의 부진이 감독교체 이후 완전히 정리되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최근 첼시의 모습이 매우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잠자고 있던 선수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첼시에게 매우 고무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5000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들여 영입한 토레스는 리버풀 시절 화려했던 모습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며 점점 먹튀의 길을 걸을 것 같더니, 공교롭게도 리버풀 시절 스승인 베니테즈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팀이 내리막길을 걸을 때 디 마테오 감독도 비난을 받았지만, 팀의 핵심 공격수인 토레스 선수 역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뜩이나 풀리지 않는 경기력에 팀 안팎에서 압박해오는 비난 때문에 토레스의 자신감은 더욱 실종되는 것 같았는데, 감독 교체 후 노르셸란전 2골 이후 점차 자신감이 회복되더니 점점 활발한 움직임과 골 결정력을 높여 가며 현재 첼시의 상승세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선덜랜드전 2골, 리즈전 1골(컵대회), 아스톤빌라전 1골을 터트리며 좋은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리그에서 7골을 기록하고 있는 토레스의 기량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남은 후반기에 더욱 많은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첼시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토레스의 부활은 곧 첼시의 상승세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토레스의 활약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최근까지 이적설에 휘말리며 첼시와의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보여왔던 램파드 선수가 최근 몇 경기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첼시에 필요한 선수인지를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올시즌 초부터 마타, 아자르, 오스카 삼각편대가 첼시의 핵심 선수로 자리를 잡아가며 첼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램파드 선수의 출전 기회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첼시가 신구교체를 하면서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존중해주지 않는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전통적인 명문팀이 되기에 2%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EPL에서 가장 명문팀이자 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팀은 나이가 많아도 팀의 레전드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의 노하우를 존중해 줍니다. 가령, 긱스나 스콜스 같은 선수들은 램파드에 비해 훨씬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요긴하게 활용을 하면서 레전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레전드들이 많아져야 팀의 명성은 더욱 높아지고 선수들이 팀에 대한 충성심도 높아질 것입니다. 아울러 팬들 역시 안정적인 팀과 선수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을 것입니다.

 

하지만, 첼시에게는 이런 부분에서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의 상징과도 램파드 선수가 중국으로 또는 미국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는 첼시팬들에게 씁쓸한 뒷맛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램파드 선수 역시 이런한 분위기 속에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을 텐데 최근 몇경기에 출전을 하면서 다시 예전의 경기를 승리로 결정지어 버리는 놀라운 골집중력을 선보이며 스스로 위기를 타개하고 있습니다.

 

램파드는 팀의 19경기 동안 11번 경기에 투입되어 6골을 기록 중입니다. 18라운드 아스톤빌라 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에 일조하더니, 어제 경기인 20라운드 에버턴 전에서는 혼자서 2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올 시즌 잘나가는 에버턴 원정에서 스티븐 피에나르 선수에게 경기 시작 2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는데, 전반 42분 하미레스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결정지으며 동점골을 만들고, 또한 후반 27분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원맨쇼를 펼친 램파드 선수가 팀의 연승을 이끌며 위태롭던 자신의 거취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높아 보였습니다. 첼시 구단으로서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는 램파드 선수를 쉽게 내치지는 못할 것입니다.

 

선수 본인도, 그리고 팬들도 램파드 선수가 계속 첼시에 남아서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랄 것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램파드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찼습니다. 존 테리 선수가 복귀하기 전에 램파드 선수가 계속해서 캡틴 역할을 해준다면 첼시의 부족했던 2%가 충족이 되어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리라 예상해 봅니다.

 

첼시에는 여전히 우수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20라운드 에버턴 전에서 전방을 담당한 토레스, 아자르, 마타가 건재하고 수비에서 점차 미드필더 위치로 역할을 변경하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는 다비드 루이스와 하미레스, 램파드 선수의 미드필더진 역시 믿음직스럽고 교체투입된 오스카나 모제스 선수도 제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존테리가 부재중인 첼시의 4백들도 최근 실점을 1점 이하로 막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첼시의 상승세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에버턴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간 골키퍼 체흐의 부상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감독의 선수 장악력과 상대하는 팀에 따른 적절한 전술 및 선수의 재구성, 선수들의 자신감 상승에 따른 기량의 회복, 팀 연승에 힘입은 우승에 대한 동기 부여 등의 여러 긍정적인 조건들이 첼시를 계속 자극해 준다면 향후 EPL의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첼시는 다음 경기에 좀처럼 강등권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QPR과 1월 3일 주중에 경기를 펼칩니다. 1차전은 0:0으로 비겼지만, 2차전은 손쉽게 이길 수 있으리라 예상해 봅니다. 캐피탈 원컵 4강전에서는 스완지와 상대를 하고 연이어 스토크시티와 주말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최근 일고있는 첼시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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