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그리고 정보들

기성용 첫AS, 좌절 직전 팀을 구해내다.스완지vs아스톤빌라,기성용 첫 어시스트,1호 도움

by *!! 2013. 1. 2.
반응형

 

 

효과적으로 박싱데이를 보내고 있는 스완지, 과여 아스톤빌라전은...?

 

epl의  박싱데이를 포함한 빡빡한 일정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각 팀들은 이 기간동안 순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일주일에 2차례 치루는 경기가 많다보니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 저하 및 부상방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여러 경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기성용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스완지vs아스톤빌라 전에 가장 많은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이제 국내 중계도 기성용 선수와 스완지시티 경기에 초점을 맞추어 생방송으로 방송을 해주기 때문에 스완지시티의 경기는 빠짐없이 보게 되는군요.

 

스완지시티는 지난 20라운드 경기에서 풀럼에게 2:1 승리를 거두며 2012년을 잘 마무리했고, 다시 새해 첫 경기에서 최근 연패를 거듭 당하고 있는 아스톤빌라를 만나 손쉬운 승리를 예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원정 경기에 임했습니다. 아스톤빌라는 최근 3경기에서 첼시에게 8:0 패, 토트넘에게 4:0 패, 위건에게 3:0 패배를 당하며 수비에 약점을 노출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완지를 상대로도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습니다.

 

스완지시티는 바쁜 연말연시 일정을 효과적으로 소화시키기 위해서 주전선수들을 바꾸어가며 경기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시즌초부터 선발자원들이 계속 출전을 거듭하면서 체력적인 면에서 문제를 노출했고, 결국 팀 경기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라우드럽 감독은 18라운드 맨유전부터 선수들을 적절하게 교체시켜가며 팀을 꾸려나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맨유전(1:1 무), 레딩전(0:0 무), 풀럼전(2:1 승) 등 1승 2무로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중위권을 유지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1라운드에서 한창 헤매고 있는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여 유로파리그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순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았습니다.

 

모든 면에서 빌라를 압도한 스완지, 하지만 골운은 지독히도 따르지 않았다.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스완지시티는 전반초반부터 아스톤빌라를 강하게 몰아부쳤습니다. 볼점유율, 패스 등 모든 면에서 스완지가 빌라를 압도하며 경기를 전개해 나갔습니다. 그러다 첫골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스완지가 성공을 시켰습니다. 전반 8분경 부상에서 복귀하여 지난 풀럼전부터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파블로 에르난데스 선수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라우트리지 선수에게 정확한 쓰루패스를 연결하자, 라우트리지 선수가 가볍게 아스톤빌라 골키퍼를 제치고 선제골을 성공하였습니다. 파블로 선수의 멋진 어시스트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비수가 4명이나 있었지만 절묘한 패스를 따라갈 수 있는 선수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완전히 아스톤빌라의 수비를 붕괴시켜 버리는 기가막힌 패스였습니다.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 나간 스완지는 첼시, 토트넘, 위건 처럼 아스톤빌라에게 대승을 거둘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선제골 후에도 스완지는 계속해서 아스톤빌라를 몰아부치기는 했지만 골운이 따르질 않았습니다. 올 시즌 EPL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쾌조의 골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미추선수는 지난 풀럼전 감독의 배려로 휴식을 취해서인지 아스톤빌라 전 몸놀림이 매우 가벼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추선수에게 운까지 따라주지는 못했습니다. 선제골 이후 미추선수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2번이나 왔지만, 2번의 슈팅 모두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불운을 겪으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미추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었다면 분위기 상 스완지가 아스톤빌라를 손쉽게 요리할 수 있었을텐데, 추가골의 실패로 전반 종료 직전 아스톤빌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아스톤빌라는 중원에서도 스완지에게 철저하게 밀리며 수비에서 전방으로 롱패스로 연결되는 공격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런 와중에 빌라의 베이만 선수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오른쪽에 있는 벤테케 선수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벤테케는 몇번 치고 나가더니 그대로 슈팅을 하며 골망을 갈라버렸습니다. 계속 밀리던 아스톤빌라는 값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1:1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축구는 아무리 점유율이 높고 화력한 패스 플레이를 펼치더라도 골이 나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다시한번 보여주었습니다.

 

후반에도 주도권은 스완지가 잡아 나갔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스완지의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최종적인 볼점유율에서 스완지가 70%:30%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26:9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여주었지만 스완지의 골 집중력은 별로였습니다. 동점을 만든 아스톤빌라는 더더욱 수비를 두텁게 하고 저항을 하게 되면서 스완지는 교체카드를 이용해 분위기를 바꾸어 보려 했습니다. 지난 풀럼전 경미한 부상으로 선발출장을 하지 않았던 기성용 선수에게도 출전 기회가 왔습니다. 전반기처럼 선발자원으로 고정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 선수는 교체되어 출전하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여 뭔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평소보다는 약간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받고 간헐적으로 공격 작업에도 동참을 하였습니다.

 

스완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역전골은 오히려 밀리던 아스톤빌라에서 나왔습니다. 아스톤빌라의 코너킥 상황에서 베이만 선수를 수비하던 다이어가 베이만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후반 38분경이라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인데 아스톤빌라의 벤테게 선수가 PK골을 성공시키면서 졸지에 스완지는 2:1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이길 것 같은 경기가 순식간에 뒤집혀 버렸습니다. 계속 아스톤빌라를 몰아 부치다가 단 한번의 실수로 경기가 뒤집혀버리는, 스완지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좌절 직전, 스완지를 구해낸 기성용과 그레이엄

 

하지만, 스완지는 끝까지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후반 시간이 모두 끝나고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스완지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다행히도 패배는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동점골에 후바 교체되어 출전한 기성용 선수가 관여를 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역전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다이어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이 기성용까지 연결되었고, 기성용 선수가 앞쪽에 아스톤빌라 수비진들이 복잡하게 포진되어 있자, 바로 뒤에 있는 동료 그레이엄 선수에게 침착하게 패스를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그레이엄의 첫번째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지만, 재차 시도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패스가 바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EPL은 타 리그보다 어시스트 면에서 관대하기 때문에 기성용 선수의 첫 공격 포인트가 인정이 되었습니다.

 

오늘 기성용 선수의 어시스트 후 그레이엄 선수의 동점골이 없었다면 스완지시티는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헛물만 켤뻔 했습니다. 모든 면에서 압도하기는 했지만, 스코어에서 2:1로 지게 되었다면 스완지는 큰 실망감을 가지고 경기장을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공부 열심히 했는데 시험을 망친 것과 비슷한 심정 아니었을까요? 다행스럽게도 동점골로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하면서 순위도 스토크시티를 골득실로 제치며 8위까지 오르게 되었고,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다음 경기인 첼시와의 캐피탈원컵 준결승에도 좋은 기분으로 출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잘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강팀이 되기에는 2% 부족한 스완지시티가 남은 일정 동안에 부족한 부분을 메우면서 더욱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또한, 오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기성용 선수도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손가락 추천 한방이 저에게는 아주 아주 큰 힘이 된답니다.

↓↓ 로그인 필요없는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