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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승부조작 발표 즉시 떠오르는 한 경기*08-09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첼시vs바르셀로나*프리스크 주심

by *!! 201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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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BC 스포츠(http://www.bbc.co.uk/sport)>

 

유럽연합(EU) 범죄 대책 기구인 유럽 형사 경찰 기구(유로폴)에 의해 그동안 몇년 사이 유럽에서 열렸던 380경기에서 승부조작 징후가 포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승부조작에 연루된 심판과 선수들이 무려 425명에 달한다고 해서 수많은 축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유로폴에 따르면, 승부조작으로 의심되는 380경기에는 유럽 여러 나라의 주요 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월드컵 예선, 유로 예선,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가 포함된다고 하며, 특히 영국에서 최근 3~4년 내에 열렸던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포함된다고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 경기에서 승부조작 증거를 제시하며 범죄 사실을 밝혀내기란 여간해서 쉽지는 않겠지만, 만일 정확한 문건이나 증거자료에 의해 조작 혐의가 밝혀진다면 관련 구단에는 큰 후폭풍이 몰아닥치게 됩니다. 우리 나라의 k-리그에서도 승부조작 파문으로 여러 선수가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다거나, 구속되는 일이 있었고, 유럽에서도 2006-200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승부조작 스캔들로 인하여, 명문구단이었던 유벤투스, 라치오, 피오렌티나가 승점 30점이 깎이면서 세리에 B로 강등된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 유로폴의 발표 이후 수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된다면 또 어떤 팀이 후폭풍에 휘말리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이번 스캔들에 포함되었다고 해서 도대체 그 경기가 어떤 경기일까 수많은 예측과 궁금증을 낳고 있는데요. 이번 스캔들이 발표되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기 중의 하나로, 여러 경기중에서도 축구팬들의 기억속에(특히, 첼시팬이라면 더더욱~) 또렷하게 남아있을 법한 바로 그 경기가 떠오릅니다. 08-09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정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비전문가적인 생각으로 승부조작 논란에 즈음하여 다시 그 경기를 복기해보고자 합니다. 

 

그 당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6경기 연속 홈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 경기를 홈에서 치루게 되었습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이 첼시의 사령탑으로 오르며 첼시를 다시 상승세로 이끌고 있었고,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게 된다면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첼시 팬들의 바람대로 선제골은 첼시의 에시앙 선수가 뽑아냈습니다.

 

그것도 멋진 발리슛으로 바르셀로나의 기세를 꺾어버리며 첼시가 경기를 지배해 나갔습니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는 첼시의 강력한 압박에 견디지 못하며 별 재미를 보지 못했고, 이어지는 첼시의 대단한 공격들이 바르셀로나 발데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히면서 그나마 바르셀로나는 1실점만 당하며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흐름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첼시의 17경기 챔스 홈경기 무패행진과 승리, 그리고 결승진출을 내다보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뒤집어 엎어버린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스웨덴 출신 프리스크 였습니다. 에시앙의 선제골 이후에도 첼시의 드록바, 말루다, 아넬카 등의 선수들이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나가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바르셀로나 수비진들의 반칙성 플레이에 의해 넘어지면서 슛까지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플레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프리스크 주심의 휘슬은 불려지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주심의 판정도 축구 경기의 한 요소로 칠 수 있다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아넬카 선수의 공격이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피케의 손(?)에 의해 저지된 상황은 누가 보더라도(심지어 경기가 끝난 후 피케도 인정했던 부분) 페널티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심은 모른척 지나가 버렸습니다. 계속되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결국, 후반 인저리타임이 주어졌고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가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터트려 버렸으며, 이 골로 말미암아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산 결과에 의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너무나 억울해 했던 드록바 선수의 욕설 장면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결승전에서 맨유를 꺽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아도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단순한 심판의 오심으로 돌리기엔 뭔가 찜찜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히딩크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판정에 대한 아쉬웠던 점을 토로했었고, 경기의 주심이었던 프리스크는 일부 첼시팬들에게 협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쯤해서 그 당시 경기의 주요 오심 장면들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라는 너무나 중요한 경기에서 내노라하는 빅클럽인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 너무나 말도 않되는 판정으로 얼룩졌기 때문에 이 경기는 앞으로도 결코 쉽게 나오지 않을 역대급 오심 판정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바르셀로나를 좋아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 경기가 이번 승부조작과는 상관없이 주심 한 사람의 잘못된 판정으로 끝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유로폴의 발표가 구체적인 수사로 이어질지 아니면 각 구단에게 일침을 가하며 경고를 주는 선으로 끝이 날지 모르겠지만, 향후 승부조작 단체에 의해 축구경기의 승부가 좌우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가 축구이고, 또한 천문학적인 돈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축구 경기는 순수한 스포츠맨쉽이 실종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승부조작이라는 범죄와는 연루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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