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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원정골에 무색해진 리버풀의 추격전*리버풀vs제니트*유로파리그 32강*수아레즈 프리킥골*헐크 골

by *!! 201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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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리버풀 페이스북(www.facebook.com/LiverpoolFC)>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경기가 일제히 열렸습니다. EPL 전통의 강호 리버풀, 최근 옛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며 리그 내 7위에 머물러 있고, 유럽무대도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출전해 있는 상태라 리버풀 팬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요. 더욱더 리버풀 팬을 아쉽게 만드는 것은 리버풀이 유로파리그에서도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32강 1차전 경기는 러시아의 강호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 원정 경기에서 힘겨운 승부 끝에 제니트의 헐크와 세르게이 세마크 선수에게 2골을 허용하며 2:0으로 패했습니다. 힘든 러시아 원정이기도 하고 날씨까지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리버풀이 1차전에서 원정골을 1골도 성공시키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고, 리버풀이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지는 결과를 안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1차전에서 2:0으로 패한 리버풀은 오늘 새벽 홈인 안필드로 제니트를 불러서 2차전 경기를 치루었는데요. 리버풀이 제니트를 누르고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 역시 힘겨운 승부가 예상되었고, 리버풀이 홈의 이점을 살려서 제니트를 압도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리버풀의 스쿼드는 헨더슨(아사이디, 후반 13분)-수아레스-다우닝(스털링, 후반 38분)/조 알렌(셀비, 후반 13분)-루카스 레이바-제라드/엔리케-아게르-캐러거-존슨/레이나 선수로 4-3-3을 구성하였고, 제니트는 세마크(로디치, 후반 38분)-헐크-다니(파이출린, 전반 45분)/악셀 비첼-쉬로코프-데니소프/아뉴코프-네투-룸바에르츠(크리시토, 전반 45분)-후보찬/말라페예프 선수로 역시 4-3-3을 구성하였습니다.

 

리버풀은 홈에서 제니트를 상대로 경기 내내 우위를 지키며 1차전을 2:0으로 승리한 후 무리하지 않고 수비를 견고하게 하고 나오는 제니트를 압도하였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제니트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니트의 브라질산 핵무기 헐크 선수가 역습 과정에서 선제골을 넣어버렸는데요. 제니트는 헐크의 값진 원정골로 1,2차전 합산 3:0으로 앞서며 리버풀의 의지를 꺾어버리려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의 유로파컵에 대한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습니다.

 

헐크의 선제골로 말미암아 이제 리버풀에게 필요한 골은 4골로 늘어났지만, 리버풀 선수들은 차근차근 제니트를 따라 붙기 시작했습니다. 리버풀 선수들은 바람대로 수아레즈가 2골, 조 앨런이 1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리버풀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3골을 몰아 넣은 리버풀에게 1골을 더 넣을 수 있는 시간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니트 선수들은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2차전을 3:1로 마무리 시켰고, 1,2차전 합산 최종 스코어는 3:3이었으나 헐크의 원정골 덕분에 제니트가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1. 헐크, 골이 필요한 리버풀에게 선제골로 찬물 끼얹다.

 

절대적으로 다득점이 필요한 리버풀, 갈길이 너무나 바쁜 리버풀에게 찬물을 끼얹어 버린 선수가 있었는데요. 약 4천만 유로(한화 570억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FC포르트에서 제니트로 이적하여 5년간 계약한 헐크 선수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헐크는 리버풀과의 지난 1차전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오늘도 역시 안필드에서 열린 힘든 리버풀 원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터트려 자신의 몸값의 가치를 증명해 내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이 제니트를 몰아세우며 헨더슨, 수아레즈, 제라드 선수가 슈팅으로 공세를 강화했는데요. 정작 선제골은 제니트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19분경 리버풀의 공격이 제니트의 수비수에 걸리며 제니트의 빠른 역습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공은 리버풀의 수비수 캐러거에게로 가서 캐러거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빠르게 돌진하던 제니트의 헐크 선수가 캐러거의 실수를 유도하며 볼을 가로채 그대로 몰고 가더니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가볍게 왼발로 선제골을 성공시켜 버렸습니다. 헐크 선수의 정확한 상황 예측과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는 갈 길 바쁜 리버풀에게 강력한 비수로 꽂혀 버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리버풀이 볼점유율 62%:38%로 제니트를 압도하였고, 슈팅수에서도 16개:10개로 앞섰으나 양팀 통틀어 슈팅을 가장 많이 시도한 선수는 제니트의 헐크 선수였고, 그가 기록한 슈팅수는 6개였습니다. 제니트의 많지 않았던 공격 찬스에서 가장 두드러진 선수는 헐크였고 그만큼 리버풀에게 위협을 주었습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제니트에 합류한 후 9경기 나서 2골을 기록하고 있는 헐크 선수는 향후에도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맹활약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쨋거나 오늘 경기에서 헐크의 원정 경기 선제골이 3골을 따라 붙은 리버풀을 따돌리고 팀을 16강으로 진출시키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2. 수아레즈의 미친 프리킥골 2방과 조 알렌의 골, 하지만 1골 부족으로 빛이 발했다.

 

이른 시간에 헐크의 한방으로 더욱 조급해진 리버풀의 반격이 거세게 진행되었습니다. 전반 27분경 리버풀의 아게르 선수가 드리블을 해나가다가 조 알렌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페널티에어리어 조금 바깥 부근에서 데니소프에게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 찬스를 맞게 됩니다. 너무나 좋은 위치였는데요. 키커로 나선 수아레즈 선수가 빽빽한 수비벽의 좁은 틈 사이로 강력한 슈팅을 날려 그대로 골망을 갈라버렸습니다. 수아레즈의 놀라운 킥력이 리버풀의 추격 의지를 살려 내었습니다.

 

하지만, 제니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볼 소유는 계속해서 리버풀이 많이 가져갔지만 제니트의 헐크 선수가 공격에 참여하며 리버풀을 괴롭혔습니다.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다가 결국 전반 43분경 리버풀의 엔리케와 헨더슨이 2:1 패스로 제니트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엔리케가 조 알렌에게 아주 좋은 크로스를 내주자 조알렌이 헤딩으로 슈팅을 했고,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조 알렌 선수가 재차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해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스코어는 2:0이 되었고 이제 리버풀에게는 2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되면서 전반이 끝이 났습니다. 리버풀의 패스와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리버풀이 대역전의 기적을 만들 것도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나서는 리버풀이 더욱 거세게 제니트를 몰아부쳤습니다. 다우닝, 아게르, 수아레즈 선수가 슈팅을 시도하며 공세를 강화했으나 수비수에 걸리거나 골키퍼에 안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후반 13분경 리버풀은 또 한번의 좋은 프리킥 찬스를 맞이하게 됩니다. 전반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수아레즈 선수가 다시 킥커로 나서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우측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감아찼는데요. 수아레즈의 발 끝을 떠난 공은 그대로 휘어지며 골문 우측을 갈라버렸습니다.

 

3. 힘겨웠던 승부, 제니트의 값진 16강 진출, 리버풀의 아쉬운 탈락

 

리버풀은 수아레즈의 미친 프리킥골 2방으로 1,2차전 합산 스코어를 3:3으로 맞추며 이제 16강 진출을 위해서 1골만 필요한 상황까지 만들어 버렸습니다. 스코어는 동점이지만 헐크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 원정골을 터트렸기 때문에 리버풀에게는 반드시 1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종료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리버풀 선수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제니트를 몰아부쳤고, 이제 여유가 사라진 제니트 선수들도 총력으로 리버풀을 상대하며 경기는 빠른 템포로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후반 21분 제니트의 헐크가 강력한 프리킥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후반 25분 수아레즈와 제라드가 연속 슈팅을 시도하며 제니트의 수비진들을 긴장시켰지만 제니트의 말라페예프 골키퍼가 잘 막아내었습니다. 또 후반 27분 리버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동료로 부터 좋은 패스를 건네 받은 헐크 선수가 회심의 강슛을 날렸으나 리버풀의 레이나 골키퍼가 이를 잘 쳐내며 위기를 극복해 내었고, 후반 30분 리버풀의 교체 선수 셀비가 제니트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채며 그대로 강슛을 날렸으나 골대 옆그물을 스치고 말았습니다.

 

양팀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나갔으나 더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경기만 놓고 본다면 리버풀이 지난 번 스완지시티에 5;0 대승을 거둘 때 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1차전 제니트 원정 0:2 패배, 오늘 경기에서 헐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 결국 리버풀의 발목을 잡으며 16강 진출은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제니트는 헐크의 한방으로 강력한 리버풀의 추격을 물리치고 어렵게 16강 진출에 성공을 거두며 기분좋게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안필드까지 꽤 많은 제니트 팬들이 원정 응원을 왔는데요. 그분들 모두 원정 응원을 온 보람이 있었을 것 같네요. 아무튼 리버풀 팬들에게는 너무나 아쉬웠던 한판 승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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