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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포드의 기적, 스완지에게도 통할까?(캐피탈원컵 결승)기성용 결승전*스완지vs브래드포드*캐피탈원컵 정리

by *!! 201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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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스완지시티 홈페이지(http://www.swanseacity.net)>

 

스완지시티의 팬들에게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2월 25일(월) 새벽 1시가 되면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구장에서 스완지시티와 브래드포드의 캐피탈원컵 결승전이 열립니다. 캐피탈원컵이 EPL이나 FA컵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대회이기는 하지만, EPL 승격 2년차 팀인 스완지시티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기회입니다. 1912년 웨일스에서 팀이 창단된 후 줄기차게 잉글랜드 리그(1부~4부)에 소속되어 활동을 해오다가 2010-2011 시즌 2부리그인 풋볼리그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해 이듬해인 2011-2012 시즌부터 EPL 멤버가 되었습니다.

 

스완지시티는 승격 첫해에 11위를 차지하며 승격팀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잔류에 성공을 했고, 이번 2012-2013 시즌에는 기성용, 미추, 파블로 등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더욱 안정된 전력으로 현재 리그 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완지팬들을 흥분하게 만든 것은, 만약 우승을 하게되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캐피탈원컵 결승에 진출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 캐피탈원컵에 대하여 알아보기

 

1960-1961 시즌부터 시작되었던 컵대회는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부터 4부리그인 리그2까지 총 92개의 프로축구팀이 참가를 하는 대회입니다. 아마추어 클럽팀까지 총망라해서 참여하는 FA컵과는 달리 프로팀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대회입니다. 1라운드는 2부~4부리그 소속 72개 팀이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루어 36개팀이 2라운드에 진출하고, 2라운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하위 12개 팀이 더해져 총 48개 팀이 토너먼트를 치루게 됩니다. 2라운드 결과 24개의 팀이 3라운드에 진출하고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상위 8개팀이 더해져 32강전을 펼칩니다.

 

이후에 8강전까지는 단판승부로 결판을 내고, 4강전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루어지며 대망의 결승전은 잉글랜드 축구 성지인 웸블리구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집니다. 대회명칭은 스폰서를 해주는 회사이름으로 정해져왔는데요. 최근 칼링컵에서 캐피탈원컵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은 리버풀로서 지금까지 8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로 아스톤빌라가 5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캐피탈원컵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보너스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게 되는데요. 이 대회에서는 하부 리그 팀들이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꺾는 일이 비일비재한 특징이 있습니다.

 

▶ 스완지시티와 브래드포드의 결승 진출 과정

 

1. 스완지시티의 결승 진출기 : 2R~6R

 

먼저, 스완지시티는 프리미어리그 하위 12개팀에 속했기 때문에 2라운드 부터 참가를 했는데요. 2라운드에서 2부리그 소속 반슬리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었고, 3라운드(32강)에서는 볼튼을 꺾고 올라온 3부리그 소속 크롤리타운에게 힘겨운 승부 끝에 3:2 승리를 거우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라운드(16강)에서 강호 리버풀과 만나게 되었는데요. 리버풀이 1.5군으로 나오게 되면서 스완지시티가 3:1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을 하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선수가 맹활약을 했습니다.

 

5라운드(8강)에서는 2부리그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접전을 펼치다가 미들즈브러의 세바스티안 하인스 선수가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스완지시티가 행운의 1:0 승리를 거우며 4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루어지는 4강에서 스완지는 우승후보 첼시를 상대로 1차전(2:0), 2차전(0:0) 경기 결과 첼시를 꺾고 대망의 결승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관심이 있는 강팀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대회임에 틀림없지만 스완지시티와 같은 중상위 팀들에게는 유럽 진출의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결승에 진출한 이상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2. 브래드포드의 기적적인 결승 진출기 : 1R~6R

 

그리고, 브래드포드는 4부리그 소속의 팀이기 때문에 1라운드부터 차근차근 경쟁을 펼치며 결승까지 올라온 아주 대단한 팀입니다. 브래드포드는 매우 험난한 승부를 펼치면서 결승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비록 4부리그 소속의 팀이라고는 하지만, 스완지시티가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브래드포드는 1라운드에서 3부리그 소속 노츠카운티와 맞붙어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연장전에서 제임스 핸슨 선수가 결승골을 넣어 1:0 신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하였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2부리그 소속 왓포드와 맞붙어 1:0으로 끌려가다가 후반 39분 키엘 레이드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개리 톰슨의 역전골로 또다시 어렵게 2:1로 승리하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3라운드(32강전)에서는 4부리그 소속 버튼 알비온과 맞붙게 되었는데요. 후반 38분까지 2:0으로 지고 있던 브래트포드는 나키 웰스 선수가 연달아 2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게 되었고, 연장전에서 스티브 다비 선수가 드라마틱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4라운드(16강)에 올려놓았습니다. 4라운드에서 브래드포드는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위건과 맞붙게 되었는데요. 양팀은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브래드포드가 최종적으로 승부차기 4:2 신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5라운드(8강)에서 브래드포드는 우승후보라 할 수있는 아스널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아스널을 상대로 개리 톰슨 선수가 선제골을 터트리는 이변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스널이 후반 경기 종료를 몇분 남겨두지 않고 베르마엘렌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연장전까지 갔으나 연장에서도 승부를 못내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몰고 가야했습니다. 이미 16강에서 승부차기로 위건을 꺾었던 브래드포드는 8강 승부차기에서도 아스널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브래드포드는 4강에서 컵대회 단골 우승팀 아스톤빌라를 만나 1차전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2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1,2차전 합산 4:3으로 브래드포드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4부리그 소속의 브래드포드가 결승에 오르기까지 어느 한경기 쉬운 경기가 없었습니다. 같은 4부리그 소속의 팀을 상대할 때도,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팀을 상대할 때도 브래드포드는 매 경기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만일 브래드포드가 결승전에서도 스완지시티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면 4부리그 소속의 팀이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될 것입니다. 

 

▶ 스완지시티, 기적의 팀 브래드포드 꺾을 것인가?

 

스완지시티에게 유로파리그 진출은 매우 중요합니다. 중위권의 중소클럽에게 매 시즌마다 찾아오는 그런 기회가 아닙니다. 스완지로서는 결승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를 것입니다. 상대가 비록 4부리그 소속의 브래드포드라 할지라도 브래드포드는 위건, 아스널, 아스톤빌라를 꺾고 올라온 근성있는 팀이기 때문에 얕잡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완지시티는 지난 리버풀과의 리그 27라운드를 포기하며 결승을 대비하였습니다. 리버풀전에서 미추, 기성용(감기), 윌리엄스, 앙헬 랑헬 등의 핵심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은 채 리버풀에게 5:0 대패를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스완지에게는 더욱 큰 목표가 있었기에 5:0 대패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성용 선수도 감기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고, 수비의 핵인 치코 선수도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라우드럽 감독은 리버풀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미추, 윌리엄스와 같은 공수의 핵심선수들을 선발명단에서 제외시켜 버렸고, 1:0으로 전반을 끝낸 후 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을 당하고 10분만에 2골을 더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대기 명단에 있던 미추도 투입시키지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리그에서 비록 1패를 당하며 순위가 7위에서 8위로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캐피탈원컵 결승전은 최상의 전력으로 대비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입니다.

 

스완지시티는 월요일 새벽 1시에 그들이 이번 시즌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는 캐피탈원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웸블리에 입성을 하게 됩니다. 기성용, 미추, 윌리엄스, 앙헬 랑헬 선수가 당연히 선발명단에 포함될 것입니다. 하지만,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결승전이기 때문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까지는 많은 변수들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근성의 팀, 기적의 팀 브래드포드가 지금까지의 끈끈한 경기력을 또다시 보여준다면 스완지시티도 위건, 아스널, 아스톤빌라처럼 애를 먹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스완지시티가 정상적인 전력으로 선수들이 제 역할을 평소처럼 보여준다면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기성용 선수가 중원에서 패스마스터로서 볼점유율을 높이고, 공격진들에게 위협적인 패스를 뿌려준다면, 그리고 미추 선수가 특유의 결정력으로 브래드포드 수비진들을 유린해 버린다면 경기는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리버풀전에서 1.5군의 수비진들이 보여주었던 스완지의 불안한 수비력은 윌리엄스와 앙헬랑헬 선수가 보강되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어쨋거나 양 팀의 결승전이 너무나 기대가 되고 멋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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