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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결승골 어시스트, 품격이 달랐다.qpr 사우스햄튼*박지성 시즌 3호 어시스트*도움

by *!! 201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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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그토록 원하고 바라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굴욕적인 5분 출전 이후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조차 하지 못하다가 2부리그 왓포드와의 리저브 경기에 투입되며 또 한차례의 위기설에 휘말려야 했던 박지성 선수가 마침내 6경기만에 선발 출전을 하였습니다. 그것도 1:1 상황에서 2:1로 역전을 시키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을 구해내는데 선봉장이 되었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결승골 어시스트 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훌륭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경기 종료 후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7점, 팬들로부터 평점 9점을 받는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희망이 없을 것 같은 qpr이 모처럼 웃었습니다. qpr은 오늘 새벽 사우스햄튼 전을 시작으로 강등권 탈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5연전을 치루어야 합니다. qpr은 사우스햄튼(16위), 선덜랜드(15위), 빌라(18위), 풀럼(11위), 위건(17위) 등 비교적 약체로 꼽을 수 있는 5팀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qpr이 이 5팀과의 승부에서 일단 3승 이상을 거두어야 강등 탈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첫 출발은 매우 좋았습니다. 27라운드까지 사우스햄튼이 승점 27점으로 16위, qpr이 승점 17점으로 20위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상 사우스햄튼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예상대로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홈팀 사우스햄튼은 qpr을 상대로 강한 압박을 가하며 볼점유율을 높여 나갔습니다. 최종적으로 사우스햄튼은 볼점유율 67%:33%로 qpr을 압도하였고, 슈팅 수에 있어서도 21개:7개로 3배나 많은 슈팅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qpr의 로익 레미 선수가 자신의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선제골을 성공시켜버렸습니다.

 

경기를 주도하다가 선제골을 허용한 사우스햄튼은 잠시 당황을 했지만, 이내 곧 전력을 재정비해서 qpr을 턱밑까지 추격하다가 결국 전반 종료직전 사우스햄튼의 제이 로드리게즈 선수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린 것을 qpr의 세자르 키퍼가 쳐냈지만 리바운드 된 볼을 가스톤 라미레즈 선수가 센스있는 칩샷으로 골키퍼를 넘기는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되돌려 버렸습니다. 전반전 스코어를 1:1로 마친 양팀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후반전을 시작하였습니다. 

 

후반 역시 사우스햄튼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고 qpr은 선수비 후역습의 작전을 구사하며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후반 32분 경 박지성 선수가 돒파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로 동료 제이 보스로이드에게 결승골을 선사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골은 오늘 경기의 결승골이 되었고, qpr 선수들은 시즌 3승째를 거두는 쾌거를 일궈내며 모처럼 웃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카메라에 잡힌 레드납 감독 역시 기쁨에 겨워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qpr이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경기 내용에서는 철저하게 밀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끈기있는 수비력과 놀라운 골 집중력을 발휘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는데요. qpr이 원정경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들에 대하여 좀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쿼드의 변화, 레드납 감독이 정신차렸다.

 

먼저, 스쿼드의 변화가 주효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친 개인 플레이 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국내팬들에게 지탄을 받아왔던 타랍, 마키 등의 선수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토트넘에서 긴급 수혈된 타운젠드와 제나스 선수 역시 선발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별 효과를 거두지도 못하면서 레드납 감독은 좀처럼 스쿼드에 변화를 주지 않았었는데 중요한 5연전을 앞두고 더이상 변화없이는 대책이 없다는 걸 깨달았나 봅니다. 결과적으로 오늘 경기에 선발출전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 내었기 때문에 당분간 이 멤버로 강등권 탈출 전쟁을 치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공격 3인방에 로익 레미-제이 보스로이드-호일렛 선수가 기용되었고, 미드필더에는 그라네로-음비아-박지성 선수가 선발 출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4백 수비에는 트레오레-힐-삼바-보싱와가 그리고 골키퍼에는 세자르가 위치를 하였습니다. 결국 qpr이 이번 시즌을 겨냥해서 빅클럽에서 영입 한 박지성, 그라네로, 보싱와, 세자르 선수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진작에 경험이 풍부한 이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었더라면 qpr이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었을텐데 레드납의 고집은 참 대단했습니다. 어쨋거나 모처럼 타랍과 마키가 빠진 qpr 경기를 관전하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비록 볼 점유율 면에서는 여전히 상대팀에 훨씬 밀리고 위기 상황도 많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한 플레이가 팀을 좀더 세련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혹시나 대기 명단에 있던 타람과 마키가 출전하게 될까바 걱정을 했었는데, 세자르 골키퍼가 상대팀 공격수와 부딪히면서 근육 부상을 당해 교체 카드에 제한이 걸리면서, 교체 카드는 그라네로→제나스(후반 9분), 세자르→그린(후반 30분), 제이 보스로이드→파비우(후반 45분)에게 적용이 되었습니다. 제나스는 측면 공격 강화를 위해, 그린은 세자르의 부상 악화 방지를 위해, 파비우는 경기 종료 직전 수비를 보강하며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레미(1골), 호일렛(1도움), 박지성(1도움), 음비아 선수는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4백 수비수들과 함께 풀타임 활약을 했습니다.

 

레미의 골 집중력, 그리고 박지성의 수준급 어시스트

 

오늘 경기에서 qpr이 경기 내내 사우스햄튼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힘들어 했습니다. 사우스햄튼은 공격력에 비중을 더욱 많이 두고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였습니다. 슈팅 기회도 qpr에 비하여 훨씬 많이 만들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qpr에는 확실한 공격수 레미가 있었습니다. 매시즌 10골 이상 터트려 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레미 선수는 이적 하자마자 골을 터트렸으나 이후 부상으로 주춤거리더니 오늘 매우 중요한 사우스햄튼 전에서 자신의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다시한번 가치를 입증하였습니다. 박지성 선수와 함께 리저브 경기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호일렛 선수가 레미에게 쓰루패스를 내주었고, 레미 선수는 문전 우측에서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향후 남은 경기에서 레미 선수의 센스넘치는 슈팅과 골 집중력이 자주 연출된다면 qpr이 경기를 더욱 쉽게 풀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가슴 벅찬 점은 박지성 선수가 6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다는 것입니다. 레드납 감독 체제하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위기설에 내몰리게 된 박지성 선수는 급기야 미국행 이적설까지 나돌 정도로 팀내 입지에 문제가 많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강등권 탈출에 매우 중요한 경기의 출발점에 다시 선발 자원으로 승선하게 되면서 얼마 전 왓포드와의 리저브 경기 출전도 오늘 경기를 대비하기 위한 컨디션 점검 목적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내었습니다. 비록 나이가 들어서인지 예전처럼 스피드와 파워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였지만,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로 전반초반 부터 후반 종료까지 쉴새 없이 움직이며 사우스햄튼의 공격을 여러 차례 끊어 내는 멋진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몸을 던지는 태클도 3차례나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과감하게 차단하였고, 미드필더 지역에서 상대 선수를 귀찮게 따라 붙으며 패스전개를 쉽게 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였습니다.

 

그라네로가 교체되기 전까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며 4백 수비를 열심히 보호하는 임무 및 볼을 팀 소유로 지키기 위한 패스 작업에 동참을 하였습니다. 그라네로가 제나스로 교체된 이후에는 좀더 윗쪽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작업에 좀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우스햄튼의 라미레즈 선수가 멋진 칩샷으로 경기를 1:1 원점으로 되돌린 이후, 사우스햄튼의 우세 속에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세자르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로버트 그린 골키퍼 역시 세자르 못지 않게 놀라운 슈퍼세이브로 팀의 실점 위기를 극복하였고, 수비수들도 악착같이 방어를 하며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결승골 어시스트 장면>

 

하지만, qpr에게는 역전골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1:1 무승부로 승점을 1점만 획득한다면 강등 탈출에 큰 힘이 되지 못합니다. 시간은 점점 흘러가는데 답답하게도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후반 32분이 지나고나서 qpr을 구해낸 한 선수가 등장을 했습니다. 중원에서 음비아 선수의 패스가 사우스햄튼 선수에게 걸린 후 보싱와 선수에게 연결되었고, 보싱와가 그대로 논스톱으로 박지성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하자 박지성 선수는 빠르게 달려가 태클까지 시도해서 수비를 하던 사우스햄튼의 일본인 선수 요시다 마야를 벗겨내고 골문 앞에 있던 동료 제이 보스로이드 선수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하였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발끝을 떠난 공은 너무나 정확한 패스로 연결이 되어 보스로이드는 가볍게 발을 갖대대어 골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골은 스코어를 2:1로 만들어버린 역전 결승골이 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선발 출장한 박지성 선수가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 28라운드, 강등 경쟁팀 중 유일하게 승점 획득한 qpr.. 전망 밝다.

 

박지성 선수는 오늘의 맹활약으로 레드납 감독의 마음을 확실하게 움직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너무나 답답한 경기를 보아왔던 레드납 감독도 모처럼 수준급의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매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종료 후 레드납의 어퍼컷 세리머니에는 향후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의 의지가 엿보였고, 오늘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에 대한 신뢰의 마음이 담겨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실 누가 보더라도 몇몇의 선수들은 진작 갈아치워야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레드납 감독이 실행에 옮긴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결과, qpr은 여전히 20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승점 3점을 획득하여 승점이 20점이 되었고, 강등 경쟁팀인 레딩은 에버턴에게 3:1로 패하며 승점이 23점에 그대로 묶이게 되었고, 위건 역시 리버풀에 4:0으로 대패를 당하며 승점이 그대로 24점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아직 28라운드 경기를 치루지 않은 승점 24점의 아스톤 빌라는 맨시티와 일전을 앞두고 있어 승점 획득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결국 17위~20위 팀 중에서 28라운드 경기를 통해 승점을 얻은 팀은 qpr이 유일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추세대로 이어지는 4경기에서 qpr이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나간다면 그들이 원하는 강등권 탈출도 현실화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때 몸값만 비싸고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레드납 감독의 질타 대상이었던 박지성, 그라네로, 보싱와 등의 선수들이 다시 기회를 얻어 부활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소중한 경험은 분명 팀의 위기를 극복해 내는 데 있어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보강된 레미, 삼바 등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qpr의 강등권 탈출은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멋진 돌파 후, 태클로  볼을 끝까지 지켜내며 정확한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성 선수의 모습에서 예전 맨유시절 활약상이 오버랩 되어 보여지는 것 같았습니다. 위기가 있을 때마다 스스로 그 위기를 극복해 왔던 박지성 선수, 매 시즌 슬로스타터로 시작하지만 후반기 들어 팀이 꼭 필요로 할 때 공격포인트를 곧잘 기록하며 유난히 후반기에 강했었던 박지성 선수.. 이번 시즌에도 예외없이 지금부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해주기를 바랍니다.

 

아직 박지성 선수가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다른 작은 리그에서 뛰는 걸 지켜볼 준비가 안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3승을 올린 qpr과 6경기만에 선발 출장을 하며 모처럼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박지성 선수, 사우스햄튼 전 1경기만 가지고 샴페인을 너무나 성급하게 터트릴 필요는 없겠지만, 박지성 선수가 포함된 새로운 qpr의 스쿼드가 오래 간만에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 같고,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 주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재미있는 qpr의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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