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그리고 정보들

모처럼 박지성과 qpr이 기대가 되는 이유*qpr 선덜랜드*박지성*강등권 전쟁

by *!! 2013. 3. 9.
반응형

 

 

<사진 출처 : QPR 홈페이지(http://www.qpr.co.uk)>

 

프리미어리그의 꼴찌팀 QPR, 박지성 선수가 아니었다면 강등이 되거나 말거나 눈길 하나 주지 않을 팀인데, 이제는 윤석영 선수까지 이적하는 바람에 팀 성적과 상관없이 관심이 더욱 쏠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여느 팀 못지않게 활발한 선수 수급으로 팀을 리빌딩한 qpr에게 극적으로 잔류했던 지난 시즌과는 한층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었지만, qpr의 추락은 끝없이 계속 되었고 그러는 과정 중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의 주장으로 선임된 박지성 선수가 주장 완장을 반납해야 했고, 감독도 교체되는 혼란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pr은 연승 한번 거두지 못하고 28라운드까지 단 3승만을 거두며 여전히 강등 1순위 팀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왼쪽 무릎 부상 이후 레드납 감독으로부터 점점 신임을 잃어간 박지성 선수는 팀내 설 자리를 잃어갔고 박지성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qpr 경기는 국내 팬들의 관심 밖으로 점점 사라져갔습니다. 침몰하는 배의 선장 레드납의 고집은 꺾이질 않았고, 박지성을 비롯해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보다는 팀 조직력을 망치며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던 타랍과 마키와 같은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기회를 주는 레드납 감독에 대한 국내 팬들의 실망강은 더욱더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강등이 점점 현실화되는 가운데 qpr로서는 마지막 강등 탈출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너무나 중요한 5연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28라운드부터 32라운드까지 사우스햄튼(16위), 선덜랜드(15위), 빌라(18위), 풀럼(11위), 위건(17위) 등 비교적 약체로 꼽을 수 있는 5팀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레드납은 팀의 운명을 좌우하는 5연전을 앞두고 그토록 고수하던 지긋지긋한 스쿼드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28라운드 경기가 시작될 때 qpr의 선발출전 선수 명단을 보고 간만에 관심 수치가 급상승 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팬들의 염원이 전달이라도 된 것처럼 타랍과 마키가 선발에서 제외되는 스쿼드가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공격수에 로익 레미, 제이 보스로이드, 호일렛 선수가 기용되었고, 무엇보다 반가운 건 박지성 선수가 그라네로와 음비아 선수와 함께 미드필더의 한축을 담당하는 선발로 기용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우리의 바람과 기대대로 로익 레미(qpr)와 가스톤 라미레즈(사우스햄튼)가 한골씩 주고받아 1:1이 된 후반 32분경 박지성 선수가 맨유 시절 간간히 보여주었던 거침없는 돌파 및 정확한 크로스로 제이 보스로이드의 결승골을 이끌며 팀에게 값진 승점 3점을 안기게 되었습니다.

 

qpr은 21라운드 첼시전 1:0 승리 이후 7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3승째를 거두게 되어 강등 탈출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힘겹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게 되면서 리그내 선두권 다툼이 치열해지는 것 못지 않게 강등권 근처 팀들의 경쟁 또한 매우 치열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특히, 29라운드 선덜랜드전을 앞둔 qpr 경기가 모처럼 기대가 됩니다.  

 

1. 강등권 탈출의 기회가 될 5연전, 첫 출발이 좋았다.

 

너무나 중요한 5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꿴 qpr은 오늘 밤 자정 선덜랜드를 상대로 시즌 최초의 연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덜랜드는 리그 14위를 기록하며 객관적인 전력상 qpr에 앞서지만,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qpr의 시즌 첫 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물론 지난 경기와 같이 타랍, 마키가 제외되고 한층 달라진 스쿼드로 선덜랜드전을 치룬다는 전제하에서 가져보는 기대감이기는 합니다.

 

28라운드에서 qpr이 강등 경쟁팀들 중 유일하게 승리를 차지하며 희망의 불을 밝혔습니다. 레딩은 에버턴에게 3:1로 패하며 승점이 23점에 그대로 묶이게 되었고, 위건 역시 리버풀에 4:0으로 대패를 당하며 승점이 그대로 24점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승점 24점의 아스톤 빌라는 테베즈의 골로 맨시티에 1:0 패배를 당하며 결국 17위~20위 팀 중에서 28라운드 경기를 통해 승점을 얻은 팀은 qpr이 유일하게 되었습니다. 잔류 마지막 17위팀 위건과 20위 qpr과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qpr이 연승을 몇번 거두기라도 한다면 금새 강등권을 탈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주말 29라운드에서는 위건vs맨시티의 경기는 열리지 않고, 레딩과 아스톤빌라의 18, 19위 팀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에 qpr로서는 꼴찌 탈출의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반드시 선덜랜드를 잡아야 합니다. 사우스햄튼전부터 시작된 5연전 이후 시즌 종료까지 qpr은 6경기를 남기게 되는데요. 마지막 6경기에서 qpr이 상대해야 할 팀은 레딩을 제외하고는 에버턴, 스토크시티, 아스널, 뉴캐슬, 리버풀 등 쉽게 이길만한 팀이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qpr은 3월~4월 초 5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첫 출발의 좋은 신호가 선덜랜드전까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2. 선수들의 절심함이 팀을 바꿀 수 있다.

 

28라운드 선발에 기용된 선수들 중에서는 공격수 로익 레미나 수비수 삼바 처럼 팀의 잔류를 위해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동안 급하게 수혈한 이후 계속 팀의 주축으로서 활약을 하는 선수도 있지만, 모처럼 출전 기회를 얻거나 레드납 감독이 지적한 '몸값만 지나치게 높고 활약이 미비한 선수 리스트'에 오르며 지속적인 선발을 보장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출전을 했습니다. 이 선수들의 경기 출전에 대한 절실함은 최고조에 이를 것이고, 팀의 강등권 탈출이라는 과제에 적극 동참하며 헌신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지성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자신의 시즌 1호골을 터트린 제이 보스로이드 선수는 사우스햄튼전이 2번째 출전 경기에 불과합니다. 이버 선덜랜드전에도 기용된다면 좀더 부지런하게 뛰어 로익 레미 선수에게 집중된 상대팀의 수비력을 분산시키는 역할과 간간히 슈팅을 터트리며 qpr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빅클럽에서 뛰며 많은 경험을 했던 박지성, 그라네로, 보싱와 선수가 사우스햄튼전에 모처럼 한꺼번에 전격 기용되며 위기 상황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누적된 경기 경험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가치는 분명 높지만 감독 교체와 팀 전술에 녹아들지 않고 겉도는 플레이 등으로 인하여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었는데 팀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다시 자신들의 이름값을 제대로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을 뒤로 한채 qpr 행을 선택했던 이들 세 남자가 절실함과 경험치를 무기로 해서 팀에게 시즌 최초 연승이라는 선물을 안기는데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3. 후반기의 사나이 박지성, 계속 기용되면 일 저지른다.

 

맨유 시절부터 후반기만 되면 펄펄 나는 선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박지성 선수였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전반기 동안 주로 슬로스타터 특성을 보이고,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으로 인하여 꾸준하게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출전 경기마다 시종일관 부지런하게 뛰는 것 치고 실적이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후반기에 돌아서며 팀이 중요한 경기를 펼쳐나갈 때 어김없이 좋은 활약과 실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낸 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강팀과의 대결에서 비교우위를 보이며 선발 출전하는 일이 많았고, 팀이 후반기 들어서며 부상 선수 발생, 경기 수의 증가 등의 여러 변수가 생길 때마다 박지성 선수가 그 빈자리를 묵묵하게 메워주며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qpr로 이적한 후에는 박지성 선수가 줄곧 선발 자원으로 출전할 수 있을거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감독이 교체되었고, 부상도 당하면서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중반부터 좀처럼 경기장에서 모습을 보기 쉽지가 않았습니다. 후반기에 강한 특성을 보인 박지성 선수였지만, 레드납 감독은 여전히 기회를 주지 않고 국내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박지성 선수에게도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그것도 팀의 절체절명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박지성 선수가 선발자원으로 부름 받게 되었습니다.

 

스포츠는 때로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순간을 연출하게 됩니다. 선두 경쟁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것도 드라마틱한 장면이 될 수 있지만, 17위에게 까지만 잔류 기회를 주는 epl의 특성 상 해마다 강등권을 결정하는 시기가 오면 수많은 관심이 치열하게 강등전쟁을 펼치는 팀들에게 쏠리게 됩니다. 지난 시즌에도 qpr은 리그 최종전에서 볼튼이 강등되는 바람에 맨시티에게 역전패를 당하고도 잔류에 기적적으로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만일 qpr이 잔류에 성공을 한다면 또다시 극적인 잔류가 될 것입니다. 이 중심에 박지성 선수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사우스햄튼 전 한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박지성 선수는 믿음과 신뢰를 주면 반드시 화답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입니다. 그동안 그래 왔습니다. 시종일관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상대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간간히 결정적인 패스나 몸놀림으로 팀 승리에 기여를 하는 값진 플레이를 펼치곤 했습니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예외는 아니라고 봅니다.

 

모처럼 박지성 선수의 활약과 qpr의 경기가 기대되는 주말입니다. qpr로선 반드시 연승이 필요합니다. 박지성 선수가 연승의 주역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손가락 추천 한방이 저에게는 아주 아주 큰 힘이 된답니다.

↓↓ 로그인 필요없는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