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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승의 기쁨, 우리 QPR이 달라졌어요.qpr 선덜랜드,2연승,박지성 풀타임,레미, 타운젠드, 제나스 골

by *!! 201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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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QPR 공식 트위터>

 

28라운드 사우스햄튼에게 2:1 승리를 거두었던 qpr이 기대했던대로 29라운드에서도 3:1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 qpr은 꼴찌팀 qpr 답지 않게 선덜랜드를 압도하며 이번 시즌이 시작되고 29라운드가 되어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축구 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28라운드부터 시작된 5연전에 사활을 건 qpr과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9, 30라운드 상대인 qpr과 노리치시티 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려 하는 선덜랜드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qpr은 죽음의 5연전에서 많은 승리를 가져가지 못하면 사실상 강등권 탈출이 어려워지고, 선덜랜드 또한 31라운드부터 맨유, 첼시, 뉴캐슬, 에버턴 등 강팀들을 연달아 만나야 하기 때문에 qpr과 노리치시티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자칫 강등권 근처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절박한 입장에 놓여있는 양팀의 맞대결은 비장할 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사르고 출전한 선수들에 의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습니다.

 

qpr은 28라운드 때 선발진에 변화를 주며 타랍, 마키 등을 제외해서 재미를 본 것처럼 29라운드 선덜랜드 전에서도 타랍은 명단에서 아예 제외시키며 자모라-레미, 호일렛-박지성-음비아-타운젠드, 파비우-힐-삼바-보싱와, 그린 골키퍼로 구성된 4-4-2 전술로 경기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경기 선발진과 달라진 점은 공격수에 제이 보스로이드 대신 자모라를, 미드필더에 그라네로 대신 타운젠드를 기용하며 좀더 공격적인 스쿼드를 구성하여 승점 3점 획득에 대한 의지를 높였고, 나머지 선수들은 사우스햄튼전과 변함이 없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나머지 경기에서도 골키퍼, 4백 수비수, 박지성, 음비아, 레미 등의 선수들은 계속 기용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윤석영 선수의 데뷔전이 계속 미루어지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 qpr 선덜랜드 경기 요약

 

전반전은 홈팀 qpr이 볼 점유율 6:4 정도의 우위를 보이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습니다. 모래알 같은 조직력으로 대변되던 이번 시즌 qpr의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각자 맡은 위치에서 알차게 움직이며 모처럼 경기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은 선덜랜드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19분경, 선덜랜드 수비측에서 걷어낸 공을 전진 수비하던 파비우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세세뇽 선수가 우측라인에서 수비를 하던 qpr 선수들의 방해를 뚫고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애덤 존슨 선수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문전에 있던 플레쳐 선수 쪽으로 갔습니다. 플레쳐 선수가 애덤 존슨의 부정확한 슈팅을 발로 갖다대며 선제골을 기록하였습니다. 기세 등등했던 qpr로서는빠른 시간에 일격을 당했지만 이내 곧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결국, 실점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29분 경, qpr의 보싱와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다가 우측에 있던 타운젠드에게 패스를 연결하였고, 타운젠드는 드리블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들에게 걸려 굴절된 후 공교롭게도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레익 로미선수에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게 된 레미 선수는 골문 좌측을 향햐 깔끔한 슛을 날려 골망을 갈라버렸습니다. 프랑스리그에서 16골을 터트린 특급 골잡이 답게 레미 선수의 골 결정력은 대단했습니다. 데뷔 이후 6경기에서 3골을 성공시켰으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1:1로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전에 들어서 더욱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선덜랜드로서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후반 25분 경 추가골을 뽑아낸 쪽은 qpr이었습니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한 qpr은 전담 프리킥 킥커 보싱와 선수가 크로스를 올린 것이 선덜랜드 수비수들을 맞고 나오자, 좌측에서 호일렛 선수가 재차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다시 수비에 막혀 흘러나오게 되었는데, 전반 중반부터 우측에서 매우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타운젠드 선수 쪽으로 연결이 되었고 타운젠드 선수가 그대로 슈팅을 시도하여 역전골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타운젠드의 발끝을 떠난 볼은 절묘한 포물선을 그리며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멋진 골이 되버렸습니다. 이 골로 말미암아 qpr의 사기는 최고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1로 앞서게 되자 레드납 감독은 선수교체를 통해서 점수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전방 공격수 자모라 대신 마키를, 호일렛 대신 숀 라이트 필립스 선수를, 그리고 레미 선수 대신 제나스 선수를 교체투입 시키며 중원과 수비를 보강하는 작전을 구사했습니다.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qpr은 선수 교체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다가 후반 44분경, 코너킥을 올린 것이 수비수에 걸려 흐르자, 이번에는 교체투입된 제나스 선수가 그대로 오른발 아웃프런트 슛을 날려 골대 우측으로 빨려들어가는 멋진 골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타운젠드에 이어 제나스 선수도 qpr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qpr의 승리에 쐐기를 박아버렸습니다. 이 골로 qpr은 선덜랜드를 3:1로 제압하고 첫 연승 성공과 승점 3점 추가라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qpr이 너무나 달라졌구나!', '선수 몇명 바뀌었을 뿐인데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구나!' 혼자서 감탄을 하며 모처럼 qpr 경기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는데요. 오늘 경기에서 qpr이 승리를 하며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중요한 점 몇가지를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몰라보게 달라진 qpr의 조직력

 

아무리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 하더라도 조직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팀은 별볼일 없는 팀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전반기부터 계속되던 qpr의 모래알 조직력을 지겹도록 지켜봐 왔기 때문에, qpr에게는 조직력을 기대할 수 없었고, 다만 수비 강화 후 역습에서 운좋게 몇 골 넣는 정도의 경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유난히도 개인기를 좋아하고 공격수로서 위치를 잡지 못하는 일부 선수들 때문에 조직력은 더욱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해설가 시어러를 비롯하여 많은 전문가들이 타랍의 한계에 대하여 지적을 하고 나섰고, 팬들 여론 또한 더이상 타랍으로는 곤란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급기야 레드납 감독은 그토록 지지하던 타랍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박지성 선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고, qpr은 안정된 4백 수비라인의 조직과 믿음직스러운 음비아-박지성 라인이 구축으로 말미암아 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조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중앙수비수 삼바와 힐은 공중볼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qpr의 후방을 책임졌고, 보싱와와 파비우는 지나친 오버래핑 욕심을 부리지 않고 수비 강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중앙과 측면, 최후방까지 넘나들며 상대 공격을 방해하고 전체적인 팀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으며, 음비아 선수는 전투적인 자세로 어깨 싸움에서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며 중원을 튼튼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수비-미드필더가 안정을 보여 주니 좌우측 호일렛, 타운젠드 선수가 마음 놓고 공격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간간히 빠른 스피드로 좌우측을 흔들며 드리블 및 크로스를 시도하는 호일렛, 타운젠드의 경기력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자모라와 레미 투톱 공격수는 한 명이 뒤로 쳐지며 수비수를 달고 나올 때 다른 한 선수가 수비 뒷공간으로 부지런하게 파고들며 투톱의 임무에 충실하였습니다. 오늘 qpr의 선발 출전 선수들은 한마디로 말해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개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팀의 조직력이 몰라보게 좋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2. 첫 실점 후 몰라보게 달라진 qpr의 위기관리 능력

 

qpr은 그동안 선제골을 기록한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들떠서인지 팀 집중력에 균열이 생기면서 금새 동점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었고, 또한 이른 시간에 상대팀에게 선제골을 허용당하기라도 한다면 얼마 있지 않은 조직력은 더욱 산산히 흩어지며 금새 추가골을 허용당해 완전히 무너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야말로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집중력과 팀 밸런스가 너무나 약한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경기와 이번 경기에서 qpr은 달라졌습니다.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선덜랜드의 플레쳐 선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선제골 허용 이후 수비수는 수비대로 불안해지고, 공격은 공격대로 효과없는 경기력을 보여줄 상황인데, 오늘 경기 첫실점 이후 qpr은 전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여전히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데 집중을 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안정된 경기력으로 말미암아 qpr은 비교적 빠른 시간 내 동점골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이후에도 전혀 오버하지 않으며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몰라보게 달라진 qpr의 위기관리 능력은 보는 팬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향후 치루게 되는 경기에서 어떤 팀을 만나도 승점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대로만 나간다면 qpr의 잔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 같습니다. 29라운드에서 강등경쟁을 하는 빌라와 레딩의 맞대결이 있었는데요. 빌라(17위)가 승리하며 승점이 27점이 되었고, 경기를 치루지 않은 위건(18위)과 빌라에게 패한 레딩(19위)은 승점이 24점, 23점으로 변함이 없었습니다. qpr이 승점 3점을 추가하여 23점이 되었으니 이기는 경기를 몇 번 더 반복하다 보면 qpr도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분한 경기력, 위기 상황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겨울 이적 시장 수혈된 선수들의 활약, 그리고 박지성 선수의 중심잡기 성공

 

오늘 선덜랜드전에서 나온 qpr의 3골은 공교롭게도 모두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발끝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모시고 온 특급 공격수 레미 선수야 워낙 기대가 컸던 선수였기에 언제든지 골을 터트릴 수 있는 qpr의 가장 강력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타운젠드와 제나스 선수는 소속팀 토트넘에서 거의 출전을 하지 못하며 이번 시즌을 보내다가 겨울에 옛 스승인 레드납의 부름을 받고 임대이적을 한 경우로 과연 그동안 많이 뛰지 못했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는 상태였습니다. 타운젠드 선수는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며 빠른 스피드로 우측에서 가능성을 보여왔고, 제나스 선수는 주로 후반 교체 투입되며 서서히 경기 감각을 회복해 나갔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지난 경기보다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요구한 레드납 감독의 뜻대로 타운젠드는 우측을 지배해 나갔습니다. 전반 중반까지 qpr의 주 공격루트는 좌측 호일렛을 중심으로 펼쳐졌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중심이 우측으로 옮겨져 갔습니다. 타운젠드는 qpr에 스피드를 불어 넣으며 빠른 드리블과 효과적인 크로스로 공격을 지원했고, 결국 자신의 데뷔골까지 터트리게 되었습니다. 타운젠드는 풀타임 활약하며 남은 경기에서도 측면 공격수로서 많은 활약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레미는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였습니다. 슈팅을 난사하는 유형의 공격수는 아니지만, 위치 선정을 잘 하고 수비 뒷공간으로 잘 파고들며, 또한 자신에게 찬스가 오면 너무나 침착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슈팅을 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벌써 6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동안 1골을 성공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측면 공격수들과 중앙 미드필더들의 많은 지원이 있다면 더욱 많은 골을 만들 수 있으리라 예상해 봅니다.

 

제나스 선수도 후반 교체 투입되어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했지만, 자신에게 온 찬스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으리라 생각됩니다. 안정감에서는 아직 선발 자원으로 쓰기엔 부족한 감이 있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어 가는 후반 교체자원으로 좋은 활약이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 선수 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지난 경기에 이어 연속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 활약을 이어나갔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박지성 선수에게 공이 가면 너무나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템포를 조절하고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매우 효과적으로 수행하면서 팀의 실질적인 무게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실점을 당하거나 골을 넣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요동하며 경기를 망쳐왔었던 qpr이었었는데 중앙에서 박지성 선수가 중심을 잡고 있으니 팀이 전체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여 승부에 영향을 주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것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지만 중원에서 센트럴 팍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모습도 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타운젠드나 호일렛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박지성 선수는 중앙에 기용되는 일이 많겠지만, 베테랑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공수에 걸쳐 부지런한 움직임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동료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없는 qpr, 타랍이 있는 qpr은 이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타랍은 계속 쉬고, 박지성 선수는 계속 출장한다면 qpr에게 플러스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모처럼 기분 좋게 qpr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고, 다음 경기에서도 또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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