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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역전패로 날아간 승점 6점, 빛바랜 박지성 도움*qpr(퀸즈파크) 아스톤빌라*박지성 시즌 4호 도움*리그 3호 도움*어시스트

by *!! 201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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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아스톤 빌라 홈페이지(http://www.avfc.co.uk)>

 

▶ 바야흐로 강등권 전쟁의 시기가 도래했다.

 

바야흐로 EPL은 선두경쟁과 더불어 치열한 강등권 전쟁으로 하위팀들 간의 열띤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선두 다툼은 맨유의 독주로 싱겁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내년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되는 18위~20위 팀들은 매 경기마다 피를 말리는 승부를 펼쳐야 합니다.

 

박지성 선수가 소속된 qpr은 강등 탈출을 위해 28라운드~32라운드까지 5연전(사우스햄튼, 선덜랜드, 빌라, 풀럼, 위건)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다행히 28, 29라운드에서는 사우스햄튼과 선덜랜드로부터 시즌 최초 2연승을 거두며 강등탈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었는데요. 오늘 아스톤빌라와의 너무나 중요한 경기에서는 아쉽게 3:2로 역전패를 당하며 순위 상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아스톤빌라는 29라운드까지 승점 27점으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랭크되어 있었고, qpr은 승점 23점으로 20위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18, 19위 레딩과 위건이 승점 24점으로 qpr에 1점 앞서는 상황이기 때문에 qpr이 오늘 경기에서 아스톤빌라를 잡았더라면 17위와 승점차가 1점으로 좁혀지고, 순위도 18위로 상승할 수 있었는데 qpr은 토트넘에서 긴급 수혈한 제나스 선수가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아스톤빌라를 1:0으로 앞섰으나 최종 스코어 3:2로 역전패를 당하며 좋은 기회를 날리고 말았습니다.

 

아스톤빌라는 홈에서 치루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제나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 외에도 전반전 내내 qpr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전반 추가시간에 아스톤빌라의 수비수 로튼 선수가 우측에서 올린 얼리크로스를 아그본라허 선수가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든 것이 아스톤빌라가 오늘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스톤빌라가 전반전에 동점을 만들지 못했더라면 후반전에도 qpr에게 끌려갈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전반전 종료 직전 버저비터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1:0으로 앞서며 3연승에 대한 희망과 강등권 탈출이라는 희망을 강력하게 염원했던 qpr은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들이 최전방 공격수 벤테케 선수만 집중 방어를 하며 측면 공격수 아그본라허 선수를 놓쳤던게 뼈아픈 동점 허용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qpr로서도 충분히 전반을 1:0으로 앞선채 마칠 수 있었으나 너무나 아쉽게 아스톤빌라에게 일격을 당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전반전에 qpr은 11번의 슈팅을 기록하며 슈팅 수 2번에 그친 아스톤빌라를 압도하였는데 아그본라허의 집중력에 의한 득점으로 인해 qpr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qpr은 21년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이전 빌라파크에서 아스톤빌라에게 승리를 거둔 후 지금까지 한번도 빌라파크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오늘 21년의 징크스를 깨고 아스톤빌라를 빌라파크에서 제압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또 아스톤빌라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2부리그에 강등된 역사가 없기 때문에 자부심이 매우 강한 팀입니다. 그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아스톤빌라의 젊은 선수들은 후반전에 전세를 역전시키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qpr로부터 주도권을 빼앗았습니다.

 

▶ 뼈아픈 역전패, 끝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전반전 qpr의 제나스가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완전히 qpr의 분위기였습니다. 지난 경기 득점포를 가동한 제나스 선수가 선발 기용되며 측면 공격을 담당하다가 전반 22분경 상대팀의 공을 차단하여 드리블하다가 왼쪽에 있던 자모라 선수에게 패스 연결을 시켰습니다. 자모라 선수는 제나스의 패스를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슛은 구잔 골키퍼에게 막혀 리바운드 되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려들어가던 제나스가 리바운드 볼을 다시 잡아 강력하게 골망을 가르며 선취골을 성공시키고 말았습니다. 과정이 너무나 좋은 골이었고, qpr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대단한 골이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나서 아스톤빌라가 감독으로부터 어떤 요구를 듣고 나왔는지 전반전과 다른 모습의 팀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 노련한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수비진들이 젊은 선수들로 채워진 아스톤빌라는 전반전에 그나마 믿음직스러운 네이선 베이커 선수가 qpr의 인간병기 삼바 선수와 헤딩 경합을 하다 머리를 강하게 부딪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이른 시간인 전반 20분경 베넷 선수와 교체가 되며 더욱 힘든 경기를 치루어야 했습니다. 결국 교체되었던 베넷의 실수로 제나스 선수가 가로채기를 하며 선제골을 성공시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의 행운의 여신은 아스톤빌라 편을 드는 것 같았습니다.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베넷 선수가 전반 종료 직전 qpr의 수비진이 자리를 잡기 전에 중앙선 부근에서 골문을 향해 올린 얼리크로스가 동점골을 만드는 어시스트로 작용을 하며 베넷 선수 스스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며 아스톤빌라 선수들의 사기가 오르게 되는 행운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반 막판 흐름은 후반전에도 계속 이어져 아스톤 빌라 선수들이 볼점유율에서 qpr을 압도해 나가며 양 측면에서 빈번한 공격작업을 만들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노력은 후반 14분경 안드레아스 베이만 선수의 2:1 역전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qpr은 2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베이만 선수를 담당하는 수비수가 아무도 없어서 어이없게 베이만 선수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가볍게 역전골을 성공시켜 버렸습니다. 이후에도 아스톤빌라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계속해서 qpr을 밀어부쳤습니다.

 

급기야 qpr의 레드납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2:1 역전을 허용한 이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측면 수비수 파비우를 빼고 공격수 타랍을 투입시키는 파격적인 용병술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했습니다.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던 qpr은 과감하게 수비수 1명을 줄여 수비를 삼바, 힐, 보싱와 3명으로만 담당을 시키고 공격수 숫자를 늘려 공격을 강화하여 빠른 시간 안에 동점골, 역전골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작전의 의도대로 qpr은 성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후반 27분경 우측라인에서 레미 선수가 볼을 끌고 가다가 중앙에 있는 박지성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하였습니다. 수비수들이 밀집된 지역에서 박지성 선수가 패스를 건네 받은 후 약간 뒤에 있던 타운젠드에게 볼을 내주자 타운젠드 선수가 회심의 슈팅을 날려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스코어를 2:2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지성 선수는 리그 3호 도움이자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 2경기 연속 결장하며 많은 국내팬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타랍 선수는 모처럼 교체 출전하여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의외로 시원시원스러운 좋은 패스들을 공격수에게 뿌려주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골대 근처에서는 여전히 볼을 끄는 습성을 보이며 좀더 좋은 기회를 만드는데 한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전반전에 매우 안정적인 공격을 이끌었던 자모라 선수가 호일렛과 교체된 이후 qpr이 다소 밀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지난 2경기에서 호일렛선수가 빠른 플레이로 좌측면을 효과적으로 지배했었는데, 오늘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 갈길 바쁜 qpr, 남은 경기에서 기적을 써 나가야 할듯..

 

이대로 경기가 무승부로 갈 것만 같더니, 후반 35분경 아스톤빌라의 벤테케 선수가 또다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겨우 2:2 동점을 만들어 놓은 qpr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역전골을 허용한 이후 qpr은 박지성 선수 대신 마키 선수를 투입시키며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려 했으나, 마키 선수는 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고 추가시간 5분 동안 한골을 뽑아내기 위해 qpr이 몸부림을 쳐보았으나 더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3:2 아스톤빌라의 승리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아쉽게도 qpr은 17위 팀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히려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qpr이 31, 32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풀럼, 위건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승리를 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지난 경기에 비해 더욱 공격적인 위치에서 경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팀의 패스를 전개하는 중심에 위치해서 팀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공헌을 하였고, 수비적인 면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으로 상대팀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역시 3월이 사나이임을 증명해 내었습니다. 안타깝게 팀이 역전패를 당하며 박지성 선수의 활약은 빛을 발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매우 충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오늘 qpr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비록 후반전에 주도권을 내주며 볼점유율은 60%:40%로 밀렸지만, 공격면에서는 슈팅수 21개:13개로 더욱 많은 공격을 시도하였습니다. 조금더 효과적이고 정확한 공격이 이어졌다면 몇골을 더 뽑아낼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게 되었습니다. 삼바를 중심으로 중앙수비는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 나갔지만, 파비우 쪽 수비가 다소 불안해 보여 다음 경기에는 파비우 대신 윤석영 선수를 기용해보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인 타운젠드 선수는 잘하고는 있지만, 패스 타이밍이 조금 늦어 보였습니다. 개인기는 뛰어난 것 같지만 가끔씩 지나치게 볼을 오래 끌면서 찬스가 막히거나 상대팀에 공을 빼앗기며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살려 나간다면 qpr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하튼 확률적으로 매우 낮은 일이겠지만 남은 경기에서 많은 승점을 획득해서 qpr이 잔류에 성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쨋거나 qpr의 강등권 전쟁..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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