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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vs 브라질, 기대만큼 최고의 승부였다.

by *!! 201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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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31년만에 브라질전 승리를 노렸다.

 

브라질과 이탈리아...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현재 피파랭킹은 이탈리아가 5위, 브라질이 18위 이지만 피파랭킹과 상관없이 두 나라는 언제든지 월드컵 우승을 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친선경기로 양팀의 대결이 성사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지금까지 월드컵 우승을 가장 많이 차지한 나라입니다. 브라질이 총 5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이탈리아는 4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양팀의 역대 맞대결 전적은 7승 2무 5패로 브라질이 앞서 있고, 이탈리아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3-2로 꺾고 폴란드, 독일에게 승리를 거두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지금까지 30년 동안 한번도 브라질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결에서 이탈리아는 31년 만에 브라질을 꺾기 위하여 훌륭한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였습니다.

 

사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가 브라질을 꺾을 기회는 있었습니다. 당시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 양팀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승부차기까지 치루어야 했는데요.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조 선수가 실축을 범하면서 결국 브라질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말았습니다. 이탈리아로선 너무나 아쉬웠던 월드컵이었을 것입니다. 그후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세대교체의 실패로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다가 다시 팀을 재정비해서 유로 2012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강팀다운 면모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브라질 역시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팀이었는데 젊은 피로 팀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오는 과정 중 어느새 피파랭킹이 18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브라질은 세계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오늘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펼쳤던 선수들 면면을 살펴보더라도 구성원 모두 내노라하는 세계적인 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월드컵이나 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는 양팀의 맞대결이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열리게 되어 전세계의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양팀의 맞대결은 기대했던만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막상막하의 수준 높은 축구를 펼쳐 보였습니다. 친선 경기이지만 양팀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경기이고, 또한 아직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향후 일정에도 긍정적인 도움을 얻고자 양팀은 필승의 자세로 경기에 임하였습니다.

 

막강 삼바군단의 화력과 빚장 수비로 유명한 아주리 군단의 방어력 대결로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 예상했었지만, 이탈리아도 브라질 못지 않게 화끈한 공격을 구사하며 양팀은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전반전은 브라질이 2골을 성공시키고, 반대로 후반전엔 이탈리아가 2골을 터트려 승부는 2:2로 결정짓지 못하면서 이탈리아는 31년만의 브라질전 승리를 끝내 이루어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전반전을 2:0으로 지고 있다가 후반 이른 시간에 2골을 뽑아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며 향후 좋은 흐름을 예고했습니다.

 

 

▶ 이탈리아의 의지를 꺾을 것 같았던 브라질의 전반전, 하지만 이탈리아의 저력은 브라질을 능가했다.

 

전반전에는 브라질이 6번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이탈리아가 11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더욱 빈번한 공격 시도를 하였으나 골은 브라질에서 2골이나 성공시켰습니다. 전반 33분경 브라질의 측면 수비수 펠리페 루이스 선수가 올린 크로스가 이탈리아의 중앙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 선수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볼을 브라질의 원톱 프레드 선수가 논스톱 인사이드로 슈팅을 해서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의외로 공격적으로 나온 이탈리아의 여러 차례의 공격이 무산된 틈 사이에서 브라질의 5번째 슈팅이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이탈리아는 선제골을 허용한 후 발로텔리와 피를로 선수가 슈팅을 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였고, 오히려 전반 42분경,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으로 드리블을 해가던 브라질의 네이마르 선수가 달려드는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오른쪽으로 뛰어들던 오스카 선수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주자, 오스카 선수가 부폰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은 상태에서 가볍게 오른쪽 골대를 향해 툭 찬 슛이 골로 연결되며 브라질이 2:0으로 앞서나가게 되었습니다. 브라질의 젊은 두 선수가 합작하여 완벽한 골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브라질은 전반을 2:0으로 앞선채 마치며 오늘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쉽게 잡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후반이 시작되면서 경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나갔습니다.

 

이탈리아는 피를로와 오스발도를 빼고 엘 샤라위와 체르치 선수를 교체 투입시키며 분위기를 전환시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전반보다 더욱 공격을 강화한 이탈리아는 서서히 작전의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8분경, 이탈리아의 코너킥 때 몬톨리보 선수가 올린 코너킥이 브라질 문전에서 혼전 상황 끝에 데 로시 선수에게 연결이 되었고, 데 로시가 선수가 아주 침착하게 그대로 논스톱 슈팅을 날리며 세자르 골키퍼가 굳게 지키고 있던 브라질의 골망을 갈라버렸습니다.

 

이 골로 이탈리아는 후반 비교적 이른 시간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여세를 몰아 후반 11분경 마리오 발로텔리 선수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2:2 동점을 만드는 만회골을 터트려 버렸습니다. 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맨시티에서 밀란으로 둥지를 옮긴 발로텔리 선수는 역시 영국보다는 이탈리아 스타일이었습니다. 소속팀에서도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팀에게 좋은 골들을 선사하고 있는 발로텔리 선수가 오늘 브라질 전에서도 통쾌한 슛으로 팀에게 소중한 동점골을 선사하게 되었습니다.

 

2:2로 추격을 허용한 브라질은 2번째 골의 주인공인 오스카 선수를 빼고 카카 카드를 빼어 들었습니다. 카카 선수를 투입시켜 데 로시를 중심으로 미드필더 지역을 장악한 이탈리아와 중원 싸움에서 경쟁을 펼치고자 변화를 꾀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역시 자케리니 선수 대신 폴리 선수를 투입시키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높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탈리아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더 많이 찾아왔습니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몬톨리보 선수의 코너킥을 보누치 선수가 헤딩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살짝 벗어났고, 후반 30분경에는 발로텔리가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발로텔리는 여러 차례(7회) 슈팅을 시도하며 이탈리아의 공격을 잘 이끌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데 로시, 피를로 등의 미드필더들이 좋은 패스들을 공격수에게 자주 연결시켜준 것이 이탈리아가 브라질보다 공격면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후 양팀은 몇차례 더 공격을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으나 더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31년만의 브라질 전 승리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강적 브라질을 상대로 2:0으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2:2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주는 성과를 내었습니다. 브라질은 세대교체가 이제 정착단계에 이르렀나 싶었으나 후반전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최강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점유율은 브라질이 54%:46%로 앞서며 볼을 더 많이 소유했으나 슈팅 수를 보면 이탈리아가 22개:15개로 훨씬 많은 공격을 시도하였습니다. 중원 싸움에서는 피를로, 데 로시 등의 이탈리아가 브라질을 압도하며 양질의 패스로 공격수들에게 효과적인 지원을 했기 때문에, 만일 오늘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공격수들이 더욱 골 정확도를 높였더라면 이탈리아가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어쨋거나 세기의 대결이라고 일컬어질 수 있는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수준 높은 경기. 양팀 합쳐서 37번의 슈팅이 나왔던 불꽃 화력쇼..너무나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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