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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속도와 파괴력, 스완지의 점유율을 압도했다.기성용 리그 3호 도움, 시즌 4호 도움

by *!! 201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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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스완지시티 홈페이지(http://www.swanseacity.net)>

 

최근 리그에서 2게임 연속 패배를 당하며[리버풀(2-3 패), 풀럼(0-1 패)] 토트넘은 빅4 수성 및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처럼 불안한 모습으로 4위 자리를 겨우 지켜나가고 있는 중요한 순간에 만만치 않은 상대 스완지시티와의 원정경기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지난 30라운드까지 한경기를 덜치룬 첼시가 승점 55점으로 3위, 토트넘이 54점으로 4위, 역시 한경기를 덜 치룬 아스널이 승점 50점으로 5위 자리를 지키며 오늘 새벽 치루어진 31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3위 경쟁팀인 첼시,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더 치룬 토트넘의 입장에서는 연패의 사슬을 끊고 다시 승점을 챙겨야 하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스완지전을 준비하였을 것입니다.

 

한편, 스완지시티는 팀이 이번 시즌 최고의 목표로 삼았던 '캐피탈원컵 우승' 및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한 이후 동기부여가 덜 되었는지 최근 6경기 동안 2승 4패라는 지지부진한 성적으로 리그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승격 2년차 팀답지 않게 특유의 볼점유율 높은 패싱 축구를 구사하며 안정적인 전력으로 돌풍을 이어 왔었지만 남은 리그 경기에서 마무리를 잘 지어서 유로파리그와 병행해야 하는 내년 시즌을 착실하게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경기 첫 상대로 토트넘과 홈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지난 경기는 홈에서 아스널과 맞붙어 2:0으로 패배를 당했는데요. 이번 시즌 스완지는 홈에서 연패를 당해본 적이 없었기에 의욕을 가지고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 들였습니다.

 

양팀은 역대 7번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4승 1무 2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고, 역사와 팀 구성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더라도 객관적인 전력은 토트넘이 앞서는 게 사실이지만 그동안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왔던 스완지시티였기 때문에 토트넘이 절대로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토트넘의 얀 베르통헨 선수와 가레스 베일 선수가 전반 7분과 전반 20분에 서로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하고 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에만 2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다급해진 스완지시티는 후반 11분경 A매치 후유증으로 벤치에서 시작한 기성용 선수를 데 구즈만 대신 교체 투입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투입 이후 스완지는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아 오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고, 마침내 후반 25분 가레스 베일 맞고 코너 아웃된 볼을 기성용 선수가 자로 잰듯한 택배 코너킥을 날려 미추 선수가 헤딩으로 자신의 리그 16호골을 성공시키며 2:1로 따라붙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스완지시티는 선수 전원이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동참하며 토트넘에게 위협을 가했지만 더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결국 토트넘에게 1:2 패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사우스햄튼에게 1:2로 패한 첼시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게 되었고, 스완지시티는 올 시즌 첫 홈 연패를 당하며 승점 추가를 다음 라운드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토트넘의 속도와 공격 집중력이 스완지의 점유율 축구를 압도했다.

 

스완지시티는 팀원들의 패스 정확도를 바탕으로 볼점유율 높여가며 경기를 지배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고, 토트넘은 빠른 전개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파괴력있는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해 나가는 팀입니다. 양팀은 오늘 경기에서도 특성화된 팀 칼라를 잘 보여주며 경기를 치루었습니다.

 

볼 점유율과 팀 패스 정확도 면에서는 스완지가 토트넘을 압도하였습니다. 전반전에는 스완지가 점유율 57%:43%로 앞섰고, 후반까지 모두 합치면 무려 63%:37%로 스완지가 볼을 많이 소유하였습니다. 선수들의 패스 성공률도 스완지가 85%:77%로 토트넘을 압도하며 특유의 티키타카 축구를 잘 구사했습니다. 하지만 양팀의 공격 정확도에서는 토트넘이 확실한 우위를 선보였습니다.

 

스완지가 슈팅 수에서 15개:10개로 더 잦은 공격 시도를 했지만, 유효슈팅은 오히려 토트넘이 7개:3개로 앞서며 공격 하나 하나에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스완지에게 패배를 안겨주었습니다. 스완지가 토트넘에게 높은 점유율을 보여 주었으나 미추 외에는 공격을 마무리 지을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아 다음 시즌을 대비해서 미추에게 집중되어 있는 공격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능력있는 공격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는 한판 승부였습니다.

 

오늘 스완지의 공격 지원은 매우 활발했습니다. 특히 우측면 수비수인 티엔달리 선수가 앙헬랑헬을 대신해 선발출장해서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양질의 크로스를 제공하였으나 이를 마무리 지을 선수가 없었습니다. 장신 공격수가 부족한 스완지는 세트 플레이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팀이고, 역시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쉽게 마무리 짓는 능력도 다소 부족한 팀인데 오늘 경기에서도 측면 공격 지원이 무위로 그치는 일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반면, 토트넘은 전반 이른 시간부터 공격 작업에서 정확한 패스와 효과적인 슈팅이 이어지면서 쉽게 득점에 성공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 7분 만에 역습 과정에서 얀 베르통헨 선수가 전방에 있던 가레스 베일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고 수비수들을 지나쳐 빠른 속도로 달려 들어갔고, 베일 선수가 정확한 로빙패스로 스완지의 수비수들을 벗겨내고 베르통헨 선수에게 2:1 패스를 성공시키며 얀 베르통헨 선수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게 해주었습니다. 스완지를 상대로 자신의 데뷔골을 성공시킨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베르통헨 선수는 너무나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스완지 킬러로 이름을 새기게 되었고,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골로 스완지를 당황시키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전반 20분 경에도 토트넘이 볼을 중간에 차단하며 빠른 역습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첫골의 얀 베르통헨 선수가 전방에 있는 가레스 베일 선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자, 가레스 베일 선수는 반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스완지 골키퍼가 꼼짝도 하지 못하는 슈팅을 시도하여 자신의 리그 17호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로써 가레스 베일은 득점랭킹 3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고, 대부분의 골을 원정 경기에서 터트리는 선수답게 오늘 스완지 원정에서도 1골을 추가하며 어려운 원정경기 승리에 큰 힘을 실었습니다.

 

가레스 베일은 후반전 스완지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스완지 스타일로 바꿔 버렸을 때도 간간히 엄청난 스피드의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스완지의 수비진들과 골키퍼에게 부담을 주기도 하는 등 토트넘의 진정한 에이스 답게 좋은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이 37%라는 저조한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할 수 있도록 파괴력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2. 기성용 선수의 존재감은 여전히 빛났다.

 

유럽에서 동북 아시아에 위치한 대한민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왕복한 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하기에는 반드시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성용 선수는 배려 차원에서 전반전을 벤치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기성용 선수가 없는 전반전의 스완지는 안정성 및 공격 전개 작업 과정의 세밀함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야만 했고, 결국 전반전에만 2골을 헌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습니다.

 

후반 11분 결국 별 효율성을 보여주지 못했던 데 구즈만 대신 기성용 선수가 투입되게 되었고, 스완지는 기성용 선수 투입 이후 확실하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아스널 전에서도 기성용 선수가 교체되어 나가자마자 아스널에게 2골을 허용하며 2:0으로 패배를 당했던 스완지시티는 점점 기성용 선수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전 유럽 축구 리그를 통틀어 패스정확도가 5위 안에 드는 선수이고, 전방으로 시원스럽게 찔러주는 센스넘치는 패스와 자로 잰듯한 롱패스의 정확도가 매우 뛰어난 선수입니다. 이러한 특기를 가지고 있는 그였지만 그동안 세트피스 상황에서 데 구즈만에게 밀리며 데 구즈만이 없는 상황에서 주로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였습니다.

 

오늘도 2:0으로 밀리던 후반전 코너킥 기회가 있었고, 기성용 선수는 미추를 향해 정확한 코너킥을 올려주었습니다. 다른 팀에 비해 세트피스 골이 턱없이 부족한 스완지는 모처럼 미추 선수가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흔치 않는 팀의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오늘 도움을 1개 추가하며 리그에서는 3개, 시즌 전체 4개의 도움을 성공시키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였습니다. 오늘 코너킥 말고도 몇번의 프리킥을 정확하게 차 올리는 기성용 선수의 모습에서 앞으로 남은 경기 또는 다음 시즌 많은 경기에서 세트피스를 전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스완지도 열심히 훈련을 해서 세트피스 골이 많이 더 많이 늘어나게 되면 공격을 좀더 쉽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기성용 선수는 도우 외에도 경기 투입 이후 92%라는 높은 패스 정확도를 선보이며 팀의 후방과 중원을 안정되게 지켰고 후반전 스완지가 토트넘을 압도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힘을 보탰습니다. 만일 오늘 전반 35분경 다이어 선수가 티엔달리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이 되었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이어의 슛이 골대를 맞고 다시 나온게 다시 다이어를 맞고 무산된 장면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어쨋거나 스완지는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토트넘을 잘 요리했지만, 토트넘의 공격 집중력이 너무나 눈이 부셨고, 또한 스완지의 공격 마무리 능력이 다소 부족하여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스완지의 경기력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되고 오늘 경기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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