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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의 아름다운 마무리 보고싶다.

by *!! 201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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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퀸즈파크 레인저스 홈페이지(http://www.qpr.co.uk/)>

 

QPR의 잔류 희망의 불씨는 거의 다 꺼져 버렸다.

 

단지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다는 이유 만으로 지난 시즌 겨우 잔류를 했던 QPR이라는 팀에 관심을 무척이나 많이 쏟아 부었습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의욕을 가지고 여러 유명한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이번 시즌 무난하게 잔류에 성공을 할 뿐만 아니라, 최소한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기록할 것만 같았던 우리의 기대감은 무참하게 깨지게 되면서 결국 시즌 말미에 QPR은 강등 직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지난 시즌에는 끝까지 잔류에 대한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잔류에 대한 희망을 놓을 수가 없었던 QPR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남은 5경기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대로 강등할 것 같습니다.

 

휴즈 마크 감독의 경질 이후 후임으로 부임한 레드납 감독이 뭔가 변화된 QPR의 방향을 제시해줄 것만 같더니 이번 시즌 동안 4승만을 거두며 33라운드까지 승점 24점에 묶이면서 20위 레딩과 함께 2부리그행을 예약해 놓았습니다. 남은 경기 일정은 내일 새벽 스토크시티전을 시작으로 레딩, 아스널, 뉴캐슬, 리버풀과의 경기가 계속 이어집니다만 레딩전 정도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승리할 것 같은 팀도 보여지질 않습니다.

 

물론, 33라운드까지 지나 오면서 QPR에게도 강등 탈출을 위한 좋은 몇차례의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레드납 감독 하에서 박지성 선수 등의 베테랑 선수들이 계속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전격 선발출장을 하고 또한 타랍과 마키 선수가 벤치를 지키며 사우스햄튼과 선덜랜드를 연파할 때만 하더라도 이번 시즌에도 QPR이 살아 남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경기였던 강등탈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인 아스톤빌라전에서 3:2로 패하면서 QPR은 어려운 길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레드납 감독은 또다시 박지성 선수를 기용하지 않고 예전처럼 타랍 위주의 경기를 치루더니 결국 풀럼과 에버턴에게 패하고 잔류왕 위건과 비기면서 강등 탈출에 대한 희망은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제 QPR 경기는 더이상 국내방송에서 생중계로 못볼 것 같습니다. 겹치는 경기가 많기 때문에 강등이 거의 확정된 팀 경기에 생중계를 배정하지 않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박지성 선수의 아름다운 마무리, 보고 싶다.

 

그렇다면, 이젠 QPR 경기에 대하여 아무런 부담없이 녹화중계로 지켜보는 일만 남았는데요. 그다지 좋아하고 싶지 않은 팀인데도 우리 선수가 2명이나 소속되어 있어서 끝까지 관심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남은 경기 동안 레드납 감독이 박지성 선수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줄 것인지, 그리고 왠지 레드납에게 속아 넘어간 듯한 윤석영 선수의 데뷔전이 성사될 것인지 여전히 예상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이후 박지성 선수의 거취문제에 대한 예측성 기사들이 난무합니다. 과연 강등하는 팀을 따라 2부리그로 내려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을 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리그로 떠나게 될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박지성 선수가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기를 진심을 바랍니다.

 

사실, 그동안 박지성 선수는 일본, 네덜란드, 영국을 거쳐 오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무한한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고, 국가대표 선수로서도 월드컵 및 여러 경기에서 맹활약을 하며 한국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을 뿐만 아니라 후배들이 유럽의 여러 팀들에 진출할 수 있는 확실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선수 시절 동안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 것만으로도 할 일은 이미 넘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선수 시절을 어디에서 어떻게 보내든지 우리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쳐주며 격려와 응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박지성 선수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넘치는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 비록 팀은 강등 결정이 거의 확정된 분위기지만, 출전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무런 부담없이 경기를 즐기면서 시즌 마무리를 잘 해주었으면 합니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박지성 선수 자신의 특기를 잘 발휘하여 프로 선수답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현재 QPR에서 박지성 선수 만큼 안정감있게 경기를 조율하고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보기 힘듭니다. 동료 및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멋진 선수임에 틀림 없습니다.

 

어쩌다 레드납과 같은 감독을 만나게 되어 기회를 많이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경기장에 모습을 보일 때는 여전히 박지성 선수의 존재감을 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는 경기의 승패를 떠나서 그동안 축척되온 경험치와 능력치를 집중해서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유종의 미를 깔끔하게 거두어서 내년 시즌에 어떤 팀에서 뛰게 되더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 축구팬들에게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있으니 언제나 부상 조심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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