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FCAugsburg)>
▶ 물오른 지동원, 팀 잔류 이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 그리고 지동원 선수가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물리치고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3경기만을 남겨둔 아우크스부르크는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뒤셀도르프와 승점 30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되었고, 다만 골득실차에서 3골차로 뒤진 채 16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분데스리가는 17, 18위팀은 강등이 결정되고 16위는 2부리그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루어 잔류와 강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미 강등이 결정된 18위 퓌르트를 제외하고 16위 아우크스부르크 및 15위 뒤셀도르프, 17위 호펜하임은 남은 3경기에 모든 것을 걸 전망입니다. 15위에서 17위 팀의 남은 3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팀 |
순위 |
승점 |
골득실차 |
남은 경기 |
|
뒤셀도르프 |
15 |
30 |
-12 |
프랑크푸르트(6위), 뉘른베르크(13위), 하노버 9(9위) |
|
아우크스부르크 |
16 |
30 |
-15 |
프라이부르크(5위), 바이에른 뮌헨(1위), 퓌르트(18위) |
|
호펜하임 |
17 |
27 |
-23 |
베르더 브레멘(14위), 함부르크 sv(8위), 도르트문트(2위) |
3팀중 남은 경기 대진 운은 비교적 뒤셀도르프가 유리한 것 같은데요. 강등권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절심함이 동기부여가 되어 3팀 모두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한다고 보면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지동원 선수가 뛰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도 확실한 잔류를 위해서 남은 3경기중 반드시 2승 정도는 거두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번 시즌 단 1패 만을 거두며 무시무시한 독주를 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전을 제외하고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마지막 경기는 잔류가 결정이 된 꼴찌팀 퓌르트와 맞붙게 되어 있어서 프라이부르크, 뮌헨 전을 치룬 후 뒤셀도르프와 호펜하임의 결과에 따라 마지막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시즌 4호골, 그리고 놀라운 패싱력으로 경기를 지배한 지동원 선수..
오늘 새벽 아우크스부르크는 12위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잔류 가능성을 높여 놓았습니다.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던 묄더스 선수가 아홉수에 묶이며 근 2개월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드디어 10호골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묄더스 선수의 근심이 사라지면서 남은 3경기에서도 골잡이 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면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에 큰 힘이 되 것입니다.
그리고, 29라운드에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게 잔류에 대한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한 지동원 선수가 2경기 만에 다시 골을 터트리며 홈 관중들을 열광시켜 놓았습니다. 지동원 선수의 이번시즌 4골은 모두 홈경기에서 나왔기 때문에 유난히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받는 것 같습니다. 지동원 선수와 아우크스부르크의 현재 흐름으로 보아 이번 시즌에도 잔류는 성공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시즌 4호골을 터트린 지동원 선수는 골을 기록한 것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력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전후반에 걸쳐서 거의 어시스트가 될 수도 있었던 결정적인 패스를 3차례나 기록하며 팀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슈팅도 5차례나 기록하며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고 저돌적으로 공격에 임하는 해결사다운 기질을 보여주었습니다. 운동장을 넓게 활용해서 부지런하게 뛰어다니며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지동원 선수는 팀의 보물과도 같은 선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동원 선수에게 공이 가면 왠지 좋은 공격으로 이어질 것만 같은 분위기가 계속 조성되었고, 실제로 상대팀에게 위협을 가하는 좋은 패스와 슈팅들이 계속적으로 연출되었습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전에 더욱 강력하게 몰아 부치더니 묄더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였고, 마르셀 데 용 선수가 중앙선부터 드리블로 빠르게 돌파한 후 앞으로 나온 골키퍼를 보고 멋진 칩샷을 날려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후반 40분 경에 오른쪽 공격라인에서 팀 동료 안드레 한이 정확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지동원 선수가 달려들며 발리슛으로 골키퍼를 지나쳐 골망을 갈라 버렸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선수들이 더이상 추격할 수 없도록 확실한 쐐기를 박아버린 환상적인 골로 지동원 선수는 오늘 경기의 만점 활약을 골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 新 해결사, 지동원이 있어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오늘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슈트트가르트에 볼점유율 면에서는 55%:45%로 다소 밀렸지만, 슈팅수 22개:7개로 앞서며 반드시 승리를 해야한다는 절실함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하였습니다. 지동원 선수도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94%라는 놀라운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실속있고 정확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팀 동료에게 알토란과 같은 패스를 뿌려주고, 자신에게 기회가 찾아오면 망설임없이 슈팅을 날리며 경기를 지배한 지동원 선수는 환상적인 골까지 기록하며 구자철이 빠진 팀에 새로운 해결사 및 에이스로 발돋움하며 남은 3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남은 3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 이번 시즌 마무리를 잘 짓게 된다면, 지동원 선수에게 기분 좋은 소식들이 들려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원 소속팀인 선덜랜드로의 복귀는 그다지 반가울 것 같지 않고, 팀이 잔류에 성공한다면 잔류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대우를 받으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도 같고, 또한 지동원 선수의 맹활약이 거듭되면서 주가가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에 분데스리가의 다른 팀들에서도 그를 노리기 위한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의 경기 내외적인 요소들을 보아 왔을 때 지동원 선수는 epl 보다는 분데스리가 스타일인 것 같고,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기회를 얻게 된다면 자신의 가치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아무튼, 지동원 선수가 그동안 여러 시련을 겪기도 했었지만 점점 기량이 향상되며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또한, 아우크스부르크도 지동원 선수가 있기 때문에 잔류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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