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함부르크 SV 공식 페이스북>
▶ 또다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의 손흥민 선수가 33라운드 호펜하임 전에서 1골 1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여 놓았습니다. 21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자신의 8, 9호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주가를 폭등시킨 손흥민 선수는 이후 아홉수에 막히며 꽤 긴 시간이었던 7경기 동안 골 침묵을 보이다가, 8경기째인 29라운드에서 다시 도르트문트를 만나 아홉수를 탈출하는 10, 11호골 멀티골을 쏘아 올리면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도르트문트 킬러라는 확실한 이미지를 분데스리가 팬들에게 각인을 시키게 되었고, 손흥민 선수를 향한 많은 클럽 관계자들의 마음을 더욱 요동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11호골 이후 4경기만에 다시 골을 추가하며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훌륭한 선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 토트넘이나 도르트문트 구단 관계자들도 엄청난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예의주시하였을 것이고, 손흥민 선수와의 계약에 싸인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손흥민 선수는 이번 시즌 한 경기를 결장하고 32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내었으니 경기당 0.38골로 특급 공격수다운 위용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다시 원톱으로 복귀를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 선수는 지난 32라운드 잠시 측면 미드필더로 뛸 때보다 확실히 폭발적인 활약을 하였습니다. 이번 시즌 감독의 요구에 따라서 원톱 및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기에 나섰던 손흥민 선수는 최종 라운드에 가까워져 올 수록 원톱에서 가장 높은 비교우위를 보이며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뛰는 영역이 넓은 선수이기 때문에 원톱에 있을 때 비교적 자유롭게 경기장을 누비며 찬스를 만들게 되고, 더욱 창의적인 플레이와 집중력 높은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이적하는 팀에서도 손흥민 선수가 원톱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도록 보장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오늘 손흥민 선수의 12호골은 시즌 첫 헤딩골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호펜하임 선수들과 자칫 힘든 경기를 할 수도 있었는데,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18분에 우측에서 수비수 데니스 디에크 마이어 선수가 돌파 후 정교하게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 선수가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며 헤딩슛을 한 볼이 골대 좌측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선제골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한 함부르크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며 호펜하임을 괴롭혔고, 함부르크 공격의 중심에는 손흥민 선수가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눈부시고 결정적인 활약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전반 27분에는 중앙선 부근부터 특유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우측에서 뛰어드는 이라첵 선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였는데, 이라첵 선수가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아쉽게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손흥민 선수의 어시스트 찬스를 날려버렸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전반 35분에는 중원에서 날아온 패스를 잘 멈추어 자신의 볼로 만든 손흥민 선수가 호펜하임의 수비수 2명과 골키퍼까지 농락시키며 골대 앞에 홀로 있던 아오고 선수에게 완벽한 패스를 하며 팀의 2번째 골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시즌 2호 도움이 기록되는 상황이었고 아오고 선수는 넘어져있는 손흥민 선수와 뜨겁게 포옹을 하며 고마움을 표시하였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상대 선수들을 무력화시킨 이 패스는 헤딩 선제골을 기록했던 장면보다 더욱 멋있었습니다.
이후 호펜하임도 강력하게 따라붙으며 강등 탈출을 위한 몸부림을 격하게 하였지만, 후반 14분 함부르크의 프리킥 상황 및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라첵 선수가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습니다. 2분뒤 호펜하임의 케빈 폴란드 선수가 한골을 따라 붙었지만, 부상 우려로 손흥민 선수와 교체 투입된 루드네브스 선수가 후반 43분경 4:1로 점수차를 벌리는 쐐기골을 성공시키면서 함부르크가 4:1 대승을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31분경 손흥민 선수가 중앙선 부근에서 헤딩경합으로 점프를 하다가 종아리 부근에 쥐가 나는 바람에 교체아웃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이정도야 금방 회복되기는 하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항상 몸관리를 잘해야 할 것입니다. 여하튼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해도 1골 1도움 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선보인 손흥민 선수의 몫이였고, 경기 후 독일 언론으로부터 받은 평점 또한 손흥민 선수가 최고 평점을 차지하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 실낱같은 팀의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 손흥민 선수의 유종의 미를 기대하며..
이제 분데스리가는 딱 한경기 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실낱같은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는 함부르크의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 선수가 최종 라운드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미 12골로 만 20세 선수로서 넘치는 실적을 거두며 이적 시장의 핫매물로 나오게 될 손흥민 선수는 칭찬받기에 충분합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극적인 활약을 펼치게 된다면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더욱 기억되는 선수가 될 것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화이팅 넘치는 활약, 항상 응원하며 기대해 봅니다.
함부르크는 이번 시즌 최종 목표를 유로파리그 출전권인 6위로 잡았을 것입니다. 한 때 잠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4위에도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못해서 함부르크는 이제 잘해야 6위에 오를 수 있는 형편입니다. 그나마 33라운드에서 손흥민 선수가 1골 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호펜하임을 4:1로 꺾을 수 있게 되어 6위 프랑크푸르트(승점 50)와 승점 2점차로 7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함부르크는 최종 라운드인 34라운드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이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34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는 10위 볼프스부르크와 만나고, 함부르크는 3위 레버쿠젠과 만나 최종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승점 2점이 뒤진 함부르크가 강적 레버쿠젠을 물리치고, 반면 프랑크푸르트가 볼프스부르크에게 패해야 두 팀의 순위가 바뀌기 때문에 현재로선 함부르크의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 확보는 그리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레버쿠젠을 꺾는다 하더라도 프랑크푸르트가 볼프스부르크와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골득실에서도 여유를 보이는 프랑크푸르트는 6위 이상을 확정짓게 됩니다. 이제 함부르크가 6위가 되려면 최선을 다하여 레버쿠젠을 이기고, 극적인 볼프스부르크의 고춧가루 훼방작전이 먹히기 만을 기대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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