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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은퇴 경기 퍼거슨,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맨유 스완지

by *!! 201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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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27년 동안 올드 트래포드를 지켜왔던 이 시대 최고의 명장 퍼거슨 감독이 마침내 맨유 감독으로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1992년 영국의 풋볼리그 1부가 프리미어리그로 바뀐 후 이번 2012-2013 시즌은 프리미어리그로 개편된지 21번째인데요. 맨유와 퍼거슨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21번의 시즌 동안 우승컵을 무려 13차례나 들어 올리는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21번의 시즌 동안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퍼거슨 감독을 거쳐갔고, 긱스와 스콜스처럼 오랜 세월 함께 한 선수들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우리 나라의 박지성 선수도 퍼거슨 감독의 업적 가운데 한 획을 그으며 자리하였기에 맨유와 퍼거슨 감독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너무나 인상적인 감독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역대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은 다음과 같습니다. (1992-2013)

 

시즌 

 우승팀

 시즌

 우승팀

 92-93

 맨유

 02-03

 맨유

 93-94

 맨유

 03-04

 아스널

 94-95

 블랙번

 04-05

 첼시

 95-96

 맨유

 05-06

 첼시

 96-97

 맨유

 06-07

 맨유

 97-98

 아스널

 07-08

 맨유

 98-99

 맨유

 08-09

 맨유

 99-00

 맨유

 09-10

 첼시

 00-01

 맨유

 10-11

 맨유

 01-02

 아스널

 11-12

 맨시티

 

그리고, 12-13 시즌은 또다시 맨유의 우승

 

맨유 : 13회, 아스널 : 3회, 첼시 : 3회, 블랙번 : 1회, 맨시티 : 1회 

 

위의 데이터를 보고 있노라니, 퍼거슨 감독의 업적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11월 맨유의 감독을 시작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 뿐만 아니라, FA 5회우승, 리그컵 4, FA 커뮤니티실드 10, UEFA 챔피언스리그 2, UEFA 위너스컵 1, UEFA 슈퍼컵 1, 인터컨티넨샬 컵 1, 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그동안 많은 경쟁팀들이 있었고, 2000년 이후 아스널의 약진,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팀 재건에 성공한 첼시와 맨시티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퍼거슨 감독의 적절한 로테이션 정책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지도력 덕분에 맨유는 언제나 우승 후보 팀으로 지내왔습니다. 맨유가 성공적으로 써내려간 성공신화의 밑바탕에는 퍼거슨 감독의 존재가 자리잡고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퍼거슨 감독은 찬사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스완지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에 나섰습니다. 우승을 확정지은 맨유나 승격 두번째 시즌 만에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고, 10위권 안에 안착한 스완지에게 순위 싸움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만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홈 고별전이라는 상징성이 있었기 때문에 맨유와 스완지의 경기를 주목하는 시선들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경기는 맨유 공격수 치차리토의 선제골, 스완지 미츄의 동점골, 그리고 극적인 맨유 수비수 퍼디난드의 결승골이 터져 나오면서 맨유가 2:1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홈경기 답게 짜릿한 승부가 펼쳐졌고, 맨유 선수단은 값진 승리를 퍼거슨 감독에게 선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오늘 경기는 그간 20년 동안 퍼거슨 감독 아래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던 스콜스 선수의 은퇴 경기도 되었습니다. 이미 2010-2011 시즌에 은퇴를 했다가 구단과 퍼거슨 감독의 요청으로 다시 복귀를 하며 맨유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해왔던 스콜스 선수는 이제 38세의 나이로 맨유맨으로서 716경기에 그의 화려했던 족적을 남긴채 은퇴를 하게 되면서 맨유의 영원한 레전드로 역사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시즌 첫골을 감독의 은퇴경기를 위하여 쏘아 올린 퍼디난드 선수의 결승골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1:1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었고, 스완지 또한 매섭게 맨유를 몰아부쳤기 때문에 자칫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갈 뻔 했지만, 퍼디난드 선수는 자신에게 온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운드 된 공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슈팅을 하며 골망을 갈라 버렸습니다. 퍼디난드에게는 그 어떤 순간보다 감격적인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을 믿고 영입을 해서 오랜 세월동안 맨유의 수비 핵으로 기용을 해왔던 퍼거슨 감독에 대한 보은의 순간으로 보여졌습니다.

 

모예스 감독으로 새로운 맨유가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퍼거슨 감독이 확고하게 닦아놓았던 맨유의 위상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미 선수들 가슴에는 맨유라는 자부심이 새겨져 있고, 언제나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우승 바이러스가 이식되어 있기 때문에 맨유는 계속해서 건재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오늘 경기에 결장한 루니 선수가 구단측의 만류와 퍼거슨 감독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팀을 옮기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루니 선수가 영원한 맨유 레전드로 남길 원하는 팬들의 아쉬움이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루니 선수를 잃게 되더라도 맨유는 분명 그에 걸맞는 훌륭한 선수를 영입할 것이고, 팀 성적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루니 선수가 맨유맨으로서 가지는 상징성에서 손실을 입게 되는 점이 안타깝지만, 모예스 감독과의 불운했던 과거 전력이 여전히 앙금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루니 선수가 맨유와 결별을 하게 되더라도 이는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퍼거슨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멋진 경기로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었던 팬들에게 화답을 해주었고, 이제 여생을 좀더 편안하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인터뷰를 통하여 공식 은퇴 이유를, 자신은 맨유 감독으로서 챔피언의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며 이룰 것을 다 이루었고, 아울러 이제는 아내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라는 지극히 사람 냄새 나는 멋진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고심하고 수고하셨을 퍼거슨 감독님. 정말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만 한 분인 것 같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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