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백옥무하'(http://blog.naver.com/woehd335/140189751968)>
2012-2013 시즌은 끝이 났지만, 프리시즌을 통한 선수들의 이적 관련 소식에 해외축구 뉴스란은 계속 기삿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며칠 전,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 선수가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로 5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이 확정되고, 팔카오 선수가 프랑스의 AS모나코로 이적이 거의 확정이 되면서 201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핫매물들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이적에 버금가는 또하나의 이적 관련 빅 뉴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거듭난 가레스 베일 선수가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할 것 같다는 소식이 점점 힘을 받으면서 벌써부터 다음 시즌 프리메라리가의 영원한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의 불꽃튀는 전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서 베일 선수를 노리는 팀들이 군침을 흘리게 되었는데요. 베일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토트넘 측의 입장과 레알 마드리드, 맨유, 맨시티, 첼시, psg 등 여러 빅클럽들의 베일 쟁탈 경쟁이 맞물려 베일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몸값이 어느새 8천만 파운드(한화 약 1,370억원)까지 치솟았다고 하니 올 여름 가장 뜨거운 매물은 가레스 베일 임에 틀림없을 것 같군요.
FC 바르셀로나는이번 시즌 역시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며 일찌감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팀이 기록한 111 득점 중 41.4%인 46골을 터트렸던 메시 의존 현상이 한계에 부딪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문턱인 4강에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에게 1차전 0:4, 2차전 0:3으로 대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더이상 선수 충원이 필요없을 것 처럼 보였던 바르셀로나도 팀의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전력 강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더니 레알 마드리드와의 네이마르 쟁탈 경쟁에서 앞서며 다음 시즌 '메시-네이마르'라는 남미 최고의 공격수들로 팀의 주 공격 라인을 가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 두 선수의 조합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지 지켜봐야 할 일이겠지만, 네이마르 선수도 점점 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스타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뛰어난 스피드와 공격 파괴력을 덧붙여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을 더욱 끌어 올려 메시에게 집중된 상대팀의 수비 작전을 분산시킬 수 있는 신무기로 힘을 실을 것 같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러한 바르셀로나의 변화를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입니다.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며 프리메라리가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언제든지 우승을 넘볼 수 있는 두팀이기에 레알 마드리드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자신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미 레알의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계약을 확정지었고, psg의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새 감독으로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식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집니다.
맨유로 복귀할 것 같다던 호날두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에 남게 되면서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만 더욱 강력해질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기 위해서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을 무조건 데려오려 하고 있습니다. 만일 베일의 레알 이적이 성사된다면 호날두-베일 양 날개는 지상 최고의 측면 공격라인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고 이 두 선수를 상대할 팀은 그야말로 방심은 곧 실점이라는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선수들이 보강되어 맞붙게 될 엘클라시코 더비는 어떻게 될까요? 그동안 '메시 vs 호날두'의 싸움으로 압축이 되었다면, 이제 '베일-호날두 vs 메시-네이마르'의 싸움으로 확대되어 더욱 치열해지고 흥미로워질 것 같습니다. 축구팬으로서 이들의 대결은 정말 상상만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플레이 스타일이며 신체적인 조건까지 비슷한 호날두-베일이 좌우를 휘젓으며 스위칭 플레이를 펼쳐 나가면 상대 수비진들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시즌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46골을 성공시켜 메시 다음으로 많은 골을 성공 시켰고, 가레스 베일은 epl에서 21골로 득점 3위에 올랐습니다. 레알이 베일은 물론이고 이번 시즌 epl 득점 2위 수아레즈까지 넘보고 있다고 하니 만일 2013-2014 시즌 개막전에 수아레즈-호날두-베일 삼각편대가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나타나게 된다면 그 모습 만으로도 상대팀은 주눅이 들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계속 지켜볼 일이겠지만, 강력해진 바르셀로나를 견제하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내릴 것이 분명한 레알 마드리드는 분명히 팬들에게 멋지고 대단한 선물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다음 시즌 이 두 팀이 보여줄 치열한 전쟁이 벌써부터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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