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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 무승부, 보는 내내 답답했던 이유*대한민국 레바논

by *!! 201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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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http://www.kfa.or.kr/)>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 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치우의 극적인 동점골로 1:1을 만들며 승점 1점을 획득하여 우즈베키스탄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 1,2 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남은 우즈베키스탄, 이란전에서 열심히 싸워야 하는 부담이 남아있습니다. 왜냐하면 조 3위 이란도 카타르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해서 1~3위까지 승점이 1점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국제축구연맹(http://www.fifa.com)>

 

▶ 일방적인 경기, 하지만 너무나 답답했다.

 

오늘 새벽 펼쳐진 레바논전을 보신 분들은 모두 느끼셨겠지만, 최강희호.. 정말 답답했습니다. 어떤 팀이라도 완벽한 팀은 없고, 또한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상대팀이 아무리 약팀이라도 이기기 어려운게 축구라고는 하지만, 최강희 감독의 지독하게 고집스러운 선수 기용 방식에 많은 축구팬들이 불만을 토로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박지성 선수를 비롯하여 대한민국의 많은 축구 선수들이 세계 축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유럽 무대로 진출하여 우리나라 축구 수준을 상당 부분 높여왔습니다. 그리고 이 해외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월드컵이나 축구 강국과의 친선 경기 등을 통하여 한 수 위의 팀들과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꾸준하게 높여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기량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해외파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에서 손흥민,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김보경 등의 선수들은 이미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실력을 검증받았고, 특히 손흥민 선수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선수로는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더욱 좋은 팀으로 이적할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유럽의 여러 팀에서 위에 열거된 선수들의 가치를 알아봐주기 때문에 이들을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큰돈 들여 영입하려는 이유도 어떠한 강팀과 대적하더라도 그만큼 공격수로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대 감독의 눈에는 손흥민 선수가 아직 미완의 어린 선수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아직 절대적인 신뢰가 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잘해야 선발로 기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상대팀이 워낙 약팀이기 때문에 당연히 일방적으로 몰아 부쳤습니다. 볼 점유율, 슈팅 수와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경기 초반 우리 팀이 집중을 하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준 장면과 경기 중간 중간 가끔씩 이어진 레바논의 역습 상황을 제외하면 거의 일방적으로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가며 주도권을 잡아나갔습니다. 하지만,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마무리 능력이 수준 이하였습니다. 물론 골대를 3번이나 맞히는 불운한 상황도 있었지만 최소한 그 중에서 1번쯤은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어주어야 했습니다. 골대를 맞히는 상황외에도 오늘 혼자서 고군분투했던 이청용 선수가 다 만들어 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좋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한 공격수들은 낙제점을 면치 못할 것 같습니다.

 

▶ 공격수의 마무리 부재, 그리고 최강희 감독의 고집스러운 용병술

 

위에서 언급한 공격수에는 누가 있었을까요?

풀타임 출전했으나 전혀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또다시 부지런하게 뛰지않았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이동국 선수, 그동안 최종예선에서 알토란같은 골을 터트리며 최강희호를 먹여 살렸었지만 오늘따라 너무나 무거운 몸놀림으로 제대로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교체아웃된 이근호 선수, 후반 첫 교체멤버로 투입되어 큰 키로 고공플레이를 노렸으나 상대를 압도할 수 없었던 김신욱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손흥민과 지동원 선수는 너무나 늦은 교체 타임으로 인하여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습니다.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상대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전을 0:1로 마친 후 후반전에는 누구나 공격수의 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동국 선수와 이근호 선수가 교체되고 벤치에 있는 젊고 유능한 손흥민, 지동원 선수가 조금이라도 빨리 교체되어 공격진에 활력을 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한국영 선수 대신 김신욱 선수가 투입되는 것 외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동국 선수와이근호 선수를 그대로 두고 김보경 선수를 뒤로 내리며 김신욱 선수를 공격수 자리에 보강을 하였습니다.

 

이후 왼발을 잘 쓰는 김치우 선수가 거의 대부분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교한 킥을 부지런하게 공급해주었으나 전방의 공격수들이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갈수록 상대팀의 반칙으로 인한 프리킥 찬스와 코너킥 찬스를 계속해서 얻어냈지만 골대를 맞히기는 해도 골망은 가르지 못했습니다.

 

결국 후반 25분이 되어서야 이근호 선수 대신 손흥민 선수를 투입시켰고, 또 후반 40분이 넘어서 김보경 대신 지동원 선수를 투입시켰습니다만,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할 수 없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진에서 짧게 연결해주는 패스가 필요했지만 이미 0:1로 쫒기는 심리적인 압박이 경기를 지배해서인지 롱패스에 의한 고공축구로 경기 스타일이 바뀌어 손흥민 선수는 모습을 자주 보이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투입된 지동원 선수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이 와중에 이동국 선수는 풀타임을 꼭꼭 채웠습니다.

 

결국, 인저리타임 때 김치우 선수의 왼발 프리킥이 상대 수비벽에 맞고 굴절되어 동점을 만들어 내기는 했으나 경기내내 답답한 공격력 때문에 너무나 답답했고 변화를 싫어하는 듯한 고집스러운 최강희 감독의 전술에 불만가득한 시선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국대에는 반드시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즈베키스탄전, 이란전 모두 중원의 핵인 구자철, 기성용 선수가 명단에서 제외되어 출전할 수 없는 마당에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공격수의 과감한 변화마저 없다면 언제까지라도 우리 국대의 득점력에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손흥민은 반드시 조커로 투입되어야 합니까? 제대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충분히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발이 곤란하다면 교체 투입 시간이라도 좀 앞당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1로 끝이 난 레바논전, 감독의 용병술과 공격수들의 마무리 능력 부재 등으로 인해서 답답했던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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