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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와 귀네슈, 국대 감독의 미래와 현재*축구대표팀 감독직 고사

by *!! 201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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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JTBC(http://news.jtbc.co.kr)>

 

▶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수락? 축협의 선결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처럼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이란전에서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로 간신히 본선 진출을 하게 되면서 수많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을 끝으로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는데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기 동안 조직력 붕괴, 구시대적인 뻥축구로의 회귀,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 등의 숱한 문제들을 남기게 되면서 결국 최강희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축구팬들의 강렬한 비난의 중심에 서야 했습니다.

 

이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은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요즘 한창 진행중인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세계의 강팀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경기를 치룬 일본 대표팀을 지켜 보며, 자연스럽게 우리 국가대표팀의 퇴보에 대하여 더욱 많은 실망감이 들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대비하여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려고 하는 단계인데요. 대한축구협회에서 여러 후보들 중 가장 강력하게 영입을 추진했던 홍명보 감독이 감독직을 계속해서 고사함으로써 국가대표 차기 감독으로 누가 선임될지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추세로 본다면, 1년 간 한국팀을 맡아서 월드컵 본선을 치룬다는 것은 어느 감독이라고 해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1년 후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 3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모든 과정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또 소기의 성과를 내지 않으면 엄청난 압박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단기간 동안의 이러한 부담스러운 자리를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입니다.

 

물론, 홍명보 감독이 그동안 짧은 감독 경력 동안, 아시안게임 동메달, 청소년 월드컵 8강, 올림픽 동메달 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이루어 냈지만, 홍명보 감독은 자신이 세워둔 목표와 계획대로 차근차근 과정을 거쳐 진정한 감독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 안에서 갑작스럽게 중책을 맡게 된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직 고사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만일, 축협과 축구 팬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은 팀의 리빌딩 과정으로 삼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목표로 인내심을 가지고 홍명보호를 기다려 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월드컵이라는 빅이벤트의 특성과 축협이 그동안 보여준 행적,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의 전반적인 정서 등을 감안했을 때 비록 짧은 기간 감독을 맡았다 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바라는 압박이 따르게 될 것이므로 그러한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감독직 고사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축협이 홍명보 감독을 반드시 브라질 월드컵 감독으로 선임하고 싶어서 설득을 하려 한다면, 반드시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약속하고 반드시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보장된다면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국대 감독의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급하게 서두르지 말 것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너무나 기간이 짧기 때문에 1년 후에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계속해서 홍명보 감독 체제로 간다는 믿음감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보장받게 되면 우리 나라 국대도 한 감독의 지도 아래 일관성있고 체계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습니다.

 

 2.  선수 선발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일임할 것

   그동안 축협은 알게 모르게 선수 선발에 있어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압력을 행사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보니 학연, 지연을 무시할 수 없었을 테지요. 이제 바꿔야 됩니다. 객관적인 잣대로 선수를 선발하고 감독의 계획 안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를 자유롭게 기용할 수 있도록 감독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은 더이상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한국인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기게 되면 결국 축협의 의도대로 놀아날 것이라는 불식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이런 시스템을 확고하게 구축하려는 결심이 선 후에 홍명보 감독을 설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3. 도움이 되는 평가전을 준비할 것

   선수단을 장악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겸비하고 현대축구에 걸맞는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감독이라면 짧은 기간이라도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과거에 비해 월등하게 성장 발전했기 때문에 다양한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뭉치게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만드는 일이 바로 감독이 하는 일입니다. 홍명보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자율권을 보장한다면 우리나라 대표팀의 모습도 꾸준하게 발전할 것입니다.

  

   실전과 같은 훈련이 매우 중요하고, 큰 경기를 치루면서 선수들의 경험과 실력은 향상되기 때문에 축협은 새로운 대표팀에게 도움이 될 평가전 일정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과거 히딩크호가 초반에 5:0으로 지더라도 계속 강팀과 평가전을 치루었던 것을 거울 삼아, 새로운 감독이 맡게 될 대표팀도 월드컵이 열리기 전에 가급적 강팀들과 많은 경기를 치룰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면 대표팀은 점점더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세운 후에 홍명보 감독을 설득했으면 좋겠습니다.   

 

 

▶ 브라질 월드컵 성과를 기대하려면 귀네슈 감독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만일, 현실적으로 위와 같은 조건들을 보장할 수 없다면, 감독직을 고사하는 홍명보 감독에게 억지로 부담을 주면 안될 것 같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언제라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는 인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차근차근 감독 수업을 받을 기회를 보장해주고 미래를 기약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스포탈 코리아(http://sportalkorea.sbs.co.kr)>

 

일이 순리대로 진행이 되어 만일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게 된다면, 차선책으로 많은 축구팬들이 원하고 있는 귀네슈 감독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한국 대표팀의 선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귀네슈 감독은 이미 축구 감독으로서 이루어야 할 업적은 대부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조국 터키를 3위로 이끌었고, K리그에서도 FC서울을 강팀으로 만들고, 여러 유망한 한국 선수들을 발굴해 냈으며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트라브존스포르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물론 2002년에는 UEFA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구요.

 

귀네슈 감독의 능력에 의심을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2006년 12월~2009년 11월까지 FC 서울을 맡아서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으나, 빠른 템포로 짧은 패스와 연계 플레이를 강조하며 팀을 세련되게 탈바꿈 시켜놓았고, FC서울을 강팀으로 바꾸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이청용, 기성용, 박주영 등의 선수들이 귀네슈 감독을 만난 후 성장과 발전을 해서 유럽으로 진출하게 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일이고, 외국인 감독 특성 상 선수 선발에 자신의 소신을 다 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강력한 장점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귀네슈 감독의 객관적인 능력도 뛰어나겠지만, 무엇보다도 본인이 한국 대표팀을 맡아서 브라질 월드컵에 나가고 싶어하는 의지가 높다는 점을 크게 사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외국인으로서 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함에 있어서는 단순히 경력 쌓기와 금전적인 부분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한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귀네슈 감독은 한국을 제2의 조국으로 생각하고 있고, 형제의 나라라는 깊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면서 현재 우리 국가대표팀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절실한 마음과 남다른 의식을 가지고 국대팀을 맡으려 하는 유능한 외국인 감독이 있다면, 당연히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1년이라는 단 기간에 팀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기 위해서 현재 국가대표팀에 꼭 필요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대표팀 감독이 누구로 결정될지 계속 지켜볼 일이지만, 지금 당장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귀네슈 감독을 선임했으면 좋겠고, 더디더라도 미래를 위해서 차근차근 대표팀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라면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쨋거나 다시 비상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탈바꿈해서 다시는 이란과 같은 팀에게 굴욕을 당하는 역사를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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