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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실드 우승한 맨유, 여전히 걱정거리는 있다. 맨유 위건 하이라이트

by *!! 201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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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잉글랜드 축구협회 홈페이지(http://www.thefa.com)>

 

EPL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유와 FA컵 우승팀인 위건이 커뮤니티실드 우승 방패를 걸고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맨유는 압도적인 승점인 89점을 획득하며 2위 맨시티에 11점이나 앞서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반면에 위건은 '생존왕'이라는 별명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1부리그 잔류를 위해 애를 썼지만, 결국 아깝게 최종 순위가 18위가 되면서 2부리그로 강등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부리그로 강등이 된 위건은 FA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하였고, 그 결과로 이번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유와 한판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갑작스럽게 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에버튼의 모예스 감독이 맨유의 새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맨유는 이적시장 동안 팀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지 못하고 팀의 핵심 선수인 루니 마저 자칫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되면서 불안한 프리시즌을 보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프리시즌 동안 가진 연습경기에서 맨유는 태국 올스타팀과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너스, 그리고 스페인의 세비야에게 패하면서 불안한 시간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공식 경기인 커뮤니티실드에서 좋은 경기 내용으로 우승을 차지하여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하는 갈망이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경기 결과는 예상대로 맨유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차지하였습니다. 볼점유율 61% : 39%, 슈팅 수 7개 : 1개, 스코어 2:0으로 맨유가 승리를 거두며 통산 20번째 커뮤니티실드를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거취 문제가 아직 불분명한 루니는 경기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반페르시-웰백-자하 선수가 공격을 담당하였습니다. 미드필더진은 긱스-캐릭-클레버리 선수가 선발 출전하였고, 4백 수비라인은 에브라-비디치-필 존스-하파엘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수비진의 하파엘 선수가 전반 16분경 부상으로 크리스 스몰링 선수와 교체가 되었고, 이후 맨유가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고 난 이후 (자하 ↔ 발렌시아), (긱스 ↔ 안데르손), (웰백 ↔ 카가와), (반페르시 ↔ 야누자이) 선수가 교체되었습니다.

 

위건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로제르 에스피노자 선수가 단 한차례 슈팅을 시도하였고, 시종 맨유의 공격에 방어를 하는 데 급급하였습니다. 득점은 맨유의 특급 골잡이 반 페르시 선수가 전후반 각 1골씩,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전반 6분경 에브라 선수에게 패스를 하고 전방으로 달려들어가다가 에브라 선수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비교적 먼 거리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꽤 먼거리에서 시도한 헤딩이었지만 골대 좌측 구석으로 날아간 공을 위건 골키퍼가 처리하기 어려웠습니다. 반 페르시 선수의 감각적인 득점 센스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후반 14분경에도 위건 문전에서 패스를 주고 받다가 반 페르시 선수의 돌발적인 터닝슛이 위건 수비수에 맞아 굴절되면서 다시 한번 골망을 가르며 위건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습니다. 한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많은 골을 뽑아내 왔던 반 페르시 선수는 이번 시즌에도 맨유 득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 페르시의 멀티골 장면>

 

 

반 페르시의 특급 활약으로 결국 맨유는 통산 20번째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어냈고, 좋은 출발을 하여 프리시즌 때 무너졌던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경기에서 맨유는 신구의 조화를 보이며 특급 스타의 영입은 없었지만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백전노장 73년생 라이언 긱스 부터 92년생 자하와 95년생 야누자이 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모습을 보면서 맨유도 서서히 세대 교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리그, 챔스, fa컵, 컵대회 등 많은 경기를 소화해 내어야 하는 맨유는 확실한 더블 스쿼드를 유지할 수 있어야 경쟁 팀들에게 밀리지 않을텐데 과연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에 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걱정이라면, EPL 내 우승을 다투는 경쟁팀인 첼시, 맨시티에 비하여 공격 자원이 다소 약한 것 같습니다. 반 페르시라는 걸출한 특급 골잡이가 있지만 혼자서 수많은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는 일이 생겼을 때 반 페르시를 대신하여 많은 골들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 맨유에게 큰 약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루니라도 확실하게 맨유에 남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현재 흘러가는 추세를 보면 아무래도 루니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만일 루니가 첼시 등의 경쟁팀으로 가게 된다면 맨유가 감당해야 할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모예스 감독이 에버튼 시절, 많은 돈을 쓰지 않고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하기는 했지만,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이상 맨유 구단의 수준에 알맞게 과감한 선수 영입이 필요했었는데, 뜻대로 선수 수급을 원활하게 해결하지 못한 점은 이번 프리시즌에서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물론 기존에 있는 맨유의 선수들로도 경쟁력을 갖출 수는 있겠지만 첼시, 맨시티 등의 팀들이 전력 강화를 통해서 호시탐탐 EPL 우승컵을 노리고 있고, 챔스에서 맞붙게 될 타 리그 강팀들도 점점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맨유가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하지 못했던 점이 그들의 발목을 잡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모예스 감독을 알랑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맨유는 위건을 희생 제물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을 했지만, 앞으로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떨칠 수 있을지 아니면 빅4 안에라도 들기 위해서 전전긍긍 하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다음주에 있을 스완지와의 개막 경기에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할 것입니다. 맨유는 어려움이 닥쳐도 꿋꿋하게 이겨내며 항상 우승을 다투는 EPL의 최강자로 여태껏 잘 살아왔습니다. 퍼거슨 감독의 영향력 및 선수 장악 능력은 아주 절대적이었는데요. 과연 신임감독 모예스가 퍼거슨의 바톤을 이어받아 맨유를 계속해서 EPL의 명품 팀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도 매우 쏠쏠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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