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그리고 정보들

김보경 데뷔골, 이보다 더 짜릿할 수는 없다.<맨유 카디프시티>

by *!! 2013. 11. 25.
반응형

 

 

<사진 출처 : 카디프시티 홈페이지(http://www.cardiffcityfc.co.uk/)>

 

▶ 기다리고 기다렸던 데뷔골, 드디어 터졌다.

 

카디프시티의 김보경 선수가 드디어 EPL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것도 강팀 맨유를 상대로 골을 신고하였다. 비록 epl 승격 이후 11경기에 출전하고서야 이루어낸 데뷔골이었지만, 극적으로 터져나온 그의 골은 그동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겪어야 했던 마음 고생을 완전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통쾌했다.

 

오늘 맨유와의 일전을 펼친 카디프시티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 전반 15분 만에 맨유의 루니로부터 일격을 당하면서 0:1로 끌려갔지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완강하게 맨유를 몰아 부쳤다. 결국 전반전에 캠벨 선수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맨유를 괴롭혔다. 캠벨의 골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카디프시티의 승격팀 답지 않은 정확하고 간결한 패스 플레이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 2부리그 우승팀다운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명장면이었다.

 

아쉽게도 전반전이 거의다 끝나는 시간에 맨유의 에브라 선수로부터 역전 헤딩골을 허용당했지만 후반전에도 카디프시티는 맨유에게 호락호락 당하지 않으며 1골차 스코어를 유지시켰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하면 4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맨유로서는 카디프시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루니, 에브라 골 이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후반 31분경 조단 무치 선수와 교체 되어 투입한 김보경 선수가 조금씩 기회를 엿보다가 정규시간이 모두 끝난 후 부여된 추가시간 동안에 자신의 epl 데뷔골이자 갈길 바쁜 맨유를 좌절시켜버린 환상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패배 직전의 팀을 구하는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해내었다.

 

지난 2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동료의 골을 이끌어 내며 맨시티에게 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던 김보경 선수가 이번에도 또다른 맨체스터 팀에게 비수를 꽂아버리며 확실하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그동안 김보경 선수는 몇차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었지만, 공격 포인트가 나오지 않아 점차 기회를 잃어가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팀이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던 김보경 선수는 epl 데뷔전부터 선발 출전하며 감독의 신뢰를 받았었지만, 점점 선발에서 밀리며 벤치를 지켜야했고, 시간이 갈수록 교체 멤버로서 경기에 출전을 하느냐 마느냐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 김보경, 이제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사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챔피언쉽에서도 데뷔골을 터트릴 때까지 오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15경기에 출전하여 7골을 기록하였고, 대한민국 국대 및 올림픽대표에 차출되어 좋은 활약을 했던 김보경 선수는 비록 2부리그지만 영국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카디프시티라는 팀에 적응하기가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개막 후 5라운드까지는 출전을 하지 못했고, 6라운드가 되어서야 후반 교체 멤버로 첫 출전할 수 있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라운드를 열심히 누비며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 김보경 선수는 10라운드 번리전에 첫 선발 출전할 수 있었고, 그후 선발출전 횟수는 꾸준하게 늘어갔다.

 

특유의 스피드와 저돌적인 플레이 및 정확한 패싱력을 선보인 김보경 선수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골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갔다. 결국 16라운드 블랙번전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되어 자신의 데뷔골을 성공시키면서 공격 포인트 부재라는 2%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었고, 데뷔골을 터트린 이후 자신감이 향상된 김보경 선수는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서 맹활약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오늘 맨유전 데뷔골 역시 의미가 남다르다. 12라운드가 펼쳐지는 동안 11경기에 선발 및 교체 자원으로 출전을 했던 김보경 선수는 오늘 경기 전까지 단 한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을 이끌어 가야 할 포지션에 뛰면서 공격 포인트가 생산되지 않는다면 감독은 계속해서 그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김보경 선수의 자신감까지 떨어져 버리는 최악의 상황까지 내몰릴 수도 있다. 결국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월드컵 출전을 앞둔 국대 내에서도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감수해야 할 수도 있었다. 그의 팀내 부진이 계속 이어졌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 모든 걱정들을 말끔하게 정리해버릴 데뷔골을 터트렸다. 김보경 선수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데뷔골로 자신감이 상승한 이후에 본격적으로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 또한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동안 집중력을 발휘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김보경 선수에게 당분간 기회를 더욱 많이 줄 것이다. 이제 김보경 선수는 더욱 늘어날 출전 시간을 기회로 삼아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주면 된다. 좀더 과감하게 돌파하고, 좀더 공격적인 패스도 만들어 내며 또한 적극적인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동료 선수들의 김보경 선수에 대한 신뢰는 매우 높다. 지난 시즌 힘든 챔피언쉽을 함께 지내왔던 동료들이기 때문에 김보경 선수가 조금만 더 실적을 거둔다면 동료들로부터 좋은 패스도 많이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무승부로 인하여 맨유는 4위에 오르지 못하고 6위에 머무르게 되었고, 1점을 추가한 카디프시티는 15위를 유지하며 장차 중위권으로 오르기 위한 포석을 마련하였다. 환상적인 헤딩골로 팀을 구해낸 김보경 선수가 앞으로도 꾸준하게 멋진 활약을 해줄 것을 기대해 본다.   

 

여러분의 소중한 손가락 추천 한방이 저에게는 아주 아주 큰 힘이 된답니다.

↓↓ 로그인 필요없는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