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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리버풀, 맨시티의 안방불패 못넘었다.

by *!! 201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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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맨시티 홈페이지(http://www.mcfc.co.uk)>

 

박싱데이 최고의 빅매치, 리버풀 vs 맨시티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박싱데이 기간이 지나가고 있다. 바쁘고 치열하기로 유명한 EPL 박싱데이 매치들도 한창 진행중이다. 일주일 동안 거의 3경기를 치루어야 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 각팀들은 한계단이라도 더욱 상승하기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선두권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박빙이다.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과 오늘 새벽 EPL에서 많은 경기가 일제히 치루어졌는데 가장 빅매치로 손꼽히는 경기는 바로 17라운드까지 1위였던 리버풀과 3위였던 맨시티의 경기였다. 17라운드 결과 1위 리버풀부터 5위 에버튼 까지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18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권의 순위는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특히 빠듯한 박싱데이 기간동안 가장 대진운이 나쁜 팀이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최근 기분좋은 4연승을 거두며 1위까지 오르게 되었지만 18라운드부터 맨시티, 첼시라는 최강팀들을 연거푸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팀보다 부담스러운 박싱데이 기간을 보내야만 한다. 겨우 겨우 1위까지 순위를 올려 놓았지만 자칫 2연패를 당하기라도 한다면 순위는 4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형편이다. 18라운드 상대팀인 맨시티 또한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고 홈 8연승을 달리고 있어 원정팀은 리버풀로서는 힘든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더니 리버풀vs맨시티의 경기는 그야말로 최고 수준의 내용으로 전개되었다. 이번 시즌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는 맨시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이미 아스날, 맨유, 에버튼, 토트넘 등 강팀들도 모두 패배를 당하였다. 1위를 달리던 아스날도 에티하드에서는 힘을 못쓰며 6:3 대패를 당했고, 토트넘 역시 6:0으로 크게 진 바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의 시작은 만만치 않았다. 이번 시즌 수아레즈를 중심으로 강력한 공격축구와 티키타카로 중무장하고 나선 리버풀은 다섯 시즌 만에 확실한 빅4를 노리고 더 나아가 우승까지 꿈꾸고 있다. 최근 물오른 리버풀의 공격력이 맨시티의 홈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하였다.

 

맨시티의 안방 불패 신화 계속되다.

 

수아레즈가 두차례 연속으로 스터리지와 스터링 선수에게 절묘한 쓰루패스를 제공하였고, 두 선수 모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으나 두번 연속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특히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수아레즈의 패스를 받고 완벽하게 수비 뒤로 돌아들어가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스터링 선수의 경우에는 온사이드로 선언을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아쉬운 순간이었다. 어쨋거나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리버풀이었고, 결국 전반 28분경 리버풀의 공격수들이 멋진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작품과도 같은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핸더슨-수아레즈-스터링-필리페 쿠티뉴 까지 거의 모든 공격수들을 거쳐간 공은 쿠티뉴의 멋진 마무리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라버렸다. 골도 골이지만 골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리버풀의 약진이 계속될 것 같았지만 실점 이후 맨시티의 조직력과 경기력은 오히려 더욱 강화되었다. 결국 전반 30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맨시티의 수비수 콤파니 선수가 옷을 잡아당기면서까지 악착같은 수비를 시도한 리버풀의 스크르텔 선수를 벗겨내고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킨 콤파니 선수의 강인함이 위엄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리버풀의 핵인 수아레즈의 어시스트와 가까운 킬패스들이 몇차례 제공되었지만 마무리를 정확하게 해줄 수 있는 공격수는 부재하였다.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맨시티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역전골이 터져나와 버렸다. 리버풀의 공격이 차단된 후 야야투레가 나스리에게 짧게 패스를 하자, 나스리가 우측으로 뛰어나가는 나바스 선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였고, 나바스는 중앙으로 침투하는 네그레도 선수를 향해 정확하고 간결한 패스를 제공하였다. 이에 네그레도 선수가 뛰어 들면서 왼발로 툭 찬 공이 리버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스코어는 2:1로 역전이 되었다. 조금만 더 버텼으면 1:1로 전반을 끝낼 수 있었는데 리버풀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후반 초반에 다시 리버풀이 주도권을 쥐나 싶었지만 맨시티의 반격이 너무나 거세었다. 리버풀은 수아레즈 중심으로 계속해서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맨시티 선수들의 잦은 공격도 리버풀의 수비에 막혀 더이상의 결정적인 찬스는 나오지 않았다. 맨시티는 주 공격수 아구에로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골 에어리어 안에서의 위협적인 슈팅 장면이 평소보다 부족하였고, 리버풀은 좌우측면에서의 공격 지원이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으면서 공격의 단조로운 패턴이 이어졌다. 간간히 수아레즈만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할 뿐이었고 여간해서는 맨시티의 수비벽을 허무는게 쉬워보이지 않았다. 후반 30분경 맨시티의 공격을 차단하며 공을 가로챈 수아레즈 선수가 좌측 라인으로 빠르게 드리블을 한 후 문전에 있는 스털링 선수에게 완벽한 패스를 했지만 이마저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게 되자 리버풀의 희망은 거의 사라지는 듯 하였다.

 

리버풀 감독은 1골을 만회하여 동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쿠티뉴와 루카스 레이바 대신 빅터 모제스와 아스파스를 투입했으나 별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한편 맨시티 감독은 2: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력을 유지하고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지친 나스리와 네그레도를 빼고 제임스 밀너와 에딘 제코 선수를 투입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결국 끝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은 맨시티로부터 공격 주도권을 빼앗아오지 못한 리버풀은 그대로 2:1 스코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역시 맨시티 홈구장은 철옹성이었고, 맨시티는 홈 9연승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18라운드 경기 결과 아스날, 맨시티, 첼시는 승리를 하여 각각 1, 2, 3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맨시티와 선덜랜드에게 패한 리버풀과 에버튼은 4, 5위로 밀려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1위~5위까지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고 언제든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2~3일 후 EPL의 각팀들은 또다시 19라운드 경기를 치루게 되는 살인적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리버풀은 힘든 첼시 원정경기를 치루어야 한다. 과연 리버풀이 살인적인 박싱데이 일정 동안 잘 버텨낼 수 있을지 또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은 어떻게 흘러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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