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이승우 선수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알 카스 인터내셔널컵 조별 경기에서 이승우는 중요한 골을 만들어 내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첫번째 경기였던 psg(파리 생제르맹)전에서 역전골을 어시스트하고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게 4:3 승리를 안겨주었던 이승우 선수는 14일에 열린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에서도 멋진 활약을 이어 나갔다. 전날 치루었던 psg전과는 달리 이날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까지 가시와 레이솔에게 0:2로 끌려갔다. 두번째 경기에서 패하게 된다면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때 바르셀로나의 미래인 이승우 선수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동료 선수가 패스를 연결하자 이승우 선수는 폭풍드리블로 가시와의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순식간에 골키퍼 근처까지 돌진해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너무나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슛을 날렸다. 허겁지겁 따라 붙던 3명의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보았지만 이미 공은 골망을 가르고 말았다. 이승우 선수의 드리블 돌파 장면과 그다지 강하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정확한 슈팅 장면은 흡사 메시를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대단했다. 공격수가 겸비해야할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이승우 선수가 너무나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환상적인 폭풍드리블과 골 장면 동영상>
이승우 선수가 1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꾸어 놓자, 3분만에 동점골도 터졌고 결국 양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하마터면 질뻔한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 이승우 선수의 활약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A조에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승우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보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침착하고 감각적이며 몸이 너무나 유연해서 골을 쉽게 쉽게 만들어 낸다. 마치 남미의 메시나 수아레즈 등의 슈퍼스타들처럼 움직임 하나 하나에서 리듬감 마저 느껴진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선수가 배출되었다는게 너무나 신기할 따름이다. 전날 경기였던 psg전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도 환상적이었다.
2:2 동점 상황에서 동료 선수와 정확하고 간결한 2:1 패스로 어시스트를 제공하며 역전골을 이끈 장면은 백미였다. 자신에게 패스를 하고 파고드는 동료 선수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쉽게 골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장면은 그야말로 세련된 모습이었다. 또한 3:2 역전 이후 팀의 4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직접 결정짓는 움직임 또한 그의 뛰어남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리고 빠르고 정확하게 위치를 선점한 후 동료에게 적극적으로 패스를 요구해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어버렸다. 뛰어난 공격수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psg전 이승우 선수의 1골 1도움 동영상>
이미 이승우 선수는 기술이나 축구 센스에 있어서는 세계 정상급의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이가 좀 더 들고 신체적인 성장이 뒤따른다면 메시나 호날두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 보인다. 현재는 메시와 호날두가 발롱도르의 주인이지만 향후 10년 안에 이승우 선수가 발롱도르의 새로운 주인으로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그정도로 이승우 선수는 뛰어나고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하튼, 부상없이 꾸준함을 보여주는 선수로 계속 승승장구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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