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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칠레, 강팀과의 평가전, 의미있었다. 무승부-장현수 백패스 실수는 ㅠ

by *!!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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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칠레의 평가전

<출처: 대한축구협회(http://www.kfa.or.kr)>

출전선수 : 김진현(GK) - 홍철(31 윤석영), 김영권, 장현수, 이용(44 김문환) - 기성용, 정우영(28 황인범) - 손흥민, 남태희(18 이재성), 황희찬(41 문선민) - 황의조(13 지동원)

  역시 칠레는 무시하지 못할 강팀이었고, 오늘 평가전은 매우 의미 있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루어진 두 차례의 평가전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의미 있었다. 특히 칠레는 피파랭킹 12위에 걸맞게 공수 조직이 매우 안정되고 위력적인 팀이었다. 공격수들의 강력한 전방 압박, 미드필더진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빈틈 없는 수비 능력까지 우리 나라 보다 한 수 위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팀이었다.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서 평가전에 임하는 칠레 선수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평가전은 당장의 승리 보다는 우리 팀의 조직력을 완성하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치루어져야 한다. 그런 이유로 오늘 칠레는 평가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이상적인 상대였다.

  비록 점유율에서는 주도권을 내주고, 강력한 칠레의 수비에 막혀 효과적인 공격 작업을 다양하게 펼칠 수는 없었지만 강팀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선방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늘 경기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시종일관 독일에게 밀렸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무실점으로 버티다가 결국 승리를 따냈을 때처럼 후반전 승리를 희망했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는 끝이 났다.

  우리 나라는 상대적으로 밀린 점유율에 비해 슈팅 및 유효수팅 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냈다. 시종일관 칠레에 주도권을 내주고 아찔한 실점 위기도 몇 차례 지나갔지만, 끈질긴 수비수들의 투지와 상대 공격수들의 실수로 무득점 선방을 하였다. 강팀을 상대해야 하는 약팀이더라도 역습이나 세트피스 또는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반전에 황희찬-손흥민-황의조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공격이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전 손흥민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딩 슛으로 연결했던 장현수 선수의 공격도 아쉽게 골대를 스쳐 지나갔다. 이후에도 기성용 선수의 강력한 중거리슛도 상대 수비수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오늘 수비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잦은 백패스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것이다. 전반전에 김진현 골키퍼에게 자주 백패스를 하다가 두 차례 정도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위험을 초래하기도 했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 장현수 선수의 안일한 백패스로 인하여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계속 잘하다가 막판 백패스 실수로 자존심 구긴 장현수 선수 ㅠㅠ>

  칠레는 코스타리카와 너무나 다른 팀이었다. 강팀이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덕분에 우리 팀은 강팀을 상대하는 법을 연습할 수 있었다. 아시안컵 등 우리 보다 약체와 상대를 하는 A매치를 제외하고는 유럽과 남미의 강팀들과 계속해서 평가전을 치루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기회가 될 때마다 강팀들과 겨루면서 우리의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 상 부족한 팀이더라도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하고 최적화하여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 아마도 벤투 감독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 팀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튼, 무승부로 끝난 한국vs칠레전이었지만 우리 팀의 현재 실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데 큰 보탬이 되는 아주 의미있는 평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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