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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멜라 결승골, 손흥민 위기인가? 토트넘 연패 탈출, 토트넘 브라이튼

by *!! 2018.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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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멜라 결승골, 손흥민 위기인가? 토트넘 연패 탈출, 토트넘 브라이튼

 

토트넘 브라이튼 스코어

 

▶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절박했던 토트넘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3연패를 당하고 있는 토트넘은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브라이튼의 홈구장에서 토트넘은 절박한 마음으로 브라이트 전에 임하였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 중에서 최선의 멤버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공격은 예상대로 해리케인-모우라, 에릭센, 손흥민이 담당을 했고, 중원에는 뎀벨레와 다이어가 나왔다. 또한, 최근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수비진은 왼쪽부터 로즈,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트리피어가 선발 출전하여 견고한 수비라인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골키퍼는 요리스와 포름이 아닌 써드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아가 모처럼 선발 출장하였다.

 

▶ 답답했던 전반전, PK골로 분위기 전환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브라이튼을 몰아 부쳤다. 특히 손흥민 선수는 팀의 첫슈팅을 시작으로 로즈의 패스를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슈팅을 시도하며 의욕적으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이 막히면 중원까지 내려와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인터셉트 장면도 연출하였다.

 

반면, 전반전에 모우라는 개인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에 차단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고 패스정확도마저 떨어져 보였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 해리케인은 임팩트있는 공격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토트넘은 답답한 공격을 전개하였다. 하지만, 전반 38분경 해리케인이 모우라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 에어리어 안으로 파고들다가 반칙을 당하며 프리킥을 얻어 냈다.

 

트리피어가 찬 프리킥이 브라이튼 수비벽에 부딪혔는데 이 때 브라이튼의 수비수 한명이 의도적으로 손으로 공을 막아내다가 PK를 헌납하게 되었고, 페널티킥 장인 해리케인이 강력한 pk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지지부진했던 토트넘의 공격은 다행스럽게도 해리케인의 선제골로 1-0으로 격차를 벌리며 전반전을 마무리 하였다. 전반전 점유율은 토트넘이 8:2로 앞섰고 슈팅 수도 브라이튼에게 8:1로 앞섰다.

 

▶ 후반전, 라멜라의 결승골과 아쉬웠던 손흥민의 교체아웃

 

후반전에는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이는 토트넘의 공격이 간헐적으로 이어졌고, 후반 52분경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강력한 슈팅을 했지만 무산되었다. 이후로도 해리케인의 크로스 무산, 공격수들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데 로즈가 과욕을 부리며 크로스를 올리지 않고 직접 공격을 하려고 드리블을 하다 무산된 공격 등 답답한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 반복되며 불안한 1-0 리드를 유지하였다. 반면, 브라이튼은 전반전보다 점유율도 40% 정도로 더 가져갔고, 공격 작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며 토트넘 수비진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좀더 섬세한 마무리만 이어졌다면 토트넘은 동점골을 허용할 위기를 몇 차례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전에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던 손흥민 선수는 후반전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였다. 그러다 후반 67분경 라멜라와 교체 아웃되었다. 손흥민 선수가 전반전 만큼 활약을 펼쳤다면 후반전에 득점을 기록할 것도 같았는데 팀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상황과 맞물려 손흥민 선수도 임팩트있는 장면을 보여주지 못하며 교체된 점이 너무나 아쉬웠다. 그나저나 언제까지 교체 1순위로 손흥민을 선택하는지 포테티노 감독이 야속하기도 하다. 차라리 이럴 바에는 확실하게 폼이 올라올 수 있도록 한 두경기 결장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손흥민 선수가 힘들었던 8월을 보낸 후 충분히 쉴 시간이 부족하여 컨디션이 최정상으로 올라오지 못한 점도 있겠지만, 토트넘 공격수들의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는 느낌을 계속 받고 있다. 팀의 주포인 해리케인과 게임 메이커인 에릭센도 지난 시즌까지의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라멜라의 결승골

 

후반 76분경 오늘 경기의 가장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왔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받은 라멜라가 왼쪽의 모우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모우라는 곧바로 원터치로 로즈에게, 그리고 로즈가 다시 문전으로 쇄도하는 라멜라에게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라멜라가 다이렉트 슛으로 팀의 2번째 골을 기록하였다.

 

손흥민 선수에게는 안타깝지만 팀내 경쟁자라 할 수 있는 모우라와 라멜라가 합작하여 깔끔한 골이 터졌다. 전반전은 손흥민이 모우라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후반전에는 모우라가 조금 나아보였다. 다음 경기부터 선발진의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분명한 것은 손흥민 선수가 지금보다 좀더 분발하여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잠시 후 모우라 대신 델레 알리가 교체 투입되었다. 부상에서 회복된 알리는 여전히 깔끔한 패스와 슈팅을 시도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의 주축 선수임을 보여주는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브라이튼이 짧게 나마 집중력을 보여주며 반전 플레이를 펼쳤다. 역습 상황에서 기어이 만회골을 기록하고 동점골까지 기록할 뻔 했으나 최종 결과는 2-1로 토트넘이 승리를 가져가며 3연패를 끊어냈다.

 

▶ 손흥민 선수의 분발을 기대하며...

 

오늘 경기를 통해서도 토트넘의 경기력은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뭔가 깔끔하지 않고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 시즌 초반 경기에서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는 모우라나 라멜라 선수가 골을 기록하면서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고, 최근에는 빅클럽인 뮌헨으로부터 이적설이 불거져 나오고는 있지만 현재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 선수의 입지는 불안 불안 한게 사실이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지난 시즌까지 실적, 그리고 몸값 등을 놓고 보면 당연히 토트넘의 주력 공격수는 케인-알리-에릭센-손흥민으로 구성이 되어야 하는데 모우라-라멜라의 분전 등 여러 가지 상황이 겹치면서 우리의 바람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고, 매 시즌마다 찾아왔던 위기 및 포지션 경쟁을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보란듯이 스스로 극복했던 손흥민 선수였기에 현재 안개가 잔뜩 끼인 것처럼 모호한 상황을 잘 이겨내리라 생각한다. 팬으로서 묵묵히 응원하며 기다리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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