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욕설논란 후 공식 사과문: DJ 웨건 쌈디 인스타 라이브 생방송(SNS)
쌈디(사이먼 도이닉)는 10월 9일 소속사 동료인 DJ 웨건과 함께 인스타 라이브를 열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 안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DJ 웨건의 음악을 홍보 중이었는데, 방송 중 일부 댓글에서 "인맥 힙합"이라는 말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하며 비속어를 사용하여 생방송을 진행하였다.
쌈디의 욕설 논란 방송 내용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처듣기 싫으면 듣지마 XX 짜증나니까. 안 들어도 돼. 너 같은 XX들이 안들어도 다 들어.
너네는 평가할 게 아니라고. 음악을 만드는 거에 대해서.
듣기 싫으면 처듣지마.
인맥힙합이라고 XX하는데. 얘가 인맥이 없을 것 같아?
XX 인맥힙합이라고 떠들면 안되지. 말도 안되는 소리 지껄이지마. XX 짜증난다.
그냥 들어라. 듣기 싫으면 듣지 말든가. 아니 XX 방구석에서 음악 처듣고 있으면서 음악하는 사람들 XX으로 보이나봐. XX 쉽게 만드는 줄 알아 음악을? 너네는 음악 뭐 쉬운 줄 알아?
내용을 보면, '인맥 힙합'이라고 비꼬는 듯한 댓글에 대하여 화가 난 쌈디가 그 댓글을 올린 사람을 겨냥해서 자신들이 만든 힙합에 대해 평가하지 말고 듣기만 하라고 한다. 쌈디와 웨건의 인스타 라이브에 참여했던 대다수의 팬들은 쌈디의 이러한 언행에 대하여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인으로서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생방송 중에 다수의 사람들이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욕설이 섞인 방송을 했다는 점에 대하여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사람의 생각이나 입장은 다양하기 때문에 욕설 논란에 휩싸여 구설수에 오른 쌈디에 대하여 두둔을 할 수도 있고, 또한 비난을 할 수도 있다. 어느 연구 자료에 따르면 화가 날 때 욕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건강하다고 한다. 쌈디도 화가 나서 욕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공인으로서 방송을 하는 입장에서는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특히, 요즘 쌈디는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해서 인기 프로그램인 '나혼자 산다'에 반고정으로 출연을 하고 있는 입장이고, 시청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보여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부산 사투리를 쓰며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쌈디의 이미지가 이번 '욕설 논란'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질 지 궁금하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쌈디는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사과문을 올려 공식 사과를 했다.
다음은 사과문 내용이다.
안녕하세요. 사이먼 도미닉입니다.
지난밤 인스타라이브를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과 욕설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보내주신 비판과 우려의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쌈디의 공식 사과문, 인스타그램>
여전히 인스타그램에서는 쌈디의 팬과 팔로워들이 쌈디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이해하는 분위기다. 원래 힙합을 하는 사람들은 표현이 솔직하고 자유롭다 못해 거칠기까지 한게 다반사이기는 하다. 상대방을 디스하는 것도 일반적이고 말이다.
하지만, 이번 일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았다.
쌈디는 힙합 가수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좋은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방송인이기도 하다. '나혼자 산다'는 전 연령층에서 사랑을 받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들에게도 매우 인기있고, 어린 아이들도 이제 쌈디를 대부분 잘 알고 호감을 가지고 있다.
순간의 실수에 의해 쌈디에게 다시 찾아 온 좋은 기회를 날리면 참 안타까울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쉽지만은 않은 직업인 것 같다. 표현과 행동에 제약을 받아야 하고, 항상 대중들을 의식하며 조심하면서 생활을 해야 하는 등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뒤로는 힘든 점을 묵묵하게 감내하며 살아내야 하는 힘든 직업인 것 같다.
아무쪼록, 발빠르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린 쌈디의 결정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이번 논란은 그냥 해프닝으로 지나가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