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팀 미식축구 대회에서 재미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어느 미식축구 선수가 60m를 역주행하며 보는 이의 멘탈을 붕괴시키고 만 것이죠..
일단, 경기 영상 보실까요?
2012~2013 시즌 미국 칼리지풋볼 리그에서 켄트 주립대와 토슨 대학이 개막 경기를 치루었는데요.
2쿼터가 종료되기 직전 켄트 주립대 라인배커(수비수) 안드레 파커는 동료 선수가 상대편을 향해 찬 펀트킥이 땅에 떨어지자 그 공을 상대 팀 골라인 바로 앞에서 주웠습니다. 규칙대로라면 펀트킥이 실패했을 땐 경기를 멈춘 뒤 상대팀에게 공격권을 넘겨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파커는 '상대편 실수에 의한 펌볼을 주웠다'고 잘못 판단을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파커는 달려가야 할 방향을 착각하여 반대 방향으로 열심히 뜁니다. 공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감싸 안은 채 자기편 골라인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렸습니다.
홈구장인 딕스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3만 관중은 웅성대기 시작했고, 해설자도 "잠깐만, 잠깐만, 잘못된 방향으로 달리고 있네요"(Wait a minute. wait a minute. You're going the wrong way!)라며 멘붕이 되었습니다.
토슨대 수비수 2명이 파커를 맹렬히 따라붙으며 그의 '무모한 공격'을 저지하는 장면도 코미디였습니다.
파커는 58야드(53m)나 달린 뒤 수비에 의해 사이드라인 밖으로 밀려났고,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던 그는 동료들의 얘기를 듣고서야 자신의 잘못을 알아챘다고 합니다.
한 잔하고 경기에 임했을까요?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