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14호골, 감바오사카를 또 구했다. 4경기 연속골(동점골), 동영상

황의조 14호골, 감바오사카를 또 구했다. 4경기 연속골(동점골), 동영상

황의조의 골 감각이 무르익었다. 며칠 전 치루어진 파나마전을 마치고 일본 J리그에 복귀하자 마자 또 다시 황의조의 골 소식이 들려왔다.

황의조가 속한 감바 오사카는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황의조가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황의조의 이번 시즌 리그 14호 골이다. 아시안게임 이후 거의 매 경기마다 골을 터트리고 있는 황의조 선수인데 최근 4경기 연속골로 물오른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감바 오사카는 J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요코하마를 상대하게 되었다. A매치 데이의 평가전에 출전한 황의조는 벤치에서 출발하였다. 전반전 36분 경 요코하마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요코하마의 아마노 선수가 크로스로 올린 공을 나카와가 선수가 달려 들며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1: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감바 오사카의 믿을맨 황의조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황의조 선수는 후반 1분 만에 동료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는 슛을 시도하였다. 머리에 닿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이었다. 닿았다면 골이 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마침내 후반 26분 경 황의조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감바 오사카의 아데밀손이 연결한 패스를 황의조가 돌아서며 받게 되었고, 밀집되어 있는 수비수들 사이로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감바 오사카는 1:1로 요코하마와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간결한 동작과 강력한 슈팅이 맞물린 황의조의 감각적인 골이었다. 전형적인 골잡이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황의조 선수, 정말 대단하다.

황의조 선수는 골을 기록하고 추가골에 대한 의지력을 높이기 위해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재빠르게 공을 주워 하프라인으로 뛰어갔다.

결국 후반 41분 경 홈팀 감바 오사카의 오노세 선수가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게 되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후지하루 선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오노세가 골로 연결하며 2:1로 역전을 시켰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간에 터진 역전골이라 감바 오사카는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남은 시간 동안 요코하마도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감바 오사카가 끝까지 지켜내며 소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아시안게임에 황의조 선수가 차출되면서 한 때 감바 오사카는 최하위권에 머물며 강등을 걱정해야 했었는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황의조 선수가 복귀하자마자 계속해서 연승을 거두더니 이제는 승점 39점을 누적시켜 10위까지 오르며 강등권에서 완전히 탈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