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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숑"(김학렬) 부동산 스타강사, 광주 봉선동 아파트 가격 폭등에 영향. PD수첩

by *!! 2018.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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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화) MBC PD수첩에서는 아파트 값 폭등에 영향을 미치는 투기 세력의 실체에 대하여 심층취재를 한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이 방송되었다.

아파트 값이 폭등하는 데는 예전부터 투기 세력이 있어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이번 방송에서는 아파트 값 폭등의 원인 중에서 투기 세력에 관한 내용을 집중 추적하여 방송을 하였다.

23일자 PD수첩에서는 특히 '광주광역시 봉선동'의 아파트 가격 폭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하였다.

봉선동은 서울의 대치동, 대구의 수성구와 같은 곳이다. 그런데 최근 몇 개월 동안 봉선동의 아파트 값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

그 배경을 취재한 PD수첩 측에서는 부동산 스타강사 '빠숑'(본명, 김학렬)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PD수첩의 자료 화면에서 '빠숑'의 강의 장면이 일부 나왔는데, 강의에서 빠숑은 "봉선동이라는 지역을 소개해 드릴 건데 봉선동이 어떤 지역이냐면 대구로 따지면 수성구 같은 데에요. 학군이 좋은 거죠." 라고 광주광역시 봉선동을 언급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들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 등을 통해 강의 후기를 남기고 있었다.

강사의 강의 내용이 요약되어 있는 부분을 발췌하여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올해 2018년 들어서 광주 봉선동의 아파트값은 그야말로 미친 듯이 뛰었다. 아파트 종류에 상관없이 봉선동에 위치해 있으면 너나할 것 없이 다 올랐다고 보면 될 것 같다.

PD 수첩 측에서 부동산 업계 관계자와 인터뷰를 한 장면이 나왔는데,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강사들은 아파트 수요를 충분히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영향력이 크고 실제로 가격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식 투자에서 세력이 있는 것처럼 부동산 시장에도 당연히 그런 세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방송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어준 것은 신선했다.

인터뷰 내용을 더 보면, 워낙 스타강사들의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이 많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10%만 움직여도 강사가 언급한 지역에 100여명이 몰리게 되고 그 지역은 아수라장이 될만큼 아파트 가격이 요동을 친다라는 내용을 말하고 있다.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니, 그 100명이라는 사람들은 단순히 부동산에 찾아와 문의하는 수준의 사람들이 아니고, 돈을 들고 몰려가 투기를 해서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격이 움직이지 않을래야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러면서, 한 지역의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다는 사실도 인터뷰를 통해서 밝혔다.

인터뷰를 한 부동산 관계자의 말대로 라면 정말이지 그 수강생들이 몰리는 지역의 집 값은 바뀔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많은 돈을 들고 특정 지역에 몰려드는 사람들의 투기로 아파트 가격이 춤을 춘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만감이 교차한다.

빠숑은 강의에서 자신의 책을 언급하며, 자신이 저술한 책 "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에도 봉선동을 이야기 했고, 이 책이 출간된 다음에 평당 500만원이 넘게 올랐다고 수강생들에게 소개를 하고 있는 장면도 공개되었다.

빠숑이 쓴 책의 일부분인데, 광주의 봉선동을 서울의 대치동, 반포동 등의 강남과 비슷한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의 부녀회에서도 아파트 매물이 생기지 않도록 담합을 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도 아파트 가격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

원래 광주광역시의 봉선동은 학원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빈 상가들이 많고, 학원과 상가는 장사가 잘 안되는 지역이라고 한다. 또한, 낡은 아파트가 많아서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었다.

하지만, 빠숑의 강의 이후에 갑자기 봉선동에 수요가 몰리면서 2018년 3월에 4억까지 올랐던 아파트가 최근에는 6억까지 올랐다고 하고, 최고 10억짜리 아파트가 생겼다고 방송은 전했다.

빠숑의 강의에서는 서울의 반포주공 1단지를 10억원에 추천했는데 현재는 40억까지 올랐다고 하는 장면도 있다.

PD수첩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을 시청해 보니 정말 자괴감이 들 정도로 세상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허무해졌다.

방송의 여파로 부동산 스타 강사들의 입김에 영향을 받게 될지, 그래서 아파트 값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될지, 아니면 더욱 광고 효과가 일어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스타 강사의 강의에 몰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서민들을 위해서 아파트 값은 안정이 되길 바란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한푼 두푼 절약하며 저축하는 일반 서민들은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런 일들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고 말이다. 참 세상은 요지경이고 씁쓸한 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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